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린입니다!
제가 저번주에 기념품과 생활비 공유하면서 감기 걸렸을 때 감기차와 감기 사탕을 먹었다고 말씀드렸죠!
저는 평소에 말만 많이해도 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만성 편도염과 후두염으로 항상 고생을 하는데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비인후과는 꼭 가줘야했어요. 그럼에도 한번 걸리면 기본 2-3달은 지속됐죠,,,
그냥 거의 항상
감기를 달고 살았다는,,,ㅠㅠㅠ
(독일 이비인후과 예약증, 1주일 걸렸어요ㅠㅠ)
독일에서도 겨울이 되면서 편도염으로 고생을 했는데요,
독일에서는 병원을 가려면 응급이 아닌 이상 예약(Termine)을 잡아야한답니다.
당시 독일어라곤 인사말밖에 못하던 저는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가서 힘겹게 예약을 잡았는데요,
1주일 뒤에 오라는거 있죠,,,ㅠㅠㅠ
저는 그래도 약이라도 받아야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께서 하는 말씀은
“양치 잘 하고 하루에 세번 가글 하고 따뜻한물 많이 마시세요!”였어요!
저는 미리 구글에서 번역해서 증상을 써가지고 드렸는데…
참 허탈하고 약 처방 하나 안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 정말 미웠답니다,,,ㅠㅠㅠ
(독일은 공보험 카드 있으면 진료는 무료에요!
먼저 진료비를 내고 보험회사를 통해 환급 받을 수도 있고,
공보험카드를
보여주면 병원에서 병원비를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병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감기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오히려 약물에 의존하지 않았던 시기가 내성이 생긴건지,
그 뒤로는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독일에서 생활할 때 감기에 대처한 방법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조금은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제가 스스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경험하고 실제로 극복했던 방법이니,
혹시 저와 같이 해외에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해외에서 병원은 안가는게 좋겠더라구요 하핳)
1. 감기차
독일에서 기념품으로도 유명하죠! 감기차에도 여러 부위별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Einschlaf Tee는 불면증에 좋은 차, Erkaltung Tee는 보통 감기차, Hals und Rachen Tee 인후두차, Reizhusten Tee 마른기침차 라고 보시면 돼요!
보통 감기차 같은 경우는 살짝 떫은 맛이고 인후두차 같은 경우는 끝맛이 꿀이 넘어가는 느낌이면서 살짝 달았어요! 보통 한 상자에 7팩정도 들어있고 가격은 90센트에서 95센트 정도합니다!
저는 감기 걸렸을 때 하루에 한번씩은 마셔줬어요!
2. 감기사탕
우리나라의 호올스나 목캔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DM에서 제일 싸게 판 것은 1.25유로였고 조금 가격대가 있는 건 2유로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정말 목 안에서 뒤가 간지럽거나 칼칼할 때 먹으면 갈라지는 느낌이 해결됐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예전에 약국 가서 “편도선이 부었는데 약 주세요”했더니 캔디 타입의 약을 주셨어요!
가격은 8유로대로 조금 부담은 됐던 가격이지만 확실히 바로 효과를 봤습니다!
아마
감기 사탕도 독일에서 감기 걸렸을 때 처치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네요!
3. 꿀
꿀도 제가 감기 걸렸을 때 많이 먹었습니다.
주로 목이 건조해서 갈라지거나 목이 부어서 침 삼킬 때 아플 때 먹으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확실히 독일 꿀이 좀 더 맛도 깊고 쫀득하다고 해야할까요?
원액으로 삼키면 뭔가 목 안이 보습이 되는 느낌이고 잠깐이나마 부은게 가라앉는 느낌이었답니다!
주로 자기 전 양치하기 직전에 충분히 먹어줬어요!
4. 자기 직전에 양치
저는 양치를 자기 직전에 한번 더 했는데요, 뭔가 자기 직전에 한번 목 상태를 말끔하게 청소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으로 한 번 더했습니다!
최대한 닿을 수 있는 목 구멍까지 한번 쓸어내준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양치를 해줬어요.
착시현상처럼 잠깐이지만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잘 때 건조하지 않게 자려고 했습니다!!
5. 잘 때 건조하지 않게 만들기- 목도리, 마스크, 난방기구 끄기
독일의 실내는 정말 건조해요. 그래서 잘 때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게 정말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잘 때 목도리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고 마스크를 끼면서 습기를 입과 코 사이에 습기를 차게 해줬어요!! 그리고 겨울철에도 난방기구(Heizung)은 끄고 잤답니다!
대신 자기 직전까지 최대한 틀어서 따뜻하게 해준다음에 잘 잘 때는 난방기구를 끄는 대신
더 껴입고 자거나 전기장판을 틀어놓으면서 따뜻하게 해줬어요.
6. 뜨거운 물에 소금 가글
소금에 가글 한건 그냥 많이들 한다길래 따라해봤어요ㅎㅎ
마트가서 천일염(Seesalz)사서
뜨거운 물에 녹여서 가글 해줬습니다!
7. 비타민 챙겨먹기
최대한 많은 비타민을 먹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비타민 영양제 외에도 발포비타민도 마셔주고
설탕이 많다고는 하지만 오렌지주스도 자주자주 마셔주면서 최대한 많은 비타민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독일은 발포비타민이랑 각종 영양제가 저렴하니 많이 사드세요!
8. 따뜻한 물 많이 마시기
아무래도 목이 항상 건조하기 때문에 물도 많이 마셔주려고 했어요!
감기 걸렸을 때는 거의 따뜻한 물만 하루에 1.5리터 정도는 마셨던 것 같네요,,!!
많이 마시려고 했다기보다는 목이 따갑고 건조하니까 자꾸 찾게 되더라구요ㅎㅎ
9. 최대한 기침 참아보기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계속 기침을 하면 더 목에 무리가 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참을 수 있는데까지 참아보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독일에서 감기에 대처하는 법을 공유해보았는데요, 조금은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일수도 있죠.
하지만 기본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대처할 수 있더라구요!
저는 항상 편도염과 인후두염을 달고 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는 제 인생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약을 지어주지 않았던 의사선생님이 원망스러웠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최대한 버텨보는게 몸에 좋았던 것 같아요!
한번 경험한 이후로 감기가 올 것 같을 때마다 이 방법으로 최대한 버텨보려고 힘썼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까지 경험하게 되면서 더더욱 관리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원래 6월쯤에 여름감기와 지금 이맘때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면서 병원을 다녀야 할 때인데
그 뒤로 한번도 심하게 만성으로 달고 살던 편도염이 온 적도 없었고 이비인후과에도 간 적이 없었어요!
또 어쩌면 그동안 한국 병원에서 쉽게 처방받는 약과 주사로 면역력이 더 떨어졌고
그래서 더 취약했던 것 같네요ㅎㅎ
타지에서 아프면 서러우니까요! 혹시 저처럼 주기적으로 감기에 잘
걸리시는 분들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 생활하면서 절대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