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44 트라브존 여행 2편, 무한리필 아침식사, 시내
및 근교 여행
다음날 아침에는 주인집 아주머님의 도움으로 돌무쉬를 탈 수 있었습니다. 도시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시내는 쉽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지도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면서 적당한 곳에
내렸습니다.
한 접시를 무제한으로 채울 수 있는 트라브존의 아침
▲20리라(약 4000원)를 지불하여 양껏 담은 한 접시
식당을 찾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즈미르, 이스탄불, 앙카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광경입니다. 바로 한 그릇에 음식을 양껏
덜어 먹고 한 접시에 20리라(약 4000원)을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터키식 차도 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어 양껏 마실 수 있습니다.
▲햄, 수죽, 달걀
▲여러 음식들
▲각종 튀김류
▲올리브, 샐러드, 채소, 치즈
큰 접시에 한 번 가득 담아 20리라(약 4000원)과 차 세 잔을 제공하는 곳과 14리라(약 2800원)에는 조금 작은 접시로 판매하여 차를 별도로 제공하는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아침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터키식 아침 식사를 먹다 보면 음식도 다양하지 않고, 양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트라브존에서는 혼자서 넉넉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처럼 음식이 진열되어 있고, 접시에 자유롭게 담으면 됩니다.
▲ 한 곳에 차려진 음식들. 자유롭게 한 접시 이내로 식사하면 된다.
▲한 그릇에 14리라(약 2800원)에 아침을 판매하던 식당에서
시내를 걸으며 방문한 박물관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내렸습니다. 꽤 거세게 내렸지만 저벅저벅 걸어 다니며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크게 잘 정비된 박물관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굳이 설명
없이 트라브존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Trabzon City Museum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트라브존에서는 함시라고 불리는 생선 요리가 발달한 편인데, 아마 그 모습을 조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 의상, 그 외에도 몇몇 전시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입구
▲박물관을 둘러보며 찍은 사진
실제로 트라브존 출신 터키인 지인이 꼭 생선요리를 먹고 오라고 했는데, 트라브존에서는 생선구이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조기구이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대신 짭짤한 조기에 비해 간은 조금 약한 편입니다.
▲ 일반적인 피데보다 다소 두껍게 느껴졌던 트라브존의 피데
▲조기와 비슷했던 생선구이
터키식 피자의 일종인 피데의 경우, 이즈미르에서 먹던 것보다 조금 더 두껍고 토핑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럽고 두꺼운 도우를 씹으며 보다 다양하게 토핑을 먹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국의 피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채를 중심으로 조성된 도시 중심지
▲트라브존 시내
▲성채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도시 중심부도 걸었습니다. 성채와 공원으로 도심부가 이루어져 있고, 흑해 해안가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성채를 왼쪽에는 영화관, 쇼핑몰 시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구입한 커피
▲왼쪽에는 시청, 오른쪽에는 성벽
도시가 작기 때문에 그리스 섬처럼 몇 번 걷다 보면 쉽게 지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기 때문에 딱히 점심이 생각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지 않고 쇼핑몰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13리라(약 2600원)에 마셨습니다.
▲성채에 올라라 바라본 도시 전경, 멀리 보이는 해안이 흑해
▲트라브존 성에 올라가 촬영한 영상
트라브존에는 성이 도시 중심에 남아있는데, 성에서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도 정비되어 있고 해안까지 쉽게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영상을 하나 공유합니다. 도시 전경을 탁 트인 곳에서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우준골, 그리고 수멜라 수도원(Sumela Manastırı)
▲수멜라 수도원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관광객들과 함께
5세기에 세워진 절벽위에 세워진 수멜라 수도원, 트라브존 근교에 형성된 호수 마을 우준괼(Uzungöl)에 방문했습니다. 호수 마을 전경을 찍던 중, 관광객들이 제가 한국인이라고 말해주니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여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현지인 모임도 참석해보기
다음에는 흑해 해안가를 걸으면서 찍었던 사진, 터키 대학생들이 매주 진행하는 영어모임에 참석한
후기, 또 새롭게 만든 현지인 친구와 함께 트라브존을 둘러본 이야기를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