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 해커스 유저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_^
요즘 한국 날씨는 어떤가요?
스웨덴은 점점 봄이 찾아오고 있어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해도 길어져서
예전에는 오후 3~4시만 되면 한밤 중이었는데
요즘은 오후 6시까지도 해가 떠있어요! ㅎㅎ
오늘은 여러분께 스웨덴의 FIKA(피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피카 들어보셨나요?ㅎㅎ
예전에 미니스톱인지 GS25인지 편의점에서 피카 타임과 관련된
광고 포스터를 부착해 놓은 것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피카란 스웨덴만의 문화로 차 또는 커피를 마시며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는 스웨덴 식 티 타임이에요!
피카는 오전에 브런치 겸 할 수도 있고 오후에 가질 수도 있어요!
저는 워낙 커피를 많이 마시고 빵과 디저트를 좋아해서 스웨덴의 피카 타임 정말 사랑합니다! ㅎㅎ
제가 스웨덴에서 지내며 각종 쿠키와 디저트를 잔뜩 만드는 것도 모두
피카 타임을 가지며 커피를 마시기 위함이에요.
정해진 시간과 법칙은 없지만 그냥 커피 한잔과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하루의 휴식을 갖는 것이죠!
이 사진은 제가 2019년 여름에 스웨덴데 왔을 때 카페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HAGA (하가) 라는 굉장히 유명한 카페거리 겸 공예품을 파는 거리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페에 방문했어요!
카페 라떼와 시나몬 번을 주문했어요.
저 시나몬 번은 스웨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가장 많이 먹는 디저트예요.
저는 사실 시나몬 별로 안 좋아해서 다른 것을 먹고 싶었는데,
스웨덴에 왔으면 이 시나몬 번은 꼭 먹어봐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는 친구 때문에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커요… 진짜 진짜 커요.
보통 한국에서 생각하는 시나몬 번의 4배 정도?
배불러서 결국 저때 다 못 먹고 포장해서 가져왔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스웨덴에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개인이 하는 카페에 가면
우유를 손님이 넣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곳이 있어요.
한국 카페에도 휴지와 물 시럽 등을 리필 할 수 있는 곳이 있잖아요!
비슷하게 스웨덴에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거기 우유도 있고,
비건인 사람들을 위해 오트밀크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이런 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우유가 마련되어 있어요!
요즘은 저런 카페에 가기 어려워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하는데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우유를 리필할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다음은 스웨덴 전통 디저트 겸, 스웨덴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를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이 초콜렛들입니다.
chokladboll과 dammsugare이라는 디저트인데요,
저 동그란 초코 볼이 chokladboll(초콜릿 볼이라는 뜻)이고
연두색 초콜릿이 dammsugare(진공 청소기라는 뜻) 입니다!
진공청소기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아마도 모양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길다랗고 끝이 검정색이라 약간 진공청소기의 머리 부분을 닮은 것 같기도 해요.
이 두가지 초콜렛이 스웨덴의 전통적인 피카 디저트 종류 중 하나예요!
한국에서는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살 수 있어요.
그때 먹어본 맛과 거의 똑같아요 ㅎㅎ
그리고 이케아에서는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베이커리 말고 그냥 마트에서도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ICA (이카)라는 윌리스와 비슷한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제품이에요!
당연히 베이커리에서 먹는게 더 맛있지만, 간단히 간식으로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처음에 보여드린 초코볼과 Dummsugare는 마트가 아닌 베이커리에서 구매했어요!
베이커리는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슈퍼마켓인 윌리스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어요.
윌리스에서 쇼핑하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ㅎㅎ
들어가면 케이크 종류와 셈라를 볼 수 있어요!
셈라 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또 구매했어요 ㅎㅎ
베이커리에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사워도우 빵도 굉장히 종류가 많아요.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 종류도 이렇게나 많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다른 디저트도 구매하려고 해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디저트를 매번 사먹는 것도 학생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에
저는 집에서 베이킹을 자주 합니다.
예전에 스웨덴 물가를 말씀드리며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 베이킹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베이킹 한번도 안해봤었는데 스웨덴에 와서 굉장히 자주 하고 있어요!
이건 저번에 만들었던 초콜릿 칩 버터 쿠키예요!
꽤 그럴듯하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이건 같이 사는 포르투갈 유학생 친구가 만든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진짜 맛있었어요!!! 처음에 밀가루 반죽해서 버터 도우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커스터드 크림까지 직접 만든 수제 홈메이드 에그타르트입니다!
이렇게 디저트를 만들어서 적당한 시간에 커피를 내려 마시며
여유를 갖는 것이 바로 피카(FIKA) 입니다.
저는 피카(FIKA)와 제 닉네임이기도 한 라곰(LAGOM)
이 두 단어가 스웨덴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일상 생활에서 여유를 갖고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피카,
그리고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라곰,
이 두 단어가 스웨덴 식 라이프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여유롭게 생활하고, 급하고 서두르는 것 없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소소하면서도 정말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바쁘게 학교생활하고 동아리 활동과 알바에 치여 살다가
스웨덴에서 이렇게 피카타임을 가지며 여유롭게 살다보니
정말 행복하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심심하고 지루한 생활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활이 너무 좋더라구요!
쫓기지 않는 삶, 내가 주도권을 갖고 생각하며 사는 삶
그게 바로 스웨덴 식 라이프 스타일과 피카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스웨덴의 대표 디저트와
스웨덴 식 티타임인 피카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제 포스팅을 보시면서 함께
맛있는 디저트와 차 한잔 하면서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이야기는 더 재밌고 신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