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암스테르담대학교 1탄] 신기한 학기 제도 및 경제학과 2학년 개강 첫 주 일상!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주는 제가 개강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개강을 한 기념으로 저희 학교인
암스테르담대학교에 관해 작성해보려고해요!
그리고 다음주엔 암스테르담대학교 2탄으로 다양한 캠퍼스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우선 제가 신기한 학기 제도라 제목에 적은 이유는 바로 한국과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몇번을 말해도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여전히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 암스테르담대학교는 처음 들으면 헷갈릴만한 신기한 학기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영국의 3학기 제도, term 제도가 아닌 2학기 제도인 Semester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학기는 각각 총 3개의 블록(Block 또는 Period) 으로 나눠집니다.
이때 블록 1과 블록 2는 두 달, 그리고 블록 3은 한 달인데요,
이렇게 2 + 2 + 1의 한 학기가 두 번 반복되는 개념입니다.
살짝 헷갈리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학기마다 배우는 과목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블록마다 배우는 과목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특히 저희 학교는 학생들이
듣고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것이 아닌 필수로 들어야하는 과목이 무조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년동안 최소 10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즉, 블록 1에 두 과목, 블록 2에 두 과목, 블록 3에 한 과목을 이수하여
한 학기에 총 정해진 다섯 과목을 수강하게 되고,
블록 4에 두 과목, 블록 5에 두 과목, 그리고 블록 6에 한 과목을
더 이수한 후 한 학년은 마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매달 시험기간이 있는데요,
모든 과목이 3주 수업 후 1주 중간고사 기간,
이후 3주 수업 후 1주 기말고사 기간으로 진행됩니다..
빡세게 두달 동안 두 과목씩 끝내는 개념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진도가
빨리 나가기도 하고 벼락치기가 불가능하게끔 설계된 학기 제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그럼 여기서 또 생기는 궁금증은 들어야하는 과목이 정해져있다는 점일텐데요,
한국처럼 과목에 전공필수, 전공선택, 교양필수, 교양선택 등 분류가 되어있으면
그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무조건 학교에서
정해준 과목은 이수를 한 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추가적으로 교양 과목을 수강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https://studiegids.uva.nl/xmlpages/page/2021-2022-en
위 사이트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데요,
저 또한 입학 전 해당 학과에선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상세히 읽어본 후
더욱 흥미로운 과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재학 중인 경제학과를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사이트에서 경제학과인 Economics and Business Economics를
검색하면 학과 설명 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요, 이때 왼쪽의 선택 메뉴에서
Programme 칸을 누르면 3년간 배워야할 전체 과목들을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저희 학교 경제학과는 2학년 2학기 때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우선 큰 틀로 Economics(경제학)와 Business Economics(기업 경제)로 나눠지게 되는데요,
Business Economics에는 또 Organisational Economics (조직 경제),
Accounting & Control (회계), 그리고 Finance (금융)으로 나눠집니다.
저는 현재 Finance 트랙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예시로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1, 2, 3학년 과정을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과목들을 언제 수강해야하는 지는 빨간색으로 해당되는
블록에 표시되어있는데요, 이때가 아니면 강의가 열리지 않으므로 재수강을
해야한다면 무조건 다음 년도 같은 시기에 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ㅠㅠ
또한 과목을 보면서 느끼셨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기본 과목으로 교양이 없다는 점이
한국과는 큰 차이점 같은데요, 네덜란드의 모든 대학들이 3년이므로 1학년부터
다이렉트로 전공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경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입학해서 미시경제, 거시경제를
비롯한 회계와 재무, 조직 경제까지 바로 전공을 들으니 힘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빡세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많은 걸 배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1년을 다녀보면서 제가 느낀점은 학문을 실생활에 연결시키기 때문에
이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적용까지 가능하게 하여
분명 여기선 많은 걸 배우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그럼 이제 저희 학기 제도에 대한 설명은 다 드렸으니 굉장히 설렜던 개강 첫 주 일상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이번 개강이 굉장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학교가 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저는 줌 수업이 상당히 힘들었는데요,
드디어 저도 기대하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굉장히 설렜습니다ㅎㅎ
저희 학교는 18개월만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개강 첫날 환영한다고 레드카펫을 깔아줬는데요, 저도 원래 월요일은 공강이지만
이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교 건물 문 앞에선 무료 아이스크림과 커피, 티를 제공해줬는데요,
작년에 휑한 캠퍼스와는 달리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이제서야 대학교에 입학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한 강의에 75명씩 참석을 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요,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과목당 평균 600명 가까이 수강하므로 개강 전 본인이 참석하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게끔 했습니다. 그래서 배정된 강의에만 참석할 수 있어요!
저도 1순위로 선택했던 수요일 대면 강의에 참석할 수 있었고,
그렇지 않은 강의는 실시간 줌으로 참석했습니다.
저는 저희 학교가 하이브리드 수업에 정말 잘 대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음과 동시에 줌으로도 강의를 동시에 내보내기 때문에
줌에서의 질문과 현장에서의 질문을 동시에 받는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코로나 시국에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ㅎㅎ
그럼 저의 암스테르담대학교 소개 1탄을 마무리하고
다음주엔 암스테르담대학교 소개 2탄, 캠퍼스 투어를 진행해볼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