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원 글 처음 쓰려고 하니 갑자기 떨리네요..ㅋㅋㅋ
먼저, 저는 지난학기 연변과기대로 1학기 교환학생을 왔었고, 지금은 휴학하고 어학연수를 마저하기위해 다시 왔어요!
지금은 연변과기대 사회교육원에서 중국어 어학연수 중이에요. :)
먼저 연변과기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정확한 명칭은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캠퍼스, YUST라고 불러요.
아시다시피 중국은 인구수가 엄청 많잖아요, 대학생 역시 많고~
그러다보니 학교도 다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한 곳에 모든 학부 건물이 모여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보통 한 지역 안에 한 대학의 본부, 사범캠퍼스, 과학기술캠퍼스 등으로 캠퍼스들이 나뉘어져 위치하고 있어요.
중국은 지역 하나도 정말 크고 넓기 때문에, 본부에서 다른 캠퍼스까지 엄청 먼 대학들도 있다고해요.
물론, 연길은 자체가 작은 시이기 때문에 본부랑 과학기술캠퍼스가 그렇게 멀지는 않아요.
연변과학기술대학교는 연변대학교 소속이지만,
다른 중국 대학들과는 달리 본부와 캠퍼스의 운영이 완전 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연변과기대는 한국인이 세운 학교거든요.
연변대학교는 현재 중국 국무원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께서 졸업하신 대학으로 알려져있어요.
연변대학교 본부는 좀 큰데 비해서 연변과기대 캠퍼스는 굉장히 작은 편이에요 ㅠ.ㅠ
유학생 기숙사도 따로 없고, 그냥 중국인 기숙사에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도 함께 생활해요.
사실 이점 때문에 처음에 굉장히 당황당황...!!!
막상 생활해보니 환경은 열악하지만, 중국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연변과기대는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중국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대학교라고 해요.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내에 있는 조각공원 모습이에요.
하늘이 너무 예쁘죠? >.<
제가 처음 연길에 왔던 작년 8월말, 9월초쯤 찍은 건데, 날씨가 정말 좋았어용!
확실한 건 연변과기대에서는 서울과는 완전 다른 환경을 볼 수 있어요.
ㅋ.ㅋ
아까 위에 있던 이 사진은 연변과기대 건물 중 하나인데, 1층엔 핸즈커피라는 카페가 있어요.
삶에서 커피가 없어서는 안 될 저에게는 정말 다행인 일이었죠.
제가 갈 때는 여기 카페가 있다는 말을 못 듣고 갔는데, 알고보니 작년 7월 오픈했다고 해요.
그래서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괜찮아요. 가격도 밖의 카페보다 저렴하게 받구요!
핸즈커피 위에는 학생식당이 있구요~ 그 위에는 전자열람실이 있어요.
전자열람실은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고, 노트북을 가져가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전자열람실은 나중에 따로 소개할게요! :)
연변과기대에 피어있던 코스모스에요~
지난학기 외로우면서도 재밌었던(?) 교환학생 생활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네요.
사실, 연길에는 조선족도 많고, 한글을 볼 기회, 쓸 기회도 많은데 왜 연길로 또 가느냐, 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근데 사실 어딜가나 자기 나름인 거 잖아요?
사실 중국은 너무 커서 어딜 가나 언어 문제는 발생해요...사투리가 몇 백개인 나라니까...
수도인 베이징에가도 얼화가 문제고...청도쪽은 청도화에...상하이쪽은 길 건너 마다 다른 말을 쓸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보통화(중국어의 표준어)를 배우기엔 동북쪽이 가장 좋아요.
장춘이나 길림쪽 사람들은 사투리도 보통화도 모두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사실 연길은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처음와서 배우기에 딱 알맞은 곳인 것 같아요.
중국어를 몰라도 어느정도는 생활이 가능한 건 사실이에요.
물론 어느정도에요, 한계가 많죠. 제대로 생활하려면 당연히 중국어를 할 줄 알아야해요.
배워가면서 쓰기에 딱 좋은 환경이죠.
사실 연변과기대로 교환학생 온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중국관련학과가 아니에요.
체육과 경영학과 관광관련과 건축 디자인 등등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시더라구요!
어쨌든! 이번학기 중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놀고, 여행할 생각이에요.
앞으로 열심히 연길생활기 올려볼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