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린츠에서 교환학생을 즐기는 중인 샤치 재화니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는 어디어디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ㅎㅎ
전 사실 한국에서 살 때는 장보기나 쇼핑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장 매일 보는 데에 귀찮음을 많이 느끼는 스타일이기도 했고 보통 밥도 부모님이 해주시거나 식당에서 먹었었으니까요. 하지만....! 교환학생들은 필연적으로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외식보다 스스로 밥을 해먹어야 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많이 좋아지는 건 영어와 요리 실력입니다 ㅋㅋㅋㅋㅋ (전 영어 실력보다는 요리 실력에 더 장족의 발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대체 영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후에 오스트리아에 교환학생을 올 여러분들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는 어디어디서 장을 볼 수 있는 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퍼(Hofer)
우리나라는 편의점이 곳곳에 입점해 있는데, 제 느낌 상 오스트리아는 마트가 (한국의 편의점 만큼은 아니지만) 활성화 되어 있고 곳곳에 위치해 있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거주 중은 린츠는 그렇습니다. 호퍼는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마트입니다. 품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 마트 중에서 가장 가격대가 낮아서 교환학생들이 애용합니다. 거의 왠만한 기본적인 것은 호퍼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가장 싼 만큼, 맥주, 과자, 식재료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ㅠ 야채, 과일류, 계란을 다른 마트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빌라(Billa)
빌라는 호퍼의 살짝 상위 호환 버전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마트 중의 하나인데요. 오스트리아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숙소 근처에 호퍼나 빌라가 거의 왠만하면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게 되면 삼겹살이 많이 그리워지는 데 호퍼에서 팔지 않는 삼겹살을 billa에서는 팔더라고요. shopfsteak, 슈니첼용 소고기 등 육류 종류가 호퍼보다 다양해서 고기를 먹고 싶을 때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vom FASS
vom Fass는 흔한 매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주하는 도시에 vom Fass가 있다면 한 번 쯤 들려볼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린츠 시내 나들이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유럽 쇼핑의 바이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해드립니다. 독일어로 bier vom fass는 생맥주라는 의미입니다. vom fass는 즉, 갓 꺼낸, 신선한 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 매장에서는 식초, 와인, 위스키, 오일 등을 통에서 바로 추출하여 병에 담아주는 매장입니다.
저게 전부 술입니다. 다양한 재료의 다양한 국적의 브랜디, 위스키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매장을 아직 보진 못한 것 같은데요, 유럽의 originality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되어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술이 아닙니다. 식초와 오일입니다.
vom fass에서는 술을 사기 전에 직접 시음도 해볼 수 있더라고요 ㅎㅎ 여러 술을 시음해 본다음에 어떤 술을 살 것인지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체리 브랜디를 구매했습니다. 여기 와인과 위스키는 한국이랑 비교하면 정말 싸니까 교환학생 생활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위스키를 맛 볼 생각입니다 ㅎㅎ
LIBRO
리브로는 명목상으로는 문구점이라고 하는 데 움... 다이소 + 알파 문구점 정도의 매장인 것 같습니다. 문구점이라고 하면 보통 학교 앞에 있는 조그마한 문구점을 생각하게 되는 데 이곳은 규모가 상당히 크거든요 ㅋㅋㅋㅋ
파티 용품들도 즐비합니다. 코로나가 안정화되고 집합 금지가 풀리면 이곳에 와서 파티 용품 구매한 뒤에 파티나 즐겨봐야 겠어요 ㅎㅎ 파티 용품 물건 종류와 개수는 다이소와 비슷한데 다이소와는 다른 감성이라고 할까요? 뭐라고 설명할 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신기하게도 게임팩, 영화 DVD 가수 CD 앨범도 판매합니다. 이걸 보면 다이소보다 약간 상위호환 매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게임과 앨범을 살 일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아이 쇼핑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영화 DVD를 보게 되서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DVD를 이제 어디서도 보기 힘들잖아요.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건데 확실히 한국이 디지털화, 정보화가 빠른 나라라는 것을 느낍니다. 좋게 말하면 한국은 변화를 선도하고 잘 따라가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 때문에 여유가 없고 너무 빠른 변화에 뒤처지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이겠죠. 그런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에 잘 적응을 못한 샤치 재화니는 오스트리아를 너무도 애정합니다 ㅎㅎㅎ
리브로에서는 정말 별의 별 것을 다 판매하네요. 책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학구열을 불태우는 비엔나 교환학생 친구는 독일어 동화책을 사서 읽기도 하던데 전 절대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신기하게 오스트리아는 식재료는 저렴한 편인데 책 값이 거의 한국의 2배? 정도로 비쌉니다. 책도 그냥 아이 쇼핑으로 만족합니다 ㅜㅜ
KIKA
한국의 다이소 같은 매장입니다. 저희 대학교 기숙사 근처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어서 자주 애용합니다. 포크, 숟가락, 컵, 화병 등등 모든 주방 용품, 생활 용품, 옷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간다는 것은 타국에서 자취생활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기숙사를 선택하실 때 키카 같은 생활용품 매장이 주변에 있는 지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정말 별의 별 물품들이 필요한데 주변에 키카가 있다면 그만큼 편리한 게 없습니다.
혼자 집에 있으니 적적하고 새로운 취미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최근 꽃을 집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호퍼, 빌라 같은 마트에서 꽃은 쉽게 구매가능합니다. 그런데 화병은 마트에서 구매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키카에 가서 구매!를 해버렸다는 사실 ㅎㅎ 5천원 정도 가격에 굉장히 우아한 디자인의 화병을 선택하지 않았나요? 쇼핑은 늘 즐겁습니다 ㅎㅎ
이상 샤치 재화니였습니다!!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관련 문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