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구촌특파원 공일오이입니다!
이번 칼럼은 싱가포르에서의 교환학생을 위해 출국 전 최종 짐 싸기 편!인데요. 사전에 작성했던 짐 체크리스트와 싱가포르에서 살면서 직접 느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짐들은 제외하고 필수로 챙겨야 할 물품들과 가져오면 좋은 물품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짐을 싸기 전에 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필요한 물품이 생각날 때마다 작성했는데요. 짐 목록을 행정 서류, 의류, 침구류, 생활용품 – 세탁 / 욕실 / 필기구 / 기타, 전자기기, 식품 등으로 분류하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시면 훨씬 더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 제가 싱가포르 출국 전에 사용했던 짐 체크리스트 파일을 올려둘 테니 수정하셔서 사용하셔도 좋아요!
< 필수로 가져와야 할 물품들 >
- 여권과 신분증, 여권 사진과 증명사진
여권과 신분증은 어느 나라를 가도 필수이죠. 혹시라도 놓고 갈 경우를 대비해서 제일 먼저 챙겼어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2가지 모두 챙겼답니다. 또한, 여권 사진과 증명사진도 챙겼는데요. 싱가포르에 입국하고 ICA 센터에서 학생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사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필수로 챙기셔야 해요.
-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들 : 수학 허가서(입학허가서), IPA Letter
그리고 다음으로는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들인데요. 필수로 꼭 챙겨야 할 서류들에는 파견교에서 받은 입학허가서(수학 허가서)와 IPA Letter인데요. 입학허가서는 출국할 때 확인을 하기 때문에 꼭 챙기셔야 하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출국 시 확인을 했답니다. IPA Letter는 출국할 때 확인은 하지 않아도 ICA 센터에서 제출을 해야 해서 꼭 챙겨야 하는데요. 저는 수학 허가서와 IPA Letter 2개 모두 여유분까지 생각해서 3장 정도 뽑아갔어요.
- 멀티 어댑터
싱가포르는 한국과는 다른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전압에 맞는 어댑터를 필수로 챙겨가야 하는데요. 전압이 240V인 싱가포르는 G타입 플러그로 영국 플러그(UK)를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어댑터가 아닌 값이 조금 나가는 어댑터를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저의 경우 다이소에서 구매한 어댑터를 꽂아놓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가 일주일도 안 되어서 고장이 났기 때문에 꼭… 꼭… 값이 조금 나가더라도 튼튼한 어댑터로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 샤워기 필터
동남아 여행에 필수인 샤워기 필터…! 여행 갈 때도 필수로 챙기는데 교환학생으로 갈 때는 더더욱 필수로 챙겨야겠죠. 샤워기 필터가 생각보다 빨리 더러워지는 편이니 넉넉할 정도로 많이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긴팔, 긴 바지
동남아라고 무조건 덥다고 생각해서 반팔과 반바지만 준비하셨다면 땡! 옷을 다시 준비합시다… 의외로 생각보다 반팔, 반바지보다 긴팔, 긴 바지를 많이 입게 되는데요. 강한 햇빛에 살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고 바깥 날씨가 덥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반팔과 반바지만 입는다면 오히려 감기에 걸릴 수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팔과 반바지를 위주로 챙겨오시되 긴팔과 긴 바지 또는 바람막이 같은 걸칠 수 있는 옷들도 조금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 운동화 또는 샌들
한국에서는 강의를 들을 때 슬리퍼, 쪼리, 크록스 등 어떤 신발을 신고 오던 대부분의 교수님께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편인데요. 저의 학교의 경우 수업 시간에 쪼리나 슬리퍼를 신고 오는 것이 예의에 무척 어긋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싱가포르는 더우니까 맨날 쪼리 신고 강의 들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쪼리를 챙겨왔는데요. OT 때 국제 교류담당 선생님께서 쪼리나 슬리퍼는 신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다행히도 운동화와 샌들도 더 챙겨와서 첫 수업 때 예의를 차릴 수 있었는데요ㅎㅎ 여러분들께서도 운동화나 단화, 샌들 등의 신발도 꼭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발표 의상 (기본 블라우스 또는 셔츠, 검정 슬랙스, 구두)
저의 학교의 경우 수업 유형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는 유형과 시험 없이 과제로만 평가되는 유형 총 2개의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과제로만 평가되는 유형의 수업을 듣더라구요. 과제 중에는 발표 과제도 종종 있는데 이때 평범한 반팔 반바지가 아닌 격식을 갖춰서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흰 블라우스나 셔츠와 검정 슬랙스를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발표 때 신을 기본 검정 구두까지 챙겨오면 더 좋답니다.
