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시어요.
다들 잘 지내셨는지
제가 보고 싶진 않으셨는지
혹시 제 생각에 잠을 설치진 않으셨는지!
잠 잘 시간이 다 되니 헛소리가 나오고
지금 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감도 안오지만
내일 아침 여덟시 반 수업이 휴강됐기에 타자를 치는 손놀림이 매우 가벼운
Alicia입니다.(휴 수식어 한 번 길죠)
헛소리는 좀 그만 하고요.
오늘 분명히 에피소드를 들려드리려 했는데
왜 생각이 안나죠.
아까는 핸드폰 열고 친구한테 문자하는데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까먹어서
다시 그냥 핸드폰을 닫기도 했지요....하하
지금 글쓰다가 생각나서 다시 올라왔어요 히히
보이시나요.
이제 가들이 만연해서 나뭇잎 색이 아주 예쁘게 변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우리 마을은 가을이면 예쁘다고 소문이 아주 자자해요.
이제 단풍들고 나면 소풍가자고 친구들한테 조르려고요 히히
이 좋은 날씨를 만끽해야죵.
네 그럼 다시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갑지요.
지난 주 금요일.
저는 FRIENDSHIP FAMILY를 만나서 한국음식을 해 먹었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어무니께서 오늘 고등학교에 HOMECOMING DAY가 있다며
퍼레이드를 보지 않을래? 라고 저희를 유혹하셨지요.
사실 뭐 끌리진 않지만 제안을 거절하기가 뭐해서 따라나선 퍼레이드.
하하 이거 안 봤으면 어쩔뻔 했나요?
신나는 퍼레이드현장 저와 함께 가시죠.
(왜 저 리포터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스크랩 압박 좀 있을 테니 조심하시구용
퍼레이드를 보러 간 시간은 오후 3시.
퍼레이드는 15분 부터 시작한다고 하여 대기를 탔어용.
대기하는 동안에 보이는 저 월마트(사실 이 사진은 대기는 아니지만)
나중에 이 월마트 봉지의 용도를 알게되실 것입니당.
커밍쑨-
사람들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저기 있는 아저씨 진짜 짜증나 보이시네요. 호호
저기 아기가 들고있는 호박통의 용도도 곧, 밝혀집니다.
커밍쑨-
(이놈의 드립은 언제쯤 그만둘런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자 순서대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 기억력은 제로.
제로에 가깝기에 그저 제 마음대로 보여드립니당.
퍼레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밴드아이들입니다.
제가 말씀드렸죠. 맨날 밴드 연습하는 소리 기숙사 창문으로 들어온다고요.
그 거 알고보니 대학교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아이들... 하하
아가들아, 누나가 잠을 좀 자야하지 않겠니...?
아침마다 모닝콜로 듣던 음악소리가 여기서 들리는 이런 반가움이 있나요.
아침마다 깨우는 건 좀 밉지만
이 더운 날씨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연주하는 걸 보니 안쓰럽기도 합니다.
앞에 붙여 놓은 악보 보이시나요. 귀엽죠?
졸업하신 분들의 차들도 들어옵니다.
처음엔 뭔가 했는데 가만히 차를 보고 있으면
"1955년에 졸업한 사람들"
등등의 안내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오래 전에 졸업하신 분들도 퍼레이드를 위해 고등학교를 찾는가봅니당.
CLASS 53이라고 써있는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보이시죠.
다들 오픈카 타고 세레모니 중이십니다.
이 날 다른 고등학교 팀과 풋볼 경기가 밤에 있어서
밑에는 GO BULLDOGS라고 써있네요.
우리학교, UNIVERSITY OF ARKANSAS의 마스코트, 기억하시는 분?
제가 맞추시는 분께 제 기숙사방에서 카우치서핑하실 기회를 제공합지요. 호호
바로 "RAZORBACK"
맞추신 분 계신가요 히히
아마도 이 고등학교는 GO BULLDOGS라는 걸 보니까
불독이 마스코트 인 것 같지요?
