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네덜란드의 세계문화유산, 암스테르담 운하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 칼럼에선 지난번 풍차의 역사와 풍차마을에 대해 칼럼을 작성해봤고, 또 네덜란드 남부의 킨더데이크 지방의 풍차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암스테르담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암스테르담 운하인데요,
유네스코 사이트에 등록된 정식 명칭은
“Seventeenth-Century Canal Ring Area of Amsterdam inside the Singelgracht”
입니다!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싱겔 운하 내 암스테르담의 17세기 원형 운하 지역” 이며,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고 하네요!
암스테르담 운하의 역사를 우선적으로 살펴보자면,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진행된 도시 계획 과정의 결과라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무역으로 유명한 만큼 이때 도시 계획 프로젝트의 목적은 항구도시 건설이었다고 하는데요,
설명드리기에 앞서 암스테르담의 두 강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총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첫번째 강은 암스테르담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Amstel (암스텔) 강이며,
두번째 강은 암스테르담 윗쪽에서 가로로 흐르는 Ij (에이) 강입니다.
이때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암스텔 강과 에이 강 중, 에이 강을 따라서 배들이 진입을 했고, 현재 암스테르담 중앙역의 위치에서 무역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럼 유네스코에 등재된 기준들을 한 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첫번째는 암스테르담 운하 구역이 완전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항구 도시라는 점입니다.
운하 구역은 그 당시에 상당히 계획적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수리공학과 더불어 도시 계획, 공사 기획까지 모두 “부르주아 건축의 걸작”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혁신적임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암스테르담의 도시 계획 방식이 다른 도시의 건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두번째 기준은 운하 건설로 인해 암스테르담이 상당한 무역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17세기 당시 암스테르담은 “세계 경제의 수도”라 지칭될 정도로 국제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지적 교류의 중심이 되기도 했던 곳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운하 지역에 위치한 네덜란드식 단독 주택 표본 때문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식 단독 주택 표본이란 “박공 구조의 파사드”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박공이란 ‘ ^ ‘의 모양으로 생긴 집을 의미하고, 파사드는 건물의 전면부를 의미하므로 아래의 사진과 같은 전형적인 전면부가 ^ 모양으로 생긴 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네덜란드식 단독 주택 모양은 중산층 환경의 표본이고 주택은 네덜란드가 해상 무역을 통해 축적한 부, 칼뱅의 종교개혁과 연결된 인문주의와 관용 문화의 발전을 증명하는 것 중 중요한 요소이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홈페이지)
그럼 암스테르담 운하는 총 몇개의 섬이 있을까요?
운하에는 약 90개의 섬, 그리고 1,500개의 다리가 있으며, 운하의 총 길이는 약 100km 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지난 여름방학 때 수강한 학교 어학당 네덜란드어 Absolute Beginner 반에서 가장 처음 배운 문장이 암스테르담의 운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이 문장이었는데요,
“Amsterdam heeft achtentachtig prachtig grachten.” 입니다.
번역을 하자면 “암스테르담은 아름다운 88개의 운하를 가지고 있다.”인데요, 선생님이 네덜란드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면서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특징도 잘 드러내는 문장이기 때문에 모든 더치 수업에서 이 문장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럼 이 문장의 발음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암스테르담 헤이프트 앟흐튼탛틓 프라흫틓 흐라흫튼] 입니다!
정말 제가 첫 수업 끝나고 일주일동안 집에서 외치고 다녔던 문장인데요, 정말 이 문장을 발음 할 때마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항상 재밌는 문장이라 제가 네덜란드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ㅋㅋㅋㅋ
그럼 이제 암스테르담 운하에서 가장 유명한 운하 네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는 Singelgracht, 싱겔운하입니다.
Singel은 네덜란드어 omsingelen, 둘러싸다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암스테르담을 운하로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름도 “싱겔 운하 내”라는 표현이 있는 것인데요, 이 운하 안쪽에 있는 곳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운하들이며, 싱겔 운하 바깥 쪽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Herengracht, 헤런 운하입니다.
헤런 운하는 싱겔 운하와 케이저르 운하 사이에 있는 운하인데요, 특히 크고 아름다운 집들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세번째는 Keizersgracht, 케이저르 운하이며, Emperor’s canal, 즉, 황제의 운하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Prinsengracht, 프린선 운하인데요, 프랑스 남부 지역인 Principality of Orange (Principauté d'Orange)의 Prince of Orange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암스테르담 운하의 메인 4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러한 운하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암스테르담 운하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는데요,
일반 성인이라면 15유로의 티켓을 사서 입장을 해야하지만 예전 암스테르담의 모습을 잘 재연해 놓았고 시각적으로도 잘 표현되어서 네덜란드어 선생님으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암스테르담 운하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다면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그럼 오늘도 저의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