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가족 여러분들 잘 지내셨나요?
어제 특파원 선정 메일을 읽고 싱녀는 너무나도 기뻤답니다.
제가 오늘 드릴 이야기는 “한국인으로 싱가폴에서 살아가기”입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 현지 외국인 친구 사귀는 일 만큼 걱정되는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싱가폴에서 만큼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적당히 본인만 호의를 보이고 웃는 얼굴만 유지하고 있는다면 친구 사귀기는 어렵지 않아요. 처음에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싱가폴 친구들이 물어볼 때 나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얘네들이 무지 좋아하면서 “so cool~ so cool~!” 을 연발하거든요. 그러면서 본인들이 봤던 대장금, 삼순이, 궁, 커피프린스 같은 주요 한국드라마나 좋아하는 한류 가수들 (비,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원더걸스 등등) 얘기를 꺼내며 너도 좋아하냐고 물어본답니다. (가끔 저도 안 본 드라마 얘기를 할 때는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싱가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같이 교환학생 온 중국인 친구들도 저에게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서 친해지려 하구요.
이런 한류 열풍에 힘입어서 한국대사관에서 11월 1일부터 약 2~3주간 Korean Festival을 주최하는데요, 오늘 11월 4일은 K-pop night festival이 열리는 날이랍니다. 한국 가수로는 원더걸스, 채연, 앤디, 전진, V.O.S, 쥬얼리, U-Kiss, 2PM, 김종욱이 출연하구요, 싱가폴측 가수로는 리안이라는 한국계-싱가폴 가수가 출연합니다.
저도 타국에 오니깐 괜히 한국 가수들이 온다니 설레이고, 꼭 가고 싶었지만 표를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기에 거의 포기했었는데요, 어제 저의 싱가폴 친구가 표 구했다고 같이 가자고 하길래 그룹미팅조차 미뤄버리고 가기로 했지요. 곧 2시간 뒤면 시작하겠네요! 히히, 원더걸스가 특히 보고싶군요.
그럼 다녀와서 Korean Pop Night 에 대해 더 얘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커스 가족 여러분들 다음에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