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4/10 동안 모로코, 스페인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교환을 오기 잘했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느낀 것도 많은데 과제, 시험 준비도 함께 하며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는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자치지방 세비야주의 주도입니다. 세비야는 8-13세기에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이슬람 건축 양식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갔던 알카사르 궁전, 히랄다탑에서도 이슬람 양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로 넘어갔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느꼈던 세련되고 북적북적한 대도시의 느낌이 세비야에서는 풍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로코에서 느꼈던 도시의 분위기와 색채를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비야의 맑은 하늘과 파란색, 진한 노란색의 거리와 건축물이 더 인상에 남고 좋았습니다.
건축물에 대한 설명은 두산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건축물 #1. Giralda Tap 히랄다탑과 히랄다탑에서 바라본 전경
히랄다탑은 12세기 말 이슬람교도 아르모아드족이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이슬람사원의 첨탑이었으나 헐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다가 16세기에 기독교인들이 플라테스코 양식의 종루를 설치했습니다. 28개의 종과 신앙을 상징하는 여성상을 세워 풍향계 역할을 하게 했으며, 탑의 이름을 풍향계를 뜻하는 히랄다라고 불렀습니다.
위에 보이는 오렌지 나무가 가득한 곳은 알카사르 궁전입니다. 히랄다탑과 알카사르 궁전이 가까이 있어서 내려다 보면 알카사르 궁전의 정원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 #2. 알카사르 궁전
알카사르 궁전은 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이 결합된 전형적인 무데하르 양식 건축물입니다. 이슬람 교도에게서 세비야를 탈환한 1248년에 개축되었으며 14세기에 페드로 1세가 다시 대규모로 개축했습니다. 이때 아름다운 안뜰이 지어지고 화려한 장식이 추가되었습니다.
건축물 #3. 황금의 탑
1220년 이슬람교도가 과달키비르강(江)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강 건너편에 '은의 탑'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두 탑을 쇠사슬로 연결하여 세비야에 들어오는 배를 막았습니다. 이곳에서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떠난 것과 관련되어 현재 해양박물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처음 탑을 지을 당시 금 타일로 탑의 바깥을 덮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16~17세기에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을 이곳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