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도시 선정기: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지구대원입니다.
앞으로 칼럼을 통해 캐나다에서의 어학연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토론토의 매력과 저만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상적인 경험들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그 전에 앞서 오늘은 제가 왜 캐나다, 그중에서도 토론토를 선택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나 해외 체류를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먼저 제가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영어 실력 향상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처음에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적합할지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최종적으로 저의 목표를 고려하여 어학연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택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를 휴학하면서 한국에서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대신, 영어를 배우기 위해 직접 현지로 가기로 했기에, 영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어학연수를 택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거주 중인 토론토에서는 현지에서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학연수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학생 비자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변경하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저 역시 한때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따라서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 중에서 고민 중이신 분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열어두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방안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 선택
국가선택
어학연수로 인기 있는 지역은 크게 북미(캐나다, 미국)와 호주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유학원을 찾아가 담당자와 대륙 선택부터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담당자분께서는 영어 공부가 주된 목적이라면 호주보다는 북미를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호주는 특유의 억양이 있어 영어 실력에 집중하고자 하는 분들보다는 호주의 문화와 자연,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에 집중하기 위해 북미를 선택했습니다.
북미를 선택한 후, 미국과 캐나다 중에 고민이 되실텐데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가 가깝지만, 비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물가와 생활비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의 어학연수 비용이 훨씬 높았습니다. 또한, 미국 대신 캐나다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치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캐나다와 달리 총기 사용이 허용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것은 사실이더라구요. 또한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여행을 위해 호주대신 북미를 선택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뉴욕
시카고
결론적으로
자연과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호주
여행이나 영어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면? 북미
그리고 북미 중에서도 미국과 캐나다를 고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용과 치안이 있겠습니다!
도시 선택
캐나다로 결정한 후에는 도시를 결정해야겠죠. 캐나다 내에서 인기 있는 도시로는 토론토, 밴쿠버 그리고 캘거리가 있습니다.
흔히들 “토론토는 서울, 밴쿠버는 부산”라고들 합니다. 토론토는 대도시의 느낌이 강하고, 밴쿠버는 주변에 바다와 산이 있어 보다 자연을 즐기기 좋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연을 위해 밴쿠버를 고려했지만, 밴쿠버 다운타운이 토론토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9개월간의 장기 연수 기간 동안 조금 지루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토론토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iverdale Park
선택 기준
- 기후
겨울
저는 올해 4월에 토론토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 토론토 겨울의 극심한 추위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4월에도 생각보다 추워서 패딩을 입는 날들도 있었습니다ㅠ 그러나 다행히 현지인들과 오래 거주한 분들은 작년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았다고 하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여름
그리고 대부분 토론토하면 겨울을 떠올리기 때문에 여름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데, 여름은 토론토의 숨겨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사실 여름이 오기 전 4, 5월에는 밴쿠버를 갈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조금은 있었지만 여름이 오고 나서는 전혀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습한 여름과 달리 토론토의 여름은 기온이 높은 편도 아니며 습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습한 여름과 장마를 겪던 저에겐 비도 안 오고 습하지 않은 토론토의 여름이 너무 좋았답니다.
Christie Pits Park
Canada Goose
- 자연
밴쿠버가 더 많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토론토에도 아름다운 공원과 비치가 많아 여름에 피크닉하기에 훌륭합니다. (저는 여름의 대부분을 피크닉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ㅋㅋ) 사실 "beach"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호수입니다. 그러나 그 호수의 크기가 워낙 커서 해변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기도와 서울이 퐁당 들어갈 정도의 면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 갈매기도 날라다니기 때문에 전혀 호수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주로 비치나 파크에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원에서 플라잉 디스크를 한다거나 발리볼을 하며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Woodbine beach
- 학원
도시 자체의 기후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어학연수의 본래 목적에 맞춰 학원의 퀄리티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일자리, 어학연수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학원의 퀄리티를 꼭 고려해보세요. 제가 다니는 학원은 밴쿠버와 토론토 모두에 캠퍼스가 있는데, 토론토에 비해 밴쿠버 학원의 수업, 선생님 퀄리티와 분위기가 훨씬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따라서 그 도시만의 특성뿐만 아니라 학원의 퀄리티와 일자리를 고려하며 도시를 고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지역을 옮기는 친구들이 정말!! 정말 많기 때문에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Reference Library
이상으로, 제가 어학연수 도시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학연수를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토론토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