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자라는 바나나 나무.
그리고 아침 도넛.
빈지노의 Break 노래에 있는 "날 그냥 게으르게 냅둬" 를 머릿속으로 반복하면서 밀렸던 그림을 실컷 그렸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4일이나 있었어요.
비가 자주오니까 눅눅하고.. 빨래를 널어도 안마르고...
그동안 캠핑하면서 끼니를 못 챙겨먹은게 피로를 누적시켰는지 다들 축 처졌어요.
로즈뱅크 라는동네는 나름 깔끔한 부촌이어서 소문이 무성했던 요하네스버그의 풍경은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혹시 밉보일까 무섭기도 해서 바깥 시내에 잘 못나갔어요.ㅠㅠ
그래서 한 이틀 호스텔에서 안나가고 밥해먹고 자고 그림그리고 일광욕을 하면서 푹 쉬었답니다. ㅎㅎ
저희가 묵었던 로즈뱅크 호스텔.
제가 뭘 지지고 볶던지간에 아이들은 존맛!존맛! 하면서 먹어줬어요 ㅋㅋㅋㅋ
베트남 쌀로 짓는 밥도 노하우가 생겨서 우리쌀밥처럼 촉촉한 맛이났습니다.
그리고 캐리어가 오면서 드디어 혜자 인스턴트를 영접하고!
"그래 우린 한국인이야 ㅠㅠㅠㅠ " 하면서 msg뿐인 갓뚜기 인스턴트를 좋다고 해먹었습니다.
고기다진거 사서 동그랑땡, 버터에 알감자 볶고 소금 뿌려서 휴게소 감자,
부대찌개 소스에 팬네 볶아서 떡볶이처럼, 오뚜기 미역국 해장국 등등.....
정말 인스턴트 식품의 위대함입니다 (최고)
- 7.jpeg (1.1MB)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