그리고 이 학교의 상징색, 눈치 채셨는지!
바로 보라색. 하하 제가 좋아라하고 사랑해 마지 않는 보라색이 이 학교의 상징색인듯 했어요.
이 수많은 보라색과 불독 그림과 등등등
바로 한 눈에 알아채시겠죠?
이제보니 제가 이름도 애기를 안했네요.
이 학교는 FAYETTEVILLE HIGHSCHOOL입니당 하하 제가 이래요.
종종 보이는 FHS는 이 학교 이름의 약자!
다시 세레모니로 돌아가서
이리 졸업생 분들이 자신의 차를 타고 퍼레이드에 참석하십니당.
함께 나온 얘기도 손흔들고 좋아하네요. 히히 귀엽죠
계속되는 졸업생들의 행렬입니다.
이 날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서 이어붙이기도 많이 했네요.
다들 눈요기 하고 계신가요?
그럼 홈커밍 데이는 이렇게 졸업생들만 차타고 지나가느냐?
NO
절대 아니죠. 절대절대네버
이제부터 재미난 것들이 시작됩니다.
아까 잠깐 불독과 보라색에 대해서 말하며 보여준 사진.
흐흐 감빠르신분들 캐치 좀 하셨는지염.
바로 재학생들의 퍼레이드도 이어집니다. 이제 재미난 거 막 나와요.
체널 돌리지 마세요(휴)
먼저 상큼이 귀염이 아기들 먼저 보여드립니당.
이 애기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귀여워서 사진을 좀 찍었어요 히히
이 번엔 꽃중의 꽃 치어리더 동상들입니당
애기들이 아주그냥 상큼상큼 열매를 먹었는지
상큼하기가 그지없네요.
흑 그 열매 저도 좀 나눠먹고 싶네요 흐엉
(제 미국인 친구가 저보고 24살 같대요.
흐미 저 살면서 이런 굴욕 처음이네여뮤ㅠ 나름 동안이라 자부하며 살았는데)
여기는 컨셉이 브라운이었던...
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떤 동아리나 단체인듯 하지요?
.....하하 죄송해요 저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 몰라요ㅠㅠ
여기는 컨셉이 비치네요 비치 히히
야자수 달고 난리 났습니다.
동아리나 단체, 모임, 운동선수 혹은 같은 학년의 아이들끼리
이렇게 컨셉을 잡아서 차를 꾸미고 함께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 전통인 것 같았어요.
이 퍼레이드를 보면서 생각한 게
아 정말 얘네는 고등학생 시절을 재미나게 보내는구나. 했지요.
저는 고등학교 때... 흠 재미나게 놀긴 했지만...
이런 행사는 없잖아요 보통 흑흑
고등학교 때 얘기하니 고삼때 생각이 나는 군요 눙무리...
요기 얘들은 SENIORS 2011이라고 하는 걸보니
마지막 학년의 아이들입니다^^
딱 봐도 언니들 같아요. 헤헤
여기 얘들은 우리랑 학번을 애기하는 게 조금 다른데요.
예를들어서 UNIVERSITY OF ARKANSAS 2010이라고 얘기하면
2010에 졸업한 사람이 됩니다.
보통 입학년도를 이야기하는 우리 대학문화랑은 또 다르죠?
그러니 얘네는 2011년에 졸업할 이제 쫌이쓰면 대학 들어갈 아이들인 것이지욤
근데 얘네 다 손들고 있는거 보이시나요?
저 진짜 무슨 노랜지 모르겠는데... 그 노래에 "UP"이라는 가사가 나올때마다
다들 저렇게 손을 들고...
하하 풋볼 게임중에서도 그 노래만 나오면 다들 손을 하늘로...
풋쪄핸썹......죄송하고요
혹시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욤 히히
운동선수로 보이는 아이들도 지나갑니다.
저 안에 담긴 거 공인가요?
또 다른 치어리더 아가들이 지나갑니다.
