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에 있는 분수 중 최고의 걸작이자 가장 인기 있는 분수.
트레비 분수는 세 갈래 길(Trevia)이 합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왜냐하면 일단 트레비 분수 앞에 있는 세갈래길이 참 멋이다는.
막 지도 보면서 찾아가 보면 뭔가 세갈래길의 구도가 정말 멋있어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도
이곳을 한층 낭만적인 장소로 기억하게 하지요.


그리고 트레비 분수에 가면 전 세계 동전을 모두 볼 수 있지요.
분수를 뒤로 한 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루고, 3번을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이지요.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마다 소원을 빌며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면 유럽은 공사중입니다.
유럽의 여름을 위해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트레비 분수 오기 전부터 프라가 이거 공사중이라고 누누히 말했는데..
이렇게 보니 좀 마음이 아프네요.


팔라초 폴리(Palazzo Poli)의 건물 한쪽 면을 화려하고 역동적인 조각군들로 장식하고 있는 트레비 분수는
로마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상징되는 명물 중의 하나랍니다.
트레비 분수는 1453년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고대의 수도 ‘처녀의 샘(Acqua Vergine)’을 부활시키기 위해
만든 것에서 시작되오
처녀의 샘이라는 이름은 목마른 로마 병정들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나 물이 있는 곳으로 그들을 인도한 데서 유래하지요.

이 분수도 무려 30년이나 걸렸네요.
웬만한 성인인간의 성장기간인데..
말이 쉽지..

이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은 바다의 신 넵튠(포세이돈)이고,
그의 아들인 반신반어의 바다의 신 트리톤이 나팔을 불면서 이끌고 있는 두 마리의 말은
각각 잔잔한 바다와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는데
이 아름다운 배경 조각은 피에트로 브라치의 작품입니다.
넵튠 신 좌우에 있는 석상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고
이 분수의 물은 기원전 19년 아그리파에 의해 축조된 수로를 통해 들어오는데,
왼쪽 상부에 있는 부조는 아그리파 수로 축조에 관한 사실을 담고 있지요.



이 분수도 무려 30년이나 걸렸네요.
웬만한 성인인간의 성장기간인데..
말이 쉽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해가 지고 나서 이곳을 다시 찾아봅시당.
트레비 분수는 밤에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여기는 미친 공사중...
그 멋들어진 트레비 분수의 장엄함은 사라지고
여름의 겨울을 대변하고 있네요.
어둠 속에서 투광 조명을 받아 빛나는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나중에 여름의 유럽을 마주하신다면 트레비 분수의 기가 막힌
조명도 꼭 보시길 바래요. *_*

그리고 이렇게 유럽인들.
주말에 열심히 달리기도 하고.
멋있었어요
나름 추웠는데 짧은 반팔 반바지 입고 엄청
뛰어다니느데 아주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