안녕하세요 :) Primel입니다.
오는 3월 31일은 Easter day! 바로 부활절입니다.
저는 부활절하면.. 초등학교 때 친구 따라 교회 가서 삶은 계란을 얻어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리고 따뜻하게 데워 먹는다고 전자렌지에 돌렸다가 계란이 터져버렸었던;;;;ㅠ_ㅠ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 날이 아니지만,
핀란드나 얼마 전 다녀온 영국만 봐도 유럽에선 꽤나 큰 의미를 지니는 날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담당자 선생님도 28일부터 4월 2일까지 휴가가신다고 그러고..
몇몇 상점들은 문을 닫기도 하고 버스랑 기차 시간표도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부활절에 삶은 계란을 나눠주는 것처럼
핀란드에서는 부활절 한달 전부터 마트에서 달걀 모양의 초콜렛을 팔고 있었어요 ㅋㅋ
이런 일반 사이즈의 달걀부터 크고 작은 사이즈까지.. 정말 수많은 달걀 초콜렛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토끼모양 초콜렛까지~!
부활절과 토끼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토끼가 다산과 풍요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ㅋㅋ
그리고 제 룸메이트(프랑스인)에게 프랑스에서는 부활절 날 뭘 하는지 물어봤었는데요
어렸을 땐 부모님이 부활절 이벤트로 집 앞 정원에 초콜렛을 이곳저곳 숨겨두셔서
마치 보물찾기 하는 것처럼 오빠들이랑 찾아다녔다고 하네요ㅋㅋ
그리고 어렸을 때에는 교회에도 갔었는데 요즘에는 잘 안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모여서 초콜렛은 꼭 먹는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자기한테 부활절은 그냥 초콜렛을 엄청 많이 먹는날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부활절이랑 초콜렛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은 정말 초콜렛과 뗄 수 없는 관계인가봐요 ㅋㅋ
그리고 이건 얼마 전 탐페레에서 들렸던 백화점에서 본 건데요,
조개모양 초콜렛으로 유명한 길리안이 이렇게 병아리 모양으로도 팔고 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병아리모양의 케이크까지!! ㅋㅋㅋㅋ 병아리 모양 케이크는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이건~ 핀란드에서 부활절을 맞이해서 먹는 음식인 Mammi라고 해요!
저도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이해서 하나 사봤답니다 ^0^
핀란드 음식이라서 조금 두렵기는 했지만..
핀란드가 아니면, 부활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음식이니 과감히 도전~!
그런데...
뚜껑을 열었더니 알 수 없는 냄새가 !!!
초콜렛 푸딩과 흡사하게 생겼지만 맛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씁쓸하고...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ㅋㅋㅋㅋㅋ
<출처 : http://arcticrainbow.blogspot.fi/2010/04/sacred-mammi-finnish-easter-food.html>
나중에 알아보니 윗 사진처럼 Mammi는 우유나 설탕, 아니면 바닐라 크림과 함께 먹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음.. 그렇게 먹었다해도 제 입맛에 맞았을지는 의문이에요 ㅋㅋㅋ
아무래도 핀란드 고유 음식에 도전하는 것은 당분간 삼가야겠어요 ㅠ.ㅠ
마트나 빵집 외에도 요즘 핀란드의 가게들은 이렇게 부활절과 관련된 것들을 팔고 있어요
저희 동네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서 본 닭모양 장식인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
닭모양 화분도 팔고 조그마한 달걀모양 전구도 팔고.. 요즘 가게들은 온통 부활절 천국이에요~
이건 동네 중앙시장에 있는 빈티지 샵에서 파는 닭모양 장식인데요
가격도 꽤 괜찮고 예쁜 것 같아서 나중에 집에다가 장식하려고 하나 샀답니당ㅋㅋㅋ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콜렛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제 룸메이트 베티입니다 ㅋㅋㅋ
얼마 전 베티의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프랑스에서 왔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부활절이라고 닭 모양 초콜렛을 깜짝선물로!!!
닭부터 둥지까지 모두 다 초콜렛이였어요..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먹기 아까울듯 ㅜㅜ
그리고 지금 저 닭모양 초콜렛은 저희 집 냉장고 위에서 쓸쓸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ㅜㅜ
베티가 가족들이랑 함께 라플란드로 여행을 떠났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큰 집에 저 혼자 지내고 있어요 ㅋㅋㅋㅋ
갔다오면 여행은 어땟는지, 오로라는 봤는지 물어봐야 겠어요>.<
그럼 이번편은 여기까지~!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