- 모자, 선크림
어느 나라로 교환학생을 가든 한국인이라면 필수로 챙기시겠지만 그래도 정말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이니 적어봅니다. 햇빛이 강한 동남아… 선크림을 가져오시지 않는다면 한국에 돌아가서 파운데이션을 구매할 때 과장 조금 보태 호수를 몇 호씩이나 더 어두운색으로 바꾸셔야 할 수도 있답니다. 얼굴, 목, 팔다리 모두 충분히 발라주어야 하니 선크림은 꼭 넉넉히 챙겨오시길 추천드려요. 모자도 2~3개 정도 가져오시면 베리 굿!
- 각종 약들
제가 생활해 본 바, 실외와 실내의 온도차가 커서 감기에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꽤 많이 했었는데요. 실내에서는 대부분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세게 틀기 때문에 감기약은 꼭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생활 환경도 바뀌었고 언제 어디서 아플지 모르니 타이레놀, 지사제, 소화제, 마데카솔, 대일밴드, 인공눈물 등 기본적은 약들은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가져오면 좋은 물품들 >
- 일회용 수저
저의 기숙사의 경우 주방을 공유하기 때문에 주방 용품들은 하우스 메이트들끼리 모두 셰어해서 사용하는데요. 칼이나, 가위, 국자, 그릇의 경우 보통 개인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에 설거지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숟가락이나 젓가락의 경우에는 모두의 입속으로 들어가기에 설거지를 해도 조금 찝찝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다행히도 저는 저의 개인 수저를 챙겨와서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모두와 수저를 공유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은 개인용 수저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다른 친구의 기숙사에 초대되거나 놀러 갔을 때 수저가 부족한 경우도 많기에 개인용 수저를 챙겨가면 좋답니다.
- 텀블러
더운 나라에서는 수시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하는데요. 외출할 때마다 카페에 가서 음료를 사는 것도, 물을 사 먹는 것도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반복되면 돈이 부담되고 아깝잖아요. 그리고 싱가포르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물을 무료로 제공해 주지 않고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텀블러가 더더욱 필요한데요. 집이나 기숙사에서 외출 시 텀블러에 물을 가득 담아 나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휴대용 티슈
싱가포르에서는 식당이나 푸드코트에서 물이나 티슈를 대부분 무료로 제공해 주지 않고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하는데요. 또한, 싱가포르에는 CHOPE!이라는 다소 신기한 문화가 있는데 CHOPE 문화를 사용할 때도 휴대용 티슈가 필요하답니다.. CHOPE 이란 식당이나 푸드코트에서 휴대용 티슈나 우산으로 자리를 맡아놓는 것을 뜻하는데요. 휴대용 티슈는 1인, 접이식 우산이나 단 우산은 2인, 장우산은 4인의 자리를 맡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 접이식 우산
싱가포르는 5분 전에는 비가 쏟아졌다가 날씨가 맑아지고 20분 후에는 또 비가 오는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날씨가 바뀐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외출 시 우산을 항상 지참하시면 좋답니다. 이러한 날씨 특성 때문에 싱가포르에는 대부분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길가의 인도에도 지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언제 어디서 비가 갑자기 쏟아질지 모르니 휴대가 편한 접이식 우산 또는 단우산을 준비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 동전지갑
싱가포르에서 며칠간 생활해 보니 은근 현금을 사용할 일이 많이 생겼는데요. 싱가포르는 1달러, 50센트, 20센트, 10센트, 5센트 등 동전의 종류도 많기 때문에 동전을 분류하여 보관할 수 있는 동전지갑이 있다면 현금으로 계산할 때 편리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약통을 동전지갑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1달러짜리 동전은 지갑에 있는 동전지갑에 넣고 50센트, 20센트/10센트, 5센트 이렇게 분류하여 사용한답니다.
- 유심칩 바꾸는 핀
교환학생의 경우라면 대부분 싱가포르에 와서 유심을 구매할 텐데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직원분들이 유심을 바꿔주는 편이 아니고 직접 바꿔야 하더라고요. 유심칩을 바꾸는 핀을 빌려주었다가 손님들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유심칩을 바꿀 수 있는 뾰족한 핀이 없으면 유심을 바꾸기 힘든데요. 종종 유심칩을 바꾸는 핀을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없는 편이 더 많으니 한국에서 올 때 2개 정도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햇반, 스팸, 김, 블럭국, 튜브고추장, 보리차 티백 등 간단한 한국 음식
싱가포르에서도 찾아보면 한국 식품을 파는 마트들이 많겠지만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적응을 하고 기숙사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음식을 요리해먹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또한, 한국 마트가 있어도 한국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해서 블럭국, 코인 육수, 햇반, 스팸, 김, 튜브 고추장 등 간단한 한국 식품들은 최소 3일 치 정도는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의 경우 3일 정도 지나고 나니까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기숙사에서 조금씩 요리를 해서 먹었답니다.
여기까지 필수로 챙겨야 할 물품들과 가져오면 좋은 물품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정보가 담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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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교환학생 짐 체크리스트.xlsx (14.8KB)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