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짜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여행기,
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아기 모짜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았다는 짤쯔부르크 대성당
유럽의 성당들은 거의 관광 코스죠
저도 처음엔 만나는 성당들마다 다 들어가보고
내부 관람도 꼼꼼히 하고 그랬는데
몇군데 성당을 돌아다니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문화권 하에 함께 있어서
그런지 많이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
그래서 여행 후반기에는 성당보다 다른 곳을 더 찾게 되더라는 ㅎㅎ
그런데 짤쯔부르크 성당은 다른 성당들보다
내부가 더 화려하고 정교하더라구요
이걸 그 옛날에 사람이 만든게 맞나, 하면서 감탄했다는 ㅎㅎ
성당 자체나 앞의 조각상들에 세월이 흔적이 많지 않더라구요
비교적 깔끔했어요 ㅎㅎ
내부는 이렇게 무지무지 화려 @_@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죠
이탈리아 친구가
로마에 바티칸 성당에 한번 가보면
아마 다음에 그 어떤 성당을 봐도 별 감흥이 없을거라고 그랬는데
바로크 시대의 완성품인 그 성당을 보면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가 아직 로마는 못 가봐서 ㅠ_ㅠ...
바로 옆에 있던 또다른 성당에 들어가봤어요
겉은 소박하게 생겼는데 역시 내부는 으리으리
머리에 왜 햇살이 붙어 있지, 하고 궁금했는데
광채.. 의 표현이라고 하더라구요 ^^;
이걸 사람이 손으로 다 만들었겠죠? @_@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파이프 오르간이에요
모짜르트도 연주한 것이라고 합니다
본체는 제단 맞은편에 있고
이렇게 제단 옆에 두개가 더 있어서 울림을 더 크게 해주나봐요
운이 좋으면 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걸 들을 수 있어요
바르셀로나에서였나, 딱 한번 들어봤는데
소리가 정말 울림이 크고 공허하면서도 깊더라구요~!
이젠 호엔 짤쯔부르크 요새로 올라갑니다
저기 보이.... 엥?
사림이 올라가 있어요!!!!
............하고 놀라셨다면,
저도 처음엔 사람인지 아닌기 긴가민가했는데
역시 설치미술이었습니다 ㅎㅎ
다들 한번씩 돌아보고 가더라구요~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정말 사람이 서있는 것 같아요 ㅋㅋ
아래에는 커다란 체스말들이 있는데
직접 낑낑 날라 체스도 둘 수 있었어요~
꼭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성당 같아요
장발장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해준 그 성당!
앞에는 이렇게 묘지가 있었어요
무서운 느낌보다는 뭔가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 ^^
호엔 짤쯔부르크 요새까지는 이렇게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오분 정도 밖에 안올라간다고 해서 경치도 볼겸 저는 그냥 걸어 올라갔어요
걸어가면 이십분 정도 걸려요~
근데 쫌 등산이라는..
어느새 꽤 높이 올라왔어요~
커다란 돔과 함께 성당의 전체 모습이 보이고
저 멀리 작게 가짜 사람이 보이네요 ㅎㅎ
아래에서 바라본 요새에요
교황과 황제가 힘의 줄다리기를 벌이던 시절,
독립된 왕국이었던 짤쯔부르크는 항상 교황의 편에 힘을 실어 주었는데요
독일의 영주들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이를 이유로 짤쯔부르크를 자주 침략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짤쯔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요새를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바라본 요새 풍경,
우리가 알고 있는 중세시대 느낌의 딱 그 성이네요 ㅎㅎ
아주아주 오래된 집 같은데,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더라구요
뭔가 영화에 나오는 집 같았어요
고..공포영화...;;
비행기가 새겨놓은 하늘의 엑스표시
... 를 보면서 좀 더 걸어가면,
이렇게 탁 트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유럽의 전원 풍경의 전형 같은 곳이에요~!
저 뒤에 짤쯔부르크를 감싸고 있는 저 산이 바로 알프스랍니다 ㅎㅎ
언제나 하얀 눈이 빛나는 알프스~!
풍경이 정말 아름답죠 ㅎㅎ
핀란드에서는 매일매일, 온통 하얗게 눈'만' 있었는데
이렇게 눈'도' 있으니까 더 좋네요 >_< ㅋㅋ
평화로운 전원 도시, 짤쯔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 첫 장면 즈음에 보면
마리아가 산을 막 뛰어 다니며 노래를 부르는데
아마 알프스겠죠?
날씨도 좋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 좋고 ㅎㅎ
이렇게 짤쯔강이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고
고만고만 낮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붗어 있는 짤쯔부르크 시내가 보여요
전형적인 유럽의 중소도시 모습인데
날씨 때문이었나, 알프스 때문이었나,
뭔가 더 포근하게 보였어요~
집들이 다 이렇게 장난감같이 쪼꼬미 ㅎㅎ
마당 있는 집, 살고 싶네요 @_@
아참, 희한했던건,
이렇게 건물들이 전부 틈이 없이 그냥 쭉 다 붙어 있었다는 거에요!
불 나면 큰일 날듯 ㄷㄷ...
어둠이 한칸한칸 내려오고 있어요
하늘이 핑크빛으로변했네요 ㅎㅎ
빈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편안함을 주었던 짤쯔부르크,
언젠간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자물쇠.... 달아야겠어요!!!!! *.* ㅋㅋㅋ;
다음 여행지는,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동유럽 최고의 낭만도시, 프라하입니다 ^^
웃긴 표정들을 보면서 오늘도 한번 웃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