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지에서 꼭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여행지에서 그 나라의 마트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마트에 진열된 식재료와 상품들을 보다 보면 그 나라의 식문화 특징을 엿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또한 간단한 기념품을 사기에도 현지 마트만 한 곳이 없죠?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마트 브랜드 5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각 브랜드에 대한 배경이나 객관적 사실들 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찍은 마트 사진들과 직접 구입해 본 상품들을 위주로 적어볼 테니
가볍게 스페인 마트 구경한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그럼 시작해볼까요?
Alcampo | 알캄포
Alcampo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슈퍼마켓 체인입니다.
2020년 기준, 62개의 대형마트와 248개의 슈퍼마켓 지점이 있다고 해요!
보통은 큰 규모의 단독 건물로 시내와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제가 방문한 Alcampo 매장은 지난번 소개해드린 Vialia 쇼핑몰 내에 있는 곳입니다.
쇼핑몰 내에 있는 매장이라 그런지 다른 Alcampo 매장들이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매장 자체의 크기로만 본다면 절대 작은 크기가 아니었답니다.
전체적으로 탁 트여있는 느낌이라 구경하기도 편하고 원하는 물건을 찾기도 좋았어요!
저는 Alcampo 매장이 집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라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Alcampo를 자주 이용하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특히 야채나 과일이 저렴하고 신선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매장들은 대중교통이나 차를 이용해서 가야 해서 직접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학교 가는 길에 지나가는 Alcampo 매장은 규모가 굉장히 커서
차가 있는 현지인들이라면 주말에 장 보러 가기 좋을 것 같았어요.
Mercadona | 메르까도나
메르까도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부 등에 지점을 내고 있는
스페인의 국민 마트라고 합니다.
메르까도나도 매장 규모가 꽤 큰 편인데 Alcampo보다 매장 수나 접근성이 더 좋더라구요!
메르까도나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마트 브랜드들에 비해 베이커리 종류가 많다는 것인데,
맛 또한 여느 제과점 못지않게 훌륭하답니다.
저도 다음 날 아침으로 먹을 빵들을 구매했는데, 특히 피칸 파이가 맛있었어요.
집이랑 가까웠으면 빵 사러 정말 자주 갔을 것 같아요.
스페인 마트를 잘 활용하는 팁은 각 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들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노브랜드 같은 느낌이죠?
스페인의 마트들도 저렴한 가격과 밀리지 않는 품질을 갖춘 자체 브랜드들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메르까도나의 자체 브랜드는 ‘hacendado’입니다.
저는 주로 물이나 과자, 디저트류를 PB 상품들로 구매하는데
‘hacendado’ 제품 중에서 맛있게 먹었던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둘 다 저렴한 가격에 나누어 먹기 좋게 소포장 되어있고, 무엇보다 맛있답니다.
티라미수는 촉촉하고 약간 럼 향이 나는 편이었는데,
저는 럼 향이 나는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2개가 들어있는데 하나에 1000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과자는 버터 맛이 진한 도톰한 비스켓인데, 2개씩 4봉지가 들어있어요.
1유로 언저리의 저렴한 가격인데도 맛은 전혀 저렴하지 않아서
먹어보자마자 다른 과자들도 더 사 오고 싶었어요ㅎㅎ
메르까도나에 가게 되신다면 hacendado 과자들도 드셔보세요!
Gadis | 가디스
Gadis는 갈리시아 지방과 카스티야 지방에 중점을 둔 마트 브랜드입니다.
그래서인지 비고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스페인의 다른 지방을 여행할 때는 잘 안 보이더라구요.
Gadis는 제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마트 브랜드인데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고 필요한 건 대부분 갖추고 있어 비고에서 생활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Gadis의 자체 브랜드는 eliges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eliges 제품을 구매해보았는데 대부분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약간 eliges의 하몽맛 감자 칩은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스페인 자체 브랜드 상품들은 보통 달달한 과자나 초콜릿 등이 성공적이더라구요.
이 과자는 빈츠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ㅎㅎ
제가 자주 구매했던 제품 중 하나는 4가지 치즈가 섞인 슈레드 치즈인데,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고 맛있으면서도 저렴해서 애용했던 제품이에요!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스페인에서는 맛있는 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답니다.
Froiz | 프로이즈
Froiz는 갈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페인의 슈퍼마켓 체인입니다.
폰테베드라에서 시작된 브랜드이지만 주변 지역은 물론 마드리드와 북부 포르투갈까지 진출해있다고 해요.
집에서 가까운 매장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매장이 깔끔하고
쇼케이스 안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이 많아서 정돈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매장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 나지만 2층 규모로 상당히 넓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가 훨씬 많았답니다.
또한 제가 방문한 Froiz 지점들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정육과 수산 코너가 넓고 종류가 많다는 점이 인상 깊더라구요.
Froiz 또한 자체 브랜드 상품에 Froiz 로고를 넣어 판매하고 있었어요!
스페인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은 바로 츄러스용 초콜렛인데요,
츄러스에 진심인 스페인답게 츄러스와 곁들여 먹는 츄러스용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어요.
가루 형태와 판 초콜렛 형태가 대표적이고 스페인 어느 마트에서나 찾을 수 있으니
집에서도 스페인의 초코라떼를 맛보고 싶다면 구매해보는 것도 좋겠죠?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베이커리 류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빵들을 구매할 수 있어요.
특히 에그타르트가 가성비 갑이랍니다!
Dia | 디아
Dia 다소 작은 규모의 매장이 많은 슈퍼마켓 체인인데요,
규모가 작은 매장은 아무래도 선택지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물품들을 구매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요!
작지만 잘 정돈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종종 들르는 곳이랍니다.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Dia 매장은 조금 더 큰 규모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슷한 크기의 Gadis나 Froiz 매장과 비교했을 때
맥주 종류와 유제품 종류가 훨씬 다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Dia의 자체 브랜드 상품에는 Dia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Dia의 초콜릿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해보았습니다.
저는 헤이즐넛이 들어간 밀크 초콜릿을 골랐는데 0.99유로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헤이즐넛 조각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고 맛도 풍부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스페인은 강렬한 햇빛 아래서 자란 달콤상큼한 오렌지가 유명한데요
덕분에 스페인에서 파는 오렌지맛 환타에는 오렌지 과즙이 8%나 들어있어 더욱 진하고 맛있답니다!
또한 마트에서는 오렌지가 가득 쌓인 착즙 오렌지 주스 기계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답니다.
오렌지 주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스페인의 착즙 오렌지 주스는 맛있게 먹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오렌지 100% 주스를 마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스페인에 오신다면 꼭 드셔보세요ㅎㅎ
더불어 납작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들이 맛있고 저렴하니까 과일도 많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스페인의 마트 브랜드 5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유용하셨나요?
어느덧 지구촌 특파원 활동도 끝나가고 이제 마지막 칼럼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저는 마지막까지! 더 재미있고 유익한 칼럼으로 찾아올게요 :D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