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12기로 활동하게 된 또치입니다.
저는 지난 학기인 2023년 9월에 교환 학생으로 독일에 왔으며, 현재는 방문 학생으로 1학기 연장해 독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서쪽 끝에 있는 소도시인 아헨의 아헨 공과 대학교를 진학하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활동을 통해 여러분들께 독일에서의 행정 처리나 생활 꿀팁, 여행, 독일 일상 등 알차고
다양한 주제의 칼럼 등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독일을 선택한 이유, 아헨 공과 대학교 장단점, 연장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독일을 선택한 이유
여행 다니기 좋은 위치
저 같은 경우에는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교환 학생을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유럽의 많은 국가들을 여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은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굉장히 많은 국가와 접해있습니다.
덕분에 꼭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플릭스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헨은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이 접해있어 지역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세 국경이 접해있는 국경 지대가 있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국경 지대>
<일요일에 독일의 마트들이 문을 닫아 네덜란드로 버스 타고 장 보러 갔던 날>
<기차 타고 갔던 프랑스 파리 여행>
독일어 없이 생활 가능
모순된 말이지만 저는 독일어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저에겐 영어가 먼저라고 생각하였고
교환 학생 국가를 선택할 때,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며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유럽 국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독일의 젊은 사람들은 영어 실력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학기 동안 지내본 결과 나이가 많으신 분들을 제외하고 영어를 못하는 독일인을 본 적이 아직 없습니다.
또한 대학교에 독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 오직 영어만 사용하면서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저 같은 경우에도 독일에 오고 나서 업무 처리,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영어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영어권 나라를 제외하였을 때, 독일은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식재료
독일은 외식비는 15~20 유로(대략 2~30000원) 정도로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식재료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그러므로 집에서 요리를 하여 식사를 하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요리를 한다면 인 당 5 유로(대략 7000원) 정도로도 풍족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취를 했어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는 독일 와서 요리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ㅋㅋ
나중에 독일에서 해먹었던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와 관련된 칼럼도 작성하고자 하니 기대해주세요!
<김치 삼겹살 냉우동>
<토마토 파스타>
#2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의 장점
아헨 공과 대학교는 독일의 3대 공과 대학교 중 하나로 네덜란드, 벨기에와 국경이 접해있는 '아헨'이라는 소도시에 있습니다.
1학기 동안 지내며 느낀 아헨 공과 대학교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아헨 공과 대학교 주변 동네
사실 해외에서 혼자 살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치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해 지기 전에 꼭 기숙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소매치기 등 사람들이 유럽에서 겪는다는
안 좋은 일들에 대해 걱정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아헨은 굉장히 작은 도시로 대부분의 거주하는 사람들이 학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지내면서 치안 문제를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그것도 아헨에서는 6개월 동안 두 번 뿐이었고, 무시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평화롭고 안전한 동네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그냥 잔디밭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확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헨 공과 대학교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이신 분들에게는 아헨을 적극 추천합니다!
다양한 international 행사
아헨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INCAS Aachen' 라는 international 학생회가 있습니다.
이 학생회에서 가라오케 나잇, 보드게임 나잇, 3분 스피드 스피치 등 다양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아헨 공대에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인과 독일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한독 언어 교환 모임이 있으며 이 모임에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독일인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독일인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비교적 많음
혼자 타지에서 살면 외롭기도 하고, 해외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아헨 공과 대학교에는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많고, 아헨공대로 오는 교환학생 / 방문학생들도 꽤 많습니다.
지난 학기의 경우 아헨 공과 대학교로 온 교환학생/ 방문학생들이 대략 30명 정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헨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실(mogam) 도 있으며 배드민턴, 축구 동아리 등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힘들 때 한국인들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3 내가 한 학기 더 연장하게 된 이유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는 연장이 가능한 지 몰랐기에 한 학기만 있다가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학기를 더 연장한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연장이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교통비가 포함된 학비가 한 학기에 대략 50만원이며 기숙사 비도 달에 3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초반엔 그저 유럽에 처음 왔고, 평화로운 이 동네가 너무 좋아 가볍게 연장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였습니다.
그 후 아헨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독일 아헨의 장점이 더 더욱 많기도 했지만 비자, 보험 등 행정 처리와 관련된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6개월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고 생각하였고 미련이 남아 6개월을 더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독일, 아헨공대의 장점을 언급했던 것처럼 독일에서의 삶이 너무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저는 지난 학기에 대한 후회로 연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겪었던 문제들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칼럼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저의 이번 학기 목표는 '후회,미련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주어진 기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 방문 학생으로 연장했던 과정은 밑 사진에 링크 첨부했으니 혹시 궁금하시다면 참고해주세용
독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 아헨 공과 대학교의 장점, 한 학기 더 연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렇게 이번 첫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칼럼 기대해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