상큼상큼 열매를 먹은 아이들...휴
하하 얘네는 사실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부터 막 보라색 쫄쫄이 입으며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뭐하는 얘들일까 궁금해서 사진찍고 그랬는데
갑자기 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하더라고요.이놈들...
아주 신나서 뛰어가고 있는 거 보이시죠 히히
요아이들은 또 뭐하는 아이들인지...
운동부나 뭐 클럽에서 왔을 거예요 분명히
아주 양복을 갈금하게 차려입고 왔네용.
아주 때빼고 광내고 초등학생들 앞에서 폼잡는 고딩...폼좀 나나요? 하하
아직 아가들이예요 아마 14 15 16 17살 정도? 귀엽죠
요 아가들은 또 몸에다가 페인팅을 했네요.
대학교 형아들이 하는 거 보고 따라했는지
사실 풋볼게임 있을 때마다 남자얘들 웃통 훌렁훌렁 벗고 페인팅 하거든요.
가끔 땀때문에 특정부위만 지워지는 아주 아름다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요 하하
지나가던 귀요미 마스코트가 포즈 잡아주고
도도하게 쌩하니 다시 갑니당.
너 아니어도 찍을 거 많다 흥
보라색 풍선에 보라색 티셔츠.
딱 보이시죠. 여기 보라색인거.
첫번째 사진 트럭 앞에 붙은 것이
이 날 다른 팀과 풋볼게임이 있었다는 걸 보여줍니당.
그리고 혹시,
관찰력 좋은 분들 발견 하셨는지염.
트럭 앞에 번호판에 RAZORBACK붙어있지염.
이 주 사람들 정말 RAZORBACK 광팬이예요.
이렇게 자기 차마다 컨셉도 다르고 그래서 의상도 다다르게 입고 왔지용
귀여운 아가들입니당
얘네는 아주 그냥 FIRE TRUCK을 개조해서 왔네요
RECYCLE하자며 들고있는 팻말 보이시나요.
드디어 정체 파악된 애들 생겼네요. 에헤라 디야
이렇게 퍼레이드를 하면서 그냥 가면 섭하지요.
막 사탕과 카라멜과 젤리등등을 던집니다.
마구 던집니다.
그럼 우린?
달려가서 집습니다. 하하
빨간 것은 컵밭침 동그란 건 사탕(이건 다 이시죠)
아까 월마트 봉지 들고있던 소녀.
호박바가지 들고있던 소녀.기억하시는지.
그 아이들 사탕이 던져지자마자 달려들어서 깨알같이 챙기는
아주 알뜰한 아이들이었답니다.
얘들 등쌀에 저는 사탕 하나... 소심하게 챙겼지요
요 언니들은 까만색으로 차려입고 아주 무섭게 앉아있네요.. 흐미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짬뽕사진 전해드립니당.
그리고 여러분께 또 알려드리기 위해서 구글을 한 저.
HOMECOMING DAY, 미국에서는 보통 9월 말 10월 초에 한다고 해요. 딱 시기가 맞지요.
그 주에 풋볼게임이 있을 때 주로 이루어진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퍼레이드, 악단의 연주, 그리고 졸업무도회의 QUEEN들의 퍼레이드가 있지요.
HOMECOMING QUEEN 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용
그 전통은.... 19세기 중반 이후에 대학이 동문 축구경기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몇 개의 대학이 우리가 원조여. 하고 외친다고 하네요.
그 중에 미주리 대학의 1911년 한 풋볼 시함에서 동문들이 격려하기 위해서 참여한 시합에서
그 기원을 찾는 주장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 위키백과 번역하고 있는 거 티나나요?:-)
헤헤 여튼 오늘도 저도 하나 배웠네요 미국문화에 대해서!
다들 잼나게 신나게 보셨는지요.
저는 다다음주에 마이애미 여행갈 건데 벌써부터 설레서 죽겟네요
그 다음에는 뉴올리언스를 갈까 생각중이예요.
손가락 쪽쪽빨며 버텨서 티켓사야지용 히히
그럼 여러분 여기서 저의 혼자말은 마치고....
다들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세요옷
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