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삐이약입니다!
여러분은 놀이동산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꽤나 어릴 때 좋아했던 편인데요, 못 타는 기구가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모든 스릴을 즐겨봤답니다!!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까지! 거의 모든 대한민국에 있는 놀이동산은 다 가보았는데요, 덴마크에도 유명한 놀이동산이 두개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Tivoli(티볼리)와 Bakken(바큰)입니다! 이 두가지 놀이동산을 제가 직접 !!다녀와봤는데요, 두 놀이동산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한국의 놀이동산들이랑 어떻게 다른지! 샅샅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ivoli (티볼리)
티볼리 놀이동산은 덴마크 코펜하겐 중앙역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가장 자주 볼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는 놀이동산입니다! 아마 덴마크 놀이동산이라고 치면 이 티볼리가 가장 먼저 나올 거에요! 한국으로 치면 마치 롯데월드와 같은 지리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조금 떨어져 있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인 로스킬레에서도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기차 하나만 타면 되서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이 놀이동산은 무려 1843년에 개장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놀이동산입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도 많이 방문한 곳이에요! 디즈니의 창시자인 월트 디즈니가 덴마크의티볼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즈니랜드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좀 흐리지만,,, 티볼리의 입장 표 사진입니다!)
다만 티볼리의 유일한 단점이 표 가격이 좀 비싼 것인데요, 자유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료+ 매번 놀이기구 탈 때마다 타는 비용을 전부 지불해야 해요. 입장표를 사는 비용도 가격이 꽤 되고, 놀이기구도 한번 탈 떄부터 60kr부터 90kr까지 가격이 다양합니다. 들어갈 때 한번,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매번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덴마크 돈으로 90kr가 한화로 18000원 정도니 놀이기구를 한번 타는 데만 해도 가격이 꽤 돼죠? 그런데 자유이용권은 정말,,,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다행히도 저는 다른 외국인 친구 덕분에 입장표를 공짜로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티볼리의 장점은 입장료만 사서 들어가기만 해도 가성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굳이 놀이기구를 많이 타지 않아도 들어간 보람이 있다는 것인데요, 시즌마다 장식이 바뀌는데 정말 내부가 화려하고 예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해서 들어가자마자 아름답게 펼쳐진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정말 환상적이죠? 회전목마와 트리 장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났어요!
유럽의 좋은 점은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가득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눈길 닿는 곳마다 펼쳐진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절 너무나 설레게 했습니다. 놀이동산은 꿈의 공원 같은 느낌인데, 여기도 그런 기분이 들게 해놨어요!! 한국의 크리스마스 장식들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시간이 되면 이렇게 빛을 이용한 환상적인 쇼가 펼쳐지는데, 이 역시 정말 예뻤답니다!! 마치 빛으로 가득한 공원에 방문한 느낌이었어요!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덴마크가 밤이 길어 불평했었는데, 이 티볼리를 방문하고선 밤이 긴 덴마크가 오히려 좋더라구요! 어두운 밤과 야외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합쳐져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빛이 차르르 내리는 포토존도 있으니 덴마크에 오셨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저 역시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여기서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다만..! 놀이기구는 그렇게 재밌는 건 없었습니다...ㅎ 제가 모든 놀이기구를 잘 타서 그런지 몰라도 티볼리에서 가장 크다는 롤러코스터도 그렇게 스릴이 있진 않더라구요!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에 너무 적응되어서 그런가,,ㅋㅎㅋㅎㅎㅋ 크게 재밌는 놀이기구는 없었고 그냥 다들 편안하게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밌고 놀이기구를 많이 타려는 분들이 티볼리를 온다고 하면 말릴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가면 돈이 정말 아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놀이동산의 재밌음 보다는 내부가 정말 예뻐서 눈이 호강하는 새로운 느낌의 놀이동산이였어요. 왜 풀네임이 티볼리 가든인지 알 것 같더라구요! 정말 어른들이 걷기 좋은 정원! 그 자체였습니다!!
굳이 놀이기구를 타지 않고도 연인이나 좋아하는 친구와 거닐면서 데이트 하기 딱 좋은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놀러오시면 한번쯤 방문해보셔요!
Bakken (바큰)
이 놀이동산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동산이에요! 1583년에 설립되었고, 사슴공원 바로 옆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위치는 코펜하겐에서 살짝 멀고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야 해서 접근성은 약간 떨어집니다. 그래도 크게 멀진 않아요!!
들어가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첫 인상은 조금 투박해보이는, 산 속에 있는 공원 느낌이었어요. 더 들어가보면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오래되어 보이는 느낌이 나죠? 무려 1500년대에 지어진 놀이공원이라니..!!
바큰은 가장 오래된 놀이동산인만큼 역사적인 가치를 정말 중요시 여긴다고 해요.
그래서 큰 브랜드보다는 역사적인 가치들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나무로 만들어진 구조물, 식당, 독립 상점들, 그리고 로컬 펍들을 즐길 수 있답니다. 뭔가 생소한 이름들이지만, 아기자기 하고 투박한 듯 하면서도 특색이 있는 건물들이 많았어요!
바큰은 입장할 때 따로 표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그 점이 정말 좋았어요! 물가가 매우 비싼 나라기 때문에,,, 이런 무료 입장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더라구요! 그리고 티볼리와 비교해서 놀이기구를 탈 때 내는 돈도 조금 싼 편이였답니다! 덕분에 좀 가볍게 이리저리 둘러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티볼리와 다른 점은 생각보다 재밌는 놀이기구들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사진의 놀이기구 보이시나요? 안 무서울 줄 알고 탔는데 생각외로 되게 재밌고 무서운 놀이기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발끝까지 짜릿짜릿하더라구요!!! 놀이기구 타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티볼리보다 바큰을 방문하시면 더 기호에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내부도 정말 예쁘더라구요! 놀이기구의 재밌음과 내부의 아름다움 모두 챙겼던 놀이동산인 것 같아요. 첫 인상은 조금 투박해보여서 당황했는데, 놀수록 재밌어져서 정말 행복하게 잘 놀고 왔던 하루였습니다.
제 칼럼이 덴마크에서 놀이동산을 가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 칼럼은 여기까지인데요, 혹시 궁금한 점이나 보고 싶으신 주제가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럼 다음 칼럼으로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삐이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