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리 파스타를 마구 흡인한 후 저희는 프란체스카를 만나기로 했어요
프란체스카는 피아차 볼로냐 STREET 에서 기다린다고 했고
저희도 일단 시간 맞춰서 거기 가기 위해 재빨ㄹ ㅣ나왔지요
로마의 밤거리를 걷는 건 정말 너무 로맨틱한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베네치아 광장과 이어진 main street 은 우리나라의
가로수길처럼 쫘악 늘어져 있고 엄청 값비싼 브랜드들이 즐비한 곳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국기들이 다 걸려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겨우겨우 태극기를 찾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뭔가 이 이름 모를 승리감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로마에서 한국을 찾다니 ㅠㅠㅠㅠ
일단 거리가 한 1키로미터는 되는 길이라
굉장히 길었어요
거의 모든 국기들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스케일이긴 했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외국에서 한국사람 보면 괜시리 막 인사하고 싶고
동질감 느끼고 친해지고 싶은 거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거.
저는 폴란드에서 오고 제 친구는 영국에서 왔거든요
폴란드 국기와 영국 국기가 나란히 있는 겁니다
뭔가 우리둘의 공통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어요
왜냐하면 이제 내일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관계료 마구마구 흡입하는 걸로
시험기간 때문에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 혼자 여행을 잘 하고 다녔지용
한 10분을 더 걸어서 겨우 프란체스카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한 15분정도 늦어서 조금 핀잔을 듣고 저희는 다시
나보나 광장으로 향합니다.
프란체스카가 차가 있어서 정말 너무 좋았어요
바로바로 제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어서 *_*

나보나 광장을 둘러본 후 저희는 로마인들의 핫플레이스를 갑니다
거리가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여름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술을 마시고 거리를 활보한다고
그떄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그렇게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기가 핫플인가 뭔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뭐 프란체스카는 로마사람이니깐 잘 알겠지요
프란체스카는 자기가 좋아하는 술을 추천해서
같이 다 똑같은 걸로 통일 시켜 마십니다.
프란체스카는 뭔가 자기는 쎈 걸 먹고 싶다해서 알콜을 더 섞었고
저는 그냥 달게 달게 마셨어요
하지만 영 제 스타일이 아니여서... ㅠㅠㅠ

로마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칵테일!!!!!!!!!!!!!!
비쥬얼을 무슨 칠성급이에요 ...
저는 한 두세 모금 마시고 프란체스카에게 이 술을 줍니다
뭔가 체리맛이 나는 알콜이었는데
그 있잖아요 어렸을때 아프면 부루핀? 같은 거
막 체리맛 리퀴드 그런 맛이랄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맛..
고로 스킵..
안녕 6유로... ㅠㅠㅠ

친구는 취기가 살짝 돌고 저는 괜찮습니다.
사진한방 찍어주고 가셔야죠
그 유명한 여자아이들 화장실 셀카샷.
약간 알딸딸 취한 정도로
저희는 또 거리를 배회합니다.
차가 있으니 뭐 버스 걱정은 말할 것도 없고
완벽한 거주민화 되어갔지요...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