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 하루 ♥입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그리고 영국은
락다운 기간이 한 달이 훌쩍 넘어버린 시점이어서
그런지 요즘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ㅠㅜ
제가 사실 영국에 와서 한국인을 아직 한 명도 못 만나봤어요..
지역이 런던이 아니어서 그런지 한국인 보기가 힘들고
수업도 저 혼자 한국인이어서 항상 놀고 싶은데 놀 사람이 없어서
다들 아직은 온라인 강의여서 영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없거든요..
진짜 유일하게 한국어 쓰는 시간이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통화할 때입니다^_ㅜ
외롭지는 않은데 너무 심심해요 나가서 노는 거 좋아하는데 락다운이라 그러지도
못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의 심심함을 뿌시기!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종종 여러 편을 걸쳐서 보여드릴 텐데요!
오늘은 바로 어제! 한국 시간으로는
엊그제겠네요!!
바로 영국에서 보내는 첫 설날! 설날
음식 만들기입니다!!
우선 제가 심심함 부수기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바로 얼마 전에 받는 메일 때문인데요..
원래 예정대로 였으면 2월 중순인
다음 주부터는 대면 강의를 하는 거였는데
3월
8일까지 락다운이 연장되어서 그때까지는 다시 온라인 강의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흡…이렇게 또다시 온라인 강의를
한다는 생각에 이 시간에 뭐를 하면 덜 심심할까
생각하다가 나를 위해서 심심함 뿌수기를 해보자! 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요리를 정말 못하는데요…
몇 주 전에 햄버그스테이크에 도전했다가 다 태워서…
(조금
심각하게.. 집에 화재경보기 울리고 검은 연기로 가득 차서 같이 사는 친구는 대피했어요ㅠㅜ)
그 이후로 제가 요리를 시작하면 같이 사는 플랏메이트들이
볼일이 없어 보이는데 자꾸 주방을 왔다 갔다 하거나
너 요리해??라고 물어보더라고요..ㅠㅠ
그렇지만 언제까지 요리를 안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의 명절 설날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떡국과 모둠전에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_!
우선 장을 보러 아시안 마트에 갔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정말 안타깝게 한인 마트는 없고…
대신 아시안 마트가 시티 센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업 마치고 열심히 시티센터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떡국 떡이 있을까?? 없으면
어쩌지…걱정도 되지만
오랜만에 설날 음식을 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더라고요!!
아시안 마트에 도착해서 일단 비비고 만두를 발견하고
오늘은 무조건 떡만둣국이다!! 이러면서
떡을 찾아다녔는데…
여기엔 떡국 떡도 그냥 떡볶이 떡도 팔지 않더라고요…흡…
나 그냥 만둣국을 먹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냉동실 쪽에
감자수제비가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떡국 떡이랑 감자수제비랑 비슷하지~~
이러면서 감자수제비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봐 온 장들을 펼쳐 놓고
유튜브에서 백종원 선생님의 떡국을 검색했습니다
역시 요리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죠!!
열심히 보면서 고기를 참기름과 식용유 반반!
이렇게 볶으라고 설명하셔서
참기름이랑 식용유랑 반반해서 볶는데 진짜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거에요
와 이거만 먹어도 맛있겠다 하면서 열심히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었습니다!
떡국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전이 저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알았으면 그냥 전 하나만 할 걸…괜히 일을 벌였다..
하면서 감자전, 참치전, 옥수수전을 했습니다!!
두부전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집에
키친타월이 없어서.. 이게 두부전 하려면
수분을 제거해야 해서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두부전은 저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ㅠ
(다음엔
함께하자 두부전…♥)
처음에 감자전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집에 강판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감자껍질 벗기기 전에 알았으면 감자전도 함께 안 할 수 있었는데..
벌써 껍질도 벗기고 씻어버려서 열심히 감자를 다져주었습니다!
이렇게 감자전하면 식감이 더 좋다고 유튜브였나 블로그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참치전과 옥수수전은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니까 참치전에는 양파가 들어가던데 저는 적양파로 만들었어요!
뭔가 참치전에 색깔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적양파로 만들면 예쁘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적양파로 만들었는데 맛은 차이가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전!! 옥수수전에도
적양파를 넣어주었습니다.
양파를 넣어주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어요!
옥수수전도 한입 크기로 만들어줬습니다. 저번에
크게 만들다가 다 찢어져서…
다시는 크게 안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옥수수전은 다른 전에 비해서 진짜 너무 간단하고 맛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명절에 빠지면 아쉬운 음식은 고기인 거 같아서
립아이 스테이크도 열심히 구워줬습니다.
진짜 스테이크는 언제 먹어도 맛있고 요리하기도 제일 편한 거 같아요!
역시 명절이 아니어도 고기는 항상 맛있지만
설날에 먹는 고기는 기분상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고기는 영국에 왔으니까 고든 램지 영상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락다운 풀리면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고 싶어요!
진짜 락다운 꼭 풀리고 규제도 풀리고 또….코로나는
얼른 사라져주세요ㅠㅠ
이렇게 설날 명절 음식을 만들면서 오랜만에 연휴 분위기도 내보았습니다
여긴 연휴가 아니어서 수업 들었지만요…
그리고 요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거의 1시간
동안 요리만 하느라
시간 가는지도 몰랐어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오늘의 심심함 부수기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혹은 락다운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유학생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리를 하면서 집에서도 심심할 틈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서
먹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저는요
다들 각자만의 심심함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다음에는
그 방법을 참고해서 락다운을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간단하게 이렇게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