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고슴도이치입니다.
요즘 한국은 완연한 여름 날씨고, 대학별 축제 시즌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독일이고 뭐고 축제 가고싶네요 흑흑
독일도 마찬가지로 이제 여름인가보다 싶게 반팔을 입다가도,
문득문득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긴팔에 겉옷까지 챙겨 입어야 하는 날씨로 바뀌는 등
겨울 옷을 아직 다 정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랍니다…
독일 친구들 말에 따르면 독일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날씨 변덕이 더더욱 심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영상과 함께 저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영상은 칼럼 끝에서 확인해주세요)
그럼 저와 함께 랜선 크로아티아 여행 즐기러 가시죠~~
DAY 1
[ 일정 ]
04:20~05:00 튀빙엔 -> 슈투트가르트 이동 (버스)
06:10 슈투트가르트 OUT (비행기)
07:30 자그레브 IN
~09:00 공항 카페에서 아침식사 및 과제 제출
~14:30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돌라치 시장, 아이스크림,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 대성당, 골목투어
~15:30 늦은 점심식사
~16:30 버스터미널 카페
17:00 자그레브 OUT (Flixbus)
21:30 스플리트 IN
~24:00 저녁식사, 숙소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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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항 이동
비행기 예매를 할 때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새벽에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보통 튀빙엔 -> 슈투트가르트 이동을 새벽에 버스 828번 혹은 X82번으로 하거나, 기차로 전날 밤 일찍 공항에 가서 노숙(?)을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는데, 어떤 방법이든 본인 스케줄과 컨디션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될 듯하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은 작고 밤에 여는 카페나 마트가 없어서 불편하긴 한데안전한 편이라, 그냥 공항에서 밤을 새고 오전 비행기를 타는 교환학생들도 많다.
2. 비행
비행기는 이번에 갈 때와 올 때 모두 Eurowings(유로윙스)를 이용했다. 크로아티아로 갈 때는 약 13만원, 독일로 돌아올 때는 약 5만원에 티켓을 끊을 수 있었다.
2박 3일 일정이라 짐을 최소화했더니 백팩 하나로도 넉넉했기 때문에 수하물 추가는 하지 않았다. 갈 때와 올 때 모두 연착은 없었고, 체크인은 앱으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대신 독일로 돌아올 때 만약 무비자라면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나는 크로아티아가기 하루 전 날 비자가 나와서 괜찮았다. 동행한 친구의 경우 무비자였는데, 학생증만 있어도 통과는 가능했으나 살짝 못 미더워하시는 눈치였고, 이번학기 재학 증명서 등이 추가로 있었다면 훨씬 당당하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관광
- St. Mark’s Church (성 마르코 성당)
▷ 자그레브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하지만 내가 갔을 땐 보수 공사 중이었는지, 아예 건축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부터 펜스가 쳐져 있어 입장이 불가능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아주 적었기 때문에(여기가 관광 명소가 맞나...? 싶을 정도) 화려한 지붕과 함께 사진 찍기엔 좋다.
- Mesnica NENO Dolac (자그레브 돌라체 시장)
▷ 빨간색으로 통일된 천막이 인상적이었던 시장. 물건을 팔기도 하나 대부분의 상인들이 과일이나 야채 등을 판매 중이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꽃을 파는 곳이 모여 있는데, 근처에 가기만 해도 꽃 향기가 진동을 하니 꽃을 좋아한다면 꼭 잠시라도 들러보는 것 추천!
Main Marketplace
Main Marketplace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볼 수 있는 저 빨간 천막들이 모두 꽃 판매상!
- Trg bana Josipa Jelačića (반 옐라치치 광장)
- Cathedral of Zagreb (자그레브 대성당)
성당 앞 성모마리아 승천상
4. 음식
- 아이스크림
▷ 크로아티아는 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인생 아이스크림 집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내가 간 곳은 'Amélie'라는 곳이었는데, 매우 적극 추천. 내가 살면서 먹어본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앞으로 뭘 먹든 성에 안 찰 것 같다...정말 너무 맛있었다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잘게 잘린 피스타치오 알맹이들이 아아이스크림에 가득 붙어있었다...!
