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vä 핀란드] #26_모스크바_고리키공원_더개러지 뮤지엄
안녕하세요 지아자입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로
고리키공원과 공원안에 있는 더 개러지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저희는 먼저 고리키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걸어갔어요!
옷은 여전히 두꺼운 외투를 입고있지만
꽤 덥게 느껴질 정도로 해가 쨍쨍하고 따뜻했습니다.
러시아는 커서 가까이 있는줄 알고 걸어가도 끝이 없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ㅋㅋ
다리를 건넙니다.
여기를 건너면 머지 않아 공원이 있어요.
다리 아래로 보이는 풍경.
뭔가 건축은 유럽과 비슷하기도 한데
길이 넓고 웅장해서 미국 느낌도 나는 러시아.
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경기장 같은데 바닥에 색칠이 되어있었어요.
공원에서 저희가 발견한 것은 누워있을 수 있는 대형 쿠션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쿠션에 누워있고 잠자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거의 야외 침대 같았어요.
저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누웠습니다ㅎㅎ
잠시 쉬었어요.
공원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_The Garage Museum of Contemportay Art
더 개리지 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저는 여행당시 저는 미술관의 규모나 전시만 보고 국가 소속의 현대미술관이라고 생각했고 잘 지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치도 참 좋은 도심 공원 안에 말이에요.
그런데 알고보니 더 개리지뮤지엄은 러시아의 신흥재벌 커플에 의해 설립된 뮤지엄이라고 합니다.
미술관의 정식 이름은 The Garage Museum of Contemportay Art 인데요.
이름을 이렇게 지은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아브라모비치와 쥬코바 커플은 버스차고로 이용되던 건축물을 개조해 미술관으로 운영한적이 있는데요.
그 때 지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 뮤지엄의 건물 또한 1968년 레스토랑으로 지어졌다가 20년 넘게 방치된 건물을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대적이고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옛 식당의 건축요소를 이용해서 디자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놀랍습니다.
이 뮤지엄은 빠른 속도로 현대미술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금은 중요한 네트워크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합니다!
뮤지엄의 앞에서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무지개에 대한 주제로 공모받은 그림들의 전시가 열리고있었어요.
무지개는 이미 상징적인 주제입니다. 별다른 설명을 써놓지는 않았더라구요.
긴 벽을 앞 뒤로 꽉 채운 무지개 그림들이 되게 장엄해서 멋졌어요.
이건 미술관 안에서 폐품을 이용한 전시였는데요.
방이 플라스틱, 우유곽 등 생활 일회용품으로 꽉 채워져있었는데요.
불이 완전히 꺼지고 이 폐품에 하나하나 라이트를 부착해둬서
형체는 안보이지만 빛나는 폐품들이 마치 도시의 밤 풍경 같았어요.
뭔가 쓰레기로 가득찬 도시를 은유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