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영국을 담당하고 있는 Hailey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잉글랜드 북부 지역 중 한 곳인 요크(York)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갑자기 또 여행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특별한게 있는게 아니라 여행이 가고 싶어서요 ^^
저는 석사 논문 제출을 마치고 바로 한 회사에서 짧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는데
확실히 스케줄이 고정된 생활을 하니 주말만 되면 어디 가고 싶네요 ㅋㅋ
요크에 가는 여정을 먼저 소개하자면 버밍엄에서 출발했고 기차타고 북쪽으로 2-3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던 시절 최종 합격한 요크대학교와 버밍엄 대학교 사이에서 고민한 기억이 있어서
한번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내가 이곳에 살았으면 어땠을 것 같은지 느끼러 가보고 싶은 도시였기도 했습니다.
영어학이나 역사 또는 국제학을 배우시는 분이면 알고 계시겠지만 (대충 문과라는 뜻)
뉴욕의 어원이 이곳, 요크(York)에서 나왔다는거 아시나요? 뉴욕이 New + York
즉 새로운 요크, 처음으로 뉴욕에 온 제임스 2세가 요크 공작이어서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아니면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아시죠?
요크셔테리어의 앞글자 요크셔가 이 지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크셔의 중심도시가 요크이거든요.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아무튼 위 사진은 역 입구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웰컴 간판인데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주말 중 일요일 하루를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갔고 몇 시간 밖에 안 있다가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라서
자세히는 구경하지 못했고 제가 가본 곳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지역은 도시 자체가 비교적 작고 중세 성이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요크에 가면 성곽 따라 걷기를 많이 하는데 이날따라 비가 많이 와서 오래 걸어 다니기에 무리였고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았습니다. 요크 성(클리퍼드 타워)은 한국과 비유를 하자면 엄청 낮은 낙산 공원 이랄까요…ㅋㅋ
비유의 갭이 너무나도 크지만 아무튼! 성곽을 따라 걷는다는 개념은 비슷 하니까요^^? ㅋㅋㅋ
저와 제 친구들이 보려고 했던 것은 셀비 수도원(Selby abbey) 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로 생각하지 않는 곳이기도 해서 사진으로라도 소개 해 드리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요크 중심지에 있지 않아서 일정이 타이트 했지만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예뻤지만 교통이 조금 불편한 관계로.... 한번쯤은 가 볼만 했다 였습니다.
일단 구경하기 전에 배를 채워야 겠죠?
영국의 맥도날드와 비슷한 존재인 난도스 (Nandos) 에 갔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영국 전역에 있어서 영국 회사인 줄 알았는데 남아공 체인 레스토랑 이라네요
영국에 정말 흔하고 많은 레스토랑이라 나중에 글을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솔직히 이 곳은 맛있어서 갔다고 하기 보다는 배고픈데 딱히 알아본 레스토랑 없을 때 갑니다 ~
다 예상할 수 있는 무난한 맛입니다. 선택지 많고 주 메뉴는 치킨/버거 정도이고 맛은 그냥 딱 버거 맛이예요!
여기는 메뉴보다는 소스가 다양해서 좋고 매운 거 좋아하는 저는 제 입맛에 딱 맞는 소스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ㅋㅋ 난도스 소스들은 일반 슈퍼마켓에서 팔아서 집에도 사 놨답니다 ㅎ
아무튼 이날 메뉴 사진은 너무 맛이 없게 나와서 다른 날 난도스에 들렸던 사진으로 살짝 대체해봤습니다 ^^;;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급 전개를 해서 이어 가자면 ~ 저와 제 친구들은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30분에 걸려 셀비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는 일반 마을이었습니다.
버스도 근처에 없을 뿐만 아니라 혼자 갔으면 절대 안 갔을 것 같은 위치에 있긴 한데
5명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갈 수 있었어요. 중심지에서 멀리 있다 보니까 단체 관광객도 없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솔직히 택시에서 내렸을 때 주변에 뭐도 없고 외관도 별로 여서 처음에는 실망했는데
들어가는 순간 우중충한 날씨와 다르게 그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일단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입구부터 너무 예쁘더라고요 !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이때는 그래도 구경하러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이 사진이 이번 글의 베스트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중국 친구들이랑 가서 그런지 이곳이 주걸륜 (저우제룬)이 결혼을 했던 곳이라고 그러면서
저에게 중국 연예인 TMI를 막 알려주는데… 저도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곳이었습니다 하핫
이곳에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실물을 못 따라오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기념품을 파는데도 분위기에 어울리게 꾸며놨습니다.
크리스마스가 2달이나 남았는데도 크리스마스 물건을 팔더라고요.
저한텐 2달이나 남은 크리스마스인데 영국인들한테는 2달 밖에 남지 않은 건가요?!
사실 거창하게 꾸며놓은게 아니라 테이블과 의자 몇개 가져다 놓은 것 뿐인데 실내가 너무 예뻐서
더 조화로워 보이는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수도원이라 그런지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비오는 바깥 풍경과 어울렸습니다.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었고 한적하게 잘 구경을 하다가 왔습니다.
정말 빠르게 빠르게 구경했는데도 한 바퀴를 보고 나니 한시간 이상이 지나있었습니다.
사실 이후 일정으로는 인도 레스토랑에 가서 코스 요리도 먹고 했지만
레스토랑보다 건물 사진을 하나라도 더 소개해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쉽게도 이날은 하루 종일 집에 갈 때까지 비가 왔습니다 ㅠㅠ
마지막 사진은 버밍엄 으로 돌아가는 기차역 사진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기차역 내부도 런던이나 버밍엄과는 다르게 느낌있는 요크 ㅎㅎ
오래 있지 않은 곳이라 원하는 것만 딱 보고 왔는데 소도시 라고 단정 짓고 안 가봤으면 약간 후회했을 뻔 했습니다 !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오늘 영국 코로나 확진자가 17,540명이네요 ㅠㅠ
이곳 저곳 많이 다녀서 여러분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드리고 싶은데 당분간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는 못 가도 제가 있는 런던 중심지에서는 돌아다닐 수 있으니 궁금한 것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