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하게 된 밴유령입니다!
늘 제가 어학연수를 하며 겪었던 재밌는 일들, 좋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정말 기뻐요.
저는 작년 2월 캐나다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올해 4월 말 한국에 들어오게 됐어요.
1년 3개월 동안 여러 경험으로 쌓은 공부와 생활 노하우들,
틈날 때마다 밴쿠버 방방곡곡, 미서부 LA와 라스베가스,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오로라 여행까지
신나게 누비고 다니며 찍은 멋진 사진들, 별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주 많아요.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며 꿀팁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제 이야기는 <일상 편>과 <일탈 편> 이렇게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게 될 텐데
그전에! 오늘은 프롤로그 개념으로 제가 캐나다, 그중에서도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써볼게요.
Q. 왜 캐나다인가?
A. 저는 학과도 영미어문이어서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영어공부를 했지만 영어회화는 늘 제게 어렵고 힘든 숙제였어요 :(
그래서 이제는 이 지긋지긋한 숙제를 해치우고자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어학연수를 가야겠다! 마음먹으니 자연스럽게 캐나다에 관심이 갔어요.
물론 영어를 쓰는 다른 여러 다른 나라들도 많지만 제가 생각한 캐나다는 친절한 사람들, 평화로운 일상들로 조금 더 친근했어요.
또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저는 가장 흔히들 하는 어학원 (랭귀지 스쿨)은 물론 코업 (인턴쉽 과정),
파트타임 잡, 통번역 자격증까지 여러 가지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Q. 왜 밴쿠버인가?
A. 저는 토론토와 밴쿠버 사이에서 되게 많이 고민했었어요.
둘 다 유명한 도시이고 장단점이 확실해서 더 고민이 됐는데 이 점은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통된 고민 같아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토론토와 밴쿠버를 간단하게 비교해보고 제가 겪은 밴쿠버에 대해 추가로 더욱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1. 날씨
토론토 : 여름엔 정말 덥고, 겨울에는 도로가 꽁꽁 얼 정도로 추움!
+ 토론토에서 살다 온 친구 말로는 겨울에 길이 다 얼어있지만 지하나 건물을 통해서 이동할 수 있게 잘 되어있대요.
하지만 저는 더운 게 너무 싫은 사람이라 토론토의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걱정이 됐어요.
밴쿠버 : 여름엔 20-25도 겨울엔 최저 0도로 비교적 온화한 기후!...이지만 한여름인 7,8월을 제외하고는 내내 비가 내림!
(제가 인스타스토리에 올렸던 사진이에요.. 이때는 정말 주구장창 비만 왔어요!ㅜㅜ)
+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어요.그만큼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겨울에 우산은 필수품이에요!
그렇지만 레인코트와 레인부츠가 흔해서 다들 우산을 잘 안 쓰고 그냥 비를 맞고 다니더라구요..!
저는 이 레인쿠버를 2020년 겨울부터 체감하기 시작했어요 ㅜㅜ
다행인 건 비가 와도 습도가 높지 않아서 한국만큼 찝찝하진 않았어요.
저는 한국 장마 때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버티나 했는데 덥지도 않고 끈적거리는 날씨도 아니라 지낼만했어요.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니다가 나중에는 적응을 해서 가끔은 비도 맞고 다니며 '아 나도 밴쿠버 사람 다 됐네~'하고 생각하기도 하구요ㅎㅎ.
+ 제가 직접 찍은 밴쿠버 하늘이에요. 정말 그림 같지 않나요?
밴쿠버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은 하늘이 너무 예뻐요.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높아서 밴쿠버에 있는 동안 하늘 사진을 찍는 또 다른 취미가 생겼어요.
앞으로 여러 번의 포스팅을 통해 더 예쁘고 멋있는 밴쿠버의 하늘을 공유해드릴게요!
+ 번외로!! 눈이 잘 안 온다고 했지만 제가 갔을 땐 밴쿠버에 전례 없는 폭설이 내렸어요..
도착한지 하루 만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어학원도 못 갈까 봐 엄청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소복하게 쌓인 눈을 구경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했어요.
아직 친구가 없어 외로운 마음을 달래며 눈사람도 만들고 나름 폭설을 즐겼어요.
그리고 이렇게 눈이 펑펑 와준 덕인지 가을까지는 비도 안 오고 날씨가 화창해서 밴쿠버를 더 즐길 수 있었어요!
2. 경관
토론토 : 그야말로 대! 도! 시! 높고 멋있는 건물들이 많고 놀 거리도 많음! 여러 큰 스포츠 경기들도 볼 수 있음!
+ 토론토 사진들을 볼 때마다 밴쿠버는 약간 시골처럼 느껴졌어요!
그만큼 토론토에는 더 화려한 건물들이 많더라구요.
밴쿠버 : 자연친화적인 도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마음도 몸도 힐링 되는 도시!
+ 제가 밴쿠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요.
바다 근처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진 밴쿠버는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다운타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멋진 바다가 있고 가볍게 하이킹할 수 있는 산도 많아요.
정말 이것 자체만으로도 힐링 요소!
30분 정도 짧은 등산 후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딥코브라는 곳인데 다시 봐도 시원하네요!
이렇게 바다도 여러 곳에 있고 호수, 계곡도 가까이에 있어 질리지 않고 기분에 따라 골라 갈 수 있어요.
집 바로 앞 풍경인데 어딜 가든 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단풍이 들 때면 꼭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정말 예쁘죠?
자연과 함께이니 종종 다람쥐도 보고 운이 좋으면 라쿤이나 스컹크를 보기도 해요.
(스컹크를 발견했다면 냄새가 지독하니 귀엽다고 다가가지 말고 도망가야 합니다!)
3. 교통
토론토 : 대중교통은 물론 우버도 잘 되어있음!
밴쿠버 : 대중교통은 잘 되어 있지만 우버가 최근에 생기기 시작함! 활성화되지 않음!
+ 밴쿠버는 다운타운뿐만 아니라 근처 동네들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소도시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사실 저는 우버의 필요성을 딱히 못 느꼈고 불편하지도 않았어요!
날씨가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밴쿠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림자만 밟아도 사과하는 친절한 사람들!
또 그림 같은 하늘을 가진 여유롭고 동화 같은 도시라고 생각해서 제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이에요.
오늘은 이렇게 제가 캐나다,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두 번째 포스팅은 오늘보다 더 멋있는 사진들,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꼭 듣고 싶은 이야기, 후기 등등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