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10_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올드타운
▲ 아트 파빌리온
자그레브에도 올드타운이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파괴된 자그레브는 그 후 복구를 거듭하여 고즈넉한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국가기록보관소, 고고학박물관, 메 스트로 비치 파빌리온, 기술박물관, 크로아티아 자연사 박물관 등 볼거리, 국립극장도 많습니다.
▲ 자그레브에서 휴식을 취했던 즈리네바츠 공원
숙소는 올드타운 근처에 있어 쉽게 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명물인 레몬 맥주를 자주 마시면서 거리를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근처에 즈리네바츠 공원을 걷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올드타운 바로 옆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너무 더울 때는 벤치에 앉아 쉬고는 했습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박물관에 가보는 식으로 유연하게 여행하는 것입니다.
▲ 자그레브 전경
Zagreb 360° observation deck에서 살펴본 자그레브 전경도 있습니다. 이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감사한 일도 겪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탈 때 제가 현금이 없어서 다시 내리려고 하니 차장님께서 괜찮다고 하시며 그냥 타라고 보내주신 일입니다. 사실 이런 일은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종종 있었습니다. 너무 유명하지 않거나 비싸지 않은 정도라면 선선해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를 악용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전경을 살펴보면 근처에 공원처럼 조성된 유적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지하터널(그리치 터널)
자그레브를 걷다 보면 지하터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시절 방공호로 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에는 개방되어 자유롭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Park Grič and Grade
고대 시대의 유물이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자그레브의 역사는 로마부터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비록 전쟁과 침입을 다수 겪었지만 자그레브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오늘날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그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는 곳입니다. 올드타운 내부의 Park Grič and Grade를 도착하면 초기 도시형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형적인 이점을 살려 이곳에 성벽이 구축된 사실과 함께 관련 자료를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반 옐라치치 광장
▲ 총독 반 옐라치치 백작의 동상
반 옐라치치 광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터가 열리기도 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냥 사진을 찍어도 동유럽의 여느 도시와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세워진 동상은 1866년 세워진 것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총독 반 옐라치치 백작입니다.
▲ 자그레브 대성당
▲ 자그레브 대성당 내부
올드타운 내부를 걷다 보면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인 자그레브 대성당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크라쿠프의 성모승천 대성당과 유사해보입니다. 높이는 108m로 사진에 한 번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5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는 매우 크고 넓습니다.
▲ 성 마가 교회(St. Mark's Church)와 그 주변
성 마가 교회(St. Mark's Church)도 볼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이 교회는 색다르게 꾸며진 지붕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단순히 교회뿐만 아니라 그 주변 전체를 합쳐 산 마르코 광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주변에는 정부 기관이 있습니다.
▲ 스톤게이트
성문이었다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부의 마리아를 그림 그림이 불타지 않아 예배당으로 변모한 곳입니다. 지나가면서 한 번 둘러보기 좋습니다.
자그레브에서는 이틀 정도만 머물렀기 때문에 자세하게 살펴볼 여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그레브 자체가 여행지라기보다는 크로아티아 여행을 시작하는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굳이 특별한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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