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은 나홀로 떠난 첫 여행, 런던! 그 두 번째 편입니다 ^_^
저는 해외 여행가서 박물관이나 명소 같은 곳을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현지 마켓도 꼭 빼놓지 않고 들르는데요,
찾아보니 런던에는 포토벨로 마켓, 버로우 마켓, 브릭레인 마켓 이렇게 세 마켓이 제일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포토벨로 마켓은 영화 ‘노팅힐’의 배경으로
버로우 마켓은 신선한 식재료들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파는 것으로
그리고 브릭레인 마켓은 빈티지 제품들로 유명하다고 해요 :)
포토벨로 마켓과 버로우 마켓은 제 일정이랑 마켓 운영 요일을 다 고려해보니 토요일 밖에 시간이 없었는데요, 첫째날 제가 도착하자마자 뻗어서...아쉽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ㅜㅜ
그렇지만 제가 남은 하나의 마켓! 브릭레인 마켓은 빼 놓을 수 없겠죠?
일요일 눈뜨자마자 서둘러 출발해서 브릭레인 마켓이 있는 리버풀 스트리트 역으로 향했답니다 >_<
정확한 것은 아닌데 브릭레인 마켓은 또 안에 여러개 마켓으로 이루어 진 것 같았어요
리버풀 스트리트에서 내려서 브릭레인 마켓쪽으로 가니 맨 처음에 나온 마켓의 이름은
‘스피타필즈 마켓’이였거든요
스피타필즈 마켓에는 옷도 팔고 핸드메이드 장식품들도 팔고 양초도 팔고 가방에 신발까지~!
없는 것 빼고는 웬만해선 다 파는 것 같았어요 ㅋㅋ
핸드메이드 카드지갑이네요
totally unique라니!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카드지갑 *_*
이런 핸드메이드 장식품 외에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핸드메이드라 그런지 대부분 앞에 사진 찍지 말라고 써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ㅠㅠ
스피타필즈 마켓을 잠시 들린 후에 계속 골목을 따라 쭉 – 올라가니 나온 마켓은
선데이업 마켓!
브릭레인 마켓중에 선데이업 마켓이 제일 유명하다는데 일요일에 브릭레인 마켓에 온 저는 행운이였던거죠 >.<
스피타필즈 마켓이 옷이나 핸드메이드 제품이 많았다면
선데이업 마켓은 좀 더 빈티지 스러운 가방들이나 소품들이 많았었어요
빈티지 제품도 잘 만 건지면 완전 득템일텐데~!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완전 작은 캐리어를 하나 갖고 온 저에게는 그냥 그림의 떡이였답니다ㅠㅠ 오직 아이쇼핑ㅜㅜ
제 스타일의 구두였어요 ㅜㅜ 근데 55파운드라닛!
선데이업 마켓 한 쪽에는 엄~청 넓게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스시, 타코, 브리또 등등등..... 구경만으로도 즐겁더라구요>.<
전... 마치 식도락 여행을 다니는 사람처럼 요즘 매회 음식사진이 빠지지 않는 것 같네요ㅋㅋ
마켓이라 그런지 시식코너도 몇 군데 있었는데요
전 누텔라에 코코넛 가루를 더한 펜케이크를 먹어봤었어요
이날 누텔라 잼을 처음 먹어봤는데..
왜 누텔라를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밖에 안먹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나온지 알겠어요ㅋㅋㅋ
누텔라 안드셔본 분들..시작하지 마세요ㅜㅜㅋㅋㅋ 중독성이!!!
그럼 선데이업 마켓을 나서서~
브릭레인 마켓에는 또 백야드 마켓이라는 곳도 있었는데요
두시 반부터 시작하는 내셔널 갤러리 무료 가이드를 들으러 가야되서 짧게 구경하고 서둘러 이동했었어요ㅜㅜ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면 바로 저 뒤에 내셔널 갤러리가 있어요~!
건물 멋도 멋이지만 그 규모도 정말 대박!
내셔널 갤러리 위에 올라가서 본 트라팔가 광장은 그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 했답니다
그래서 트라팔가 광장에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그리고 또 이렇게 세계 각국의 국기를 바닥에 그리시는 예술가 분도 볼 수 있었어요
맨 처음에 한국이 없는 줄 알고 아쉬웠는데
자세히 보니 왼쪽 끝에 태극기가 있더라구요 >.<!
해외에서 한국과 관련된 것들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또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에 스코틀랜드 민요를 연주하는 분도 만날 수 있었어요!
런던 여행가기 전에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프로그램 런던편을 보고 갔었는데
그 프로그램에도 스코틀랜드 민요를 연주하는 분이 나오더라구요!
tv속에서만 듣던 연주를 실제로 듣게 되다니 !
동영상도 찍어둬서 업로드하려했는데 무슨이유에서인지 계속 재생이 안되네요ㅜㅜㅜ...흑
사실 위에 보여드렸던 내셔널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은 날씨가 엄청 좋았던 마지막날 다시 찍은거구요,
이날은 날씨가 이렇게 흐렸답니다 날씨에 따라서 엄청 다른 느낌이지 않나요?ㅋㅋ
그렇게 주변을 조금 구경하다가 내셔널 갤러리 관람 시작!
꼭 들어야지 했던 무료 가이드는 조금 듣다가....영국발음때문에 포기ㅜㅜ
결국엔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답니다ㅋㅋ
갤러리 내부는 관람하다 도중에 한번 쉬고싶을 정도로 엄~청 컸었어요 ㅜㅜ
연대순으로 전시되어있어서 관람하기 더욱 더 좋더라구요!
우리가 예전부터 미술 교과서에서 많이 봐왔었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에서부터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까지 여러 미술 작품들을 전부 감상할 수 있었어요 :)
오디오 가이드에는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나, 작가에 대한 배경설명이 담겨있으니 관람하실 때 꼭 대여하세요!
그냥 작품을 보는 것 보다 더 재밌고 기억에도 더 잘남는답니다 ㅋㅋ
내셔널 갤러리 다음에는 빅벤과 국회의사당을 보러 갔었어요~
이 사진도 마지막날 날씨 좋을 때 찍은거랍니다 ^_^
빅벤과 저멀리 런던아이가 한눈에 보이네요!
낮에는 이런 모습이지만 저녁이 다가오면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
이제 슬슬 어둑어둑해질 무렵 빅벤의 모습!
하지만 빅벤과 국회의사당은 바로 앞에서 보는 것 보다 템즈강을 건너서 보는게 더 아름답다고 해요
다리를 건너는 길에 보이는 파란색 불을 밝힌 런던아이 :)
이날 날도 흐리고 강 주변이라서 그런지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였었어요ㅜㅜ..
바람에 몸을 못가눈 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
다리를 다 건너서 뒤를돌아 바라본 빅벤과 국회의사당은
바로 앞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었어요 :)
근데 아쉽게도.. 제가 이날 도중에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야경 모습은 다 폰카로 간직을ㅠㅠㅠ
이날 너무너무 춥고 많이 돌아다녀서 정말 피곤했었지만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는 야경이였어요 :)
아직 몇 나라 돌아다녀보지 못했지만 유럽 웬만한 도시들의 야경은 다들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여행할 때 야경감상은 필수코스로 넣어야겠어요 :)
다음 편은 런던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애프터눈 티!
그리고 각종 차(tea) 체험 소개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