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학부 졸업 후 KOICA(한국국제협력단) 피지사무소에서
영프로페셔널(YP)로 올해 2022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김수림입니다.
남태평양 피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지 그리고 휴양지로 굉장히 유명하답니당:3
인종과 종교도 다양합니다!
대략 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토케(Itaukei),
약 40% 인도인, 1% 로투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종교와 기념일, 축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따끈따끈한 얼마전에 있던 피지의 인도 축제 Holi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피지에는 많은 인도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축제도 소수의 MINORITY가 아닌
문화로 자리잡았어요~~!!
홀리는 인도와 네팔에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힌두교의 봄맞이 축제로,
색채의 축제, 사랑을 나누는 축제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틀 간 열리는 축제로, 힌두력 비크람 삼밧에서 한 해의 마지막 팔구나 달 푸르니마에 시작해요!
작년에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코이카 피지 사무소에서
직원들끼리 모여서 물감을 뿌리고 서로에게 던지며 놀았는데
놀이터인지 공원이 많이 지저분해져서
청소하시는 분께서 언짢으셨었나봐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아서 저는 현지인친구와 둘이서
홀리 축제를 준비해놓은 곳으로 돈을 내고 갔습니다~!!ㅎㅎ
장소는 매리어트 리조트(Marriott Resort) 에서 진행됐고,
가격은 한 사람당 FJD 피지달러 40 이었고(한화 약 22000원 정도)
입장하면 시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고, 위스키? 칵테일?같은
술 한 잔을 제공해주셨어요~!ㅎㅅㅎ
솔직히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한테
형형색색의 색깔 파우더(고운 입자로 되어있음) 를 던진다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만약에 누가 화내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는 했는데
한 번 던지기 시작하니까 주체할 수 없더라고요 ㅎㅅㅎ
색깔은 빨강, 노랑, 초록, 보라 등 다양한 색이 있었는데
이게 합쳐지니까 가장 진한 색인 보라로 남더라고요!!^0^
근데 주의할 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하하
먼저 던지는 것들이 파우더다 보니
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ㅠㅠ
저는 신나게 놀다가 눈에 살짝 들어가서
옆에 준비되어 있는 호스를 사용해서 씻어냈는데도
이미 들어간건지 아프더라고요 유유
두 번째는 잘 안지워져요 ㅋㅋㅋㅋㅋ
색깔로 물들거를 알고, 티셔츠나 반바지를 싼걸로 사서 입고 가기는 했는데
핸드폰 케이스에 속옷까지 물들더라고요;;ㅠㅠ
샤워하고 머리 감고를 몇 번이고 했는데 안지워져서
결국 다다음날 정도까지 남아있었어요 ㅎㅎㅎ
홀리 다음날 공식적인 행사가 있으신 분들은
이 점까지 생각해두셔야 할 것 같아여^0^
여기서 만난 친구들한테 국적을 물어보니
생각만큼 되게 다양했어요~~!
피지가 관광국가로 정말 유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어요ㅎㅎ
먼저 처음에 만난 두 명의 남자는 미국 뉴욕의 셰프인데
휴가라서 놀러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앞에 사진에 있는 아가들은 호주 사람들인데
부모님께서 피지에서 사업을 하셔서 피지에 살면서 국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했어요!!
이 축제를 즐기면서 제일 놀랐던 점은
가루를 묻혀주면 "고마워"라고 하는거였어요 ㅋㅋㅋ
저는 처음에 파우더를 피하는 게임 같은건줄 알고
남들한테는 뿌려대면서 전 도망다니기 일쑤였는데
사람들한테 파우더를 묻힐때마다 고마워 하는거에요!!
그래서 알고보니
파랑색은 변화, 번영, 빨간색은 에너지, 사랑,
주황색은 행복, 즐거움, 그리고 노랑색은 지성, 봄을
의미하고 이것들을 제게 전해주는 거였어요^0^
인도, 네팔, 피지 등 다양한 나라에서
홀리 축제를 즐기는 것 같아여 ㅎㅎ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쯤은 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물론 씻고, 빨래 하시는게 귀찮으시기는 하겠지만
인생에서 한 번뿐인 추억 만드는거잖아요!!?ㅎㅅㅎ
영국 왕세자도 다녀갔다는 수바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GRAND PACIFIC HOTEL>에서 저녁식사도 했습니당ㅎㅅㅎ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좋았어여 ㅠㅠㅠㅠ
피지판 랍스타 진짜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으니까
어느정도 맛있을지 상상이 되시나여?ㅠ0ㅠ
지금 글쓰면서도 또 먹고 싶어져요 으앙아아ㅏ앙
먹고있으면 옆에 가수분들께서 감미로운 노래도 불러주십니다^0^
진짜로 천국이 따로 없네요 ㅠㅅㅠ
그리고 다음은 피지의 영화관이에요~~!!ㅎㅎ
제가 간 곳은 SUVA 수바(피지의 수도)의
<DADODAR CITY>다모다르 시티에 있는 영화관으로
비교적 최신에 지어진 곳이에요~~!ㅎㅅㅎ
피지는 4월경부터 정부 지침으로 마스크 쓰는 것이
본인의 재량으로 바꼈어요~!ㅎㅎ^0^
밖이건 안이건 마스크를 써도되고 안써도 되고 마음대로 하면 된답니다:3
영화관은 프리미엄관이랑 일반관이 있는데요!~~
프리미엄관은 한화 약 9천원정도 하고,
일반관은 4-5천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ㅎㅎ^0^
피지가 개발도상국이기는 하지만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라서
물가가 생각만큼 싸지는 않을 것 같아요ㅠ0ㅠ
프리미엄 영화관의 장점은 바로
이렇게 다리를 쭉 피고 거의 누운 채로
영화를 볼 수 있는거랍니다 ㅎㅅㅎ
그리고 한국과 달라서 제일 신기했던 피지의 영화관 문화는
음료랑 팝콘 등 간식을 주문하면 영화를 보고있는 와중에
저희 자리로 배달을 해줘요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구매할때 티켓에 적혀있는 좌석 넘버를 보여주면
기억했다가 가져다 준답니다 ㅎㅅㅎ
뭔가 귀여우면서도 신기한 것 같아요~~!!^0^
(그리고 피지는 영화관 이외에서 산 음식 반입이 금지에요!
영화관 내부 경제를 위해서 그렇다고 하네여ㅠㅅㅠ)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3
다음번에는 피지 출장 일기로 찾아뵐게요~
NEXT 에피소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0^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