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영국을 담당하고 있는 Hailey 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과는 다르게 제가 요즘 하는 일인… 재택 근무 일상 글입니다.
석사 논문을 내고 이사를 하자마자 일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코로나 때문에 회사 한번 가보지 못하고 재택 근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느낀 재택 근무의 장단점, 끝나고 하는 일에 대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내용은 글과 같으니 참고하여 주세요 ^_^
영국 회사의 출근 시간은 한국과 똑같이 9시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 좋은지 대충만 한 번 확인해주고 보통 커튼을 닫습니다 ㅋㅋㅋ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게임회사 일을 하다보니까 실내가 밝으면 빛이 비쳐서 잘 컴퓨터가 잘 안보이더라고요
날씨가 안 좋은 날 커튼까지 치고 컴퓨터 하면 정말PC방 모드입니다
눈이 정말 나빠지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8시 50분이 넘으면 대기를 합니다....ㅎㅎ
9시가 딱! 되면 출석체크 용도로 good morning 정도의 간단한 인사를 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그리고 바로 일 시작… 일은 모자이크 처리했고 재택근무라고 별 다를게 없습니다 ㅎㅎ
일 하다가 1시간의 점심시간이 있는데 분리해서 쉬어도 되고 한번에 쉬어도 됩니다.
대신 ‘근무 쉬는 중’ 상태를 켜 놔야 합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커피 대신 에너지 음료를 마셨습니다 ㅎ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그리고 오후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퇴근 시간인 5시 30분이 되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 5시 30분 퇴근~)
5시 반이면 다들 칼퇴를 하는 분위기 입니다.
금요일+월급날 이라 그런지 더 칼퇴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ㅎㅎ
빨래를 해야되거나 슈퍼를 가야 되는 날에는 5시 반에 컴퓨터를 끄고 바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해가 6시면 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깜깜해지면 나가기가 더 귀찮으니까요 ㅋㅋ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웨이트로즈 = 슈퍼마켓 가는 길)
몇 일 전 슈퍼마켓 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가을이 거의 지나가고 있고 겨울이 되니까
온도도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영국 특유의 흐린 날씨 때문에 조금 더 우울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해 질때 풍경은 일반 길거리라도 너무 예뻐서 지나가면서 잠시 힐링을 합니다~
밖에 나가서 처리해야 할 일이 없을때는 무엇을 하나요?
침대로 직행해서 쉽니다 ㅋㅋㅋ 퇴근 후 침대행이 1초컷이라 너무 좋아요 ㅎㅎ
일 할 때 집중이 깨지는 게 싫어서 7시간 ~ 8시간씩 한번도 일어나지 앉고 앉아서 일할 때도 있는데
그런 일을 다 하고 나서 침대에 누웠을 때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퇴근 했으면 최소 1시간은 걸릴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누우면 더 최고입니다.
재택근무의 반박할 수 없는 최고 장점입니다.
▲ 사진 출처 : 제가 직접 찍은 제 침대 사진입니다 ^^;;
지금부터는 제가 집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택 근무 장점
1)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출근 시간 직전에 일어나도 된다.
저는 보통 30분 전에 일어나서 씻고 대기합니다 ㅎㅎ
출근하느라 쓰는 에너지를 아끼니까 더 개운한 느낌입니다.
2) 교통비와 기타 경비(옷)가 들지 않는다.
출근하지 않으니까 교통비와 옷 사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회사를 가게 되면 이것저것 살게 많은데 온라인으로 하니까 그럴 일이 없습니다.
3) 일에 집중 할 수 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느낀 점이니 장점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석사 공부할 때도 집에서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집이라고 스스로 풀어진 느낌은 없고,
혼자 살아서 그런지몰라도 아무도 방해 없이 조용히 할 수 있어서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재택 근무 단점
1) 회신/반응을 실시간으로 해줘야 한다.
계속 근무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야 한다는 저만의 부담 아닌 부담감이 있습니다.
공지사항이 올라오면 ‘좋아요’ 기능을 눌러서 반응을 한다던가 메일도 바로바로 보내려고 하고,
성실해 보이려고 아침 9시가 되면 매일 출석 1등을 하는 등…
따라서 일을 하는 동안에는 회사 컴퓨터, 개인 노트북, 휴대폰에 소리를 on 해놓은 상태로 일을 합니다.
2) 컴퓨터에 결함이 있을 때 빠른 처리가 어렵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 회사에서 근무에 필요한 장치들을 다 줬습니다.
하지만 기계이다보니 고장이 날 때가 있고, 배송 과정에서 고장 났는지 결함이 있는 모니터가 왔더라고요 (제 경험) ㅠㅠ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 했긴 했는데 새 모니터 받기까지 3-4일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3) 팀원들을 볼 수 없다(?)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ㅋㅋ 저는 일단 단점에 넣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아직도 저의 팀원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간 온라인 팀웍이라 할까요?
사무실에 가서 팀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업무 외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질 못하니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주말에는 무엇을 할까요?
학생일 때 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주말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월요일에서 금요일 동안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다 보니까 금요일 밤과 주말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따라서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에는 근처를 돌아다니려고 하고 일요일에는 집에서 쉬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전기 자전거를 빌려 타고 15분 정도 달려서 일명 % 커피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에 다녀왔습니다.
▲ 사진 출처 : 커피 기다리면서 직접 찍은 사진
연유커피를 한국에서도 정말 정말 좋아했는데 영국에 체인점 카페에서는 도통 찾기 힘들더라고요 ㅠ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사진의 날씨는 글쓰는 날짜 기준(일요일)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어둑어둑하니 전형적인 가을, 겨울의 영국 날씨 입니다 ..ㅎㅎ
연유커피를 테이크아웃 한 후에 코벤트 가든을 한 바퀴 둘러보며 버스킹 하는 사람들의 노래를 듣고
아이 쇼핑을 하다가 집에왔습니다.
여기까지 재택 근무에 대한 장단점 그리고 별거 없지만 영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일상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