- 점심식사
▷ 해산물이 유명하다고 해서 '해산물 먹어봐야지~'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어 구글맵 리뷰 사진을 보여드리고 겨우 주문을마쳤던 기억이 있다. 영어로 Grilled/Fried Squid 달라고 하면, 자그레브 대부분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오징어 요리를 줄 것. 보통 튀긴 오징어는녹색 채소를 갈고 으깬 샐러드를 함께 주고, 구운 오징어는 감자튀김과 함께 주는 것 같았다. 오징어를 좋아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
- 음료
▷ 맥주 'Ozujsco' 라는 것이 크로아티아 대표 맥주인 듯, 처음 보는 맥주였지만 크로아티아에 머무는 동안은 식당이나 카페 어디서든 볼 수 있었다. 일반 맥주보다 탄산이 적다는 거 빼고는 특별한 점을 찾지 못했으나, 미식가 혹은 애주가(?)가 맛본다면 또 새로운 평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나는 맥주를 좋아하지만 종류별 차이를 느끼진 못하는 사람이다).
5. 숙소
에어비엔비(Airbnb)를 통해 숙소를 구했었다(Property name: Batman / Entire house hosted by Ivana). 1박에 한화 2만원 이하었고, 더블베드 하나+ 개인 화장실(세면대, 변기, 샤워실 모두 포함) 하나 + 부엌 이렇게모두 딸려 있었다. 위치도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다.
DAY 2
[ 일정 ]
10:00 숙소 체크아웃
~12:00 해안공원 & 항구
~13:00 점심식사
~15:30 해변 & 바다수영
15:50 아이스크림
16:30 스플리트 OUT (버스)
19:30 자다르 IN
20:00 숙소 체크인
~22:00 저녁식사, 바닷가에서 일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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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소
아고다(Agoda)를 통해 구했으며(Property name: Apartment Mate) 싱글베드 2개 + 개인 화장실(위의 숙소와 마찬가지로 모두 딸려 있었음) 하나 + 부엌이 있었다. 공항 가는 셔틀이 혹시있는지 주인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원래 공항까지 가는 택시가 15-20분에 거의 4만원 한다고, 자기 친구가 택시 운전산데 보통 자기손님들한테는 2만원 정도에 해주니 부탁해보겠다고 하셨다...너무 착하고 친절하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우리가 유로를 쿠나로환전하고 싶은데 근처에 환전소가 있냐고 여쭤봤더니 없으니까 근처에서 식당 운영하는 지인에게 부탁까지 해주셨다ㅠ
2. 관광
- Zapadna obala (West Bank)
▷ 각종 바와 클럽, 식당이 즐비한 거리 바로 옆에 위치한 항구로, 밤 늦게까지 북적이는 거리의 불빛이 물에 비쳐 보고만 있어도 아름다운 항구.
밤 풍경
오전 풍경
- Dječje igralište Zvončac & Sustipan
▷ 해안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나가다가 들른 곳인데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오는 곳 같았다. 돗자리 펴고 눞고 싶게 만드는 곳!
- Plaža Ježinac
▷ 아드리아해의 해변 중 하나. 아시안이 나와 친구 뿐이었고 대부분 현지인들이라는 걸로 미루어 봤을 때, 관광객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해변은아닌 듯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물도 맑았고, 그닥 붐비지도 않아 해수욕 하기에도 좋은 곳. 적극 추천한다.
3. 음식
'Velum'이라는 바닷가 식당에서 Green Salmon Pasta를 먹었는데 정말 초록색 면에 훈제 연어가 들어간 파스타였다. 맛도 좋고 양도 적당히많았다. 친구는 블랙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좀 짜다는 거 빼곤 괜찮았다고 한다.
DAY 3
[ 일정 ]
06:00 체크아웃
09:00 자다르 OUT (비행기)
10:30 슈튜트가르트 IN
11:20~12:10 슈투트가르트 -> 튀빙엔 이동 (버스)
크로아티아는 5월이 날씨도 좋고, 그렇다고 너무 성수기도 아닐 때라 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
대신 햇빛이 아주 일직선으로 내리꽂히니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
조금 더 생생한 저의 크로아티아 2박 3일 여행기는
하단 영상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엔 더 알찬 글로 찾아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