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MYE입니다! 오늘은 제가 스웨덴의 북쪽에 살고 있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인 오로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오로라는 우리나라에선 거의 볼 수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ㅠ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이슬란드처럼 북쪽에 있는 나라까지 가서 오로라를 보고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스웨덴의 룰레오라는 지역은 스웨덴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 오로라가 자주 보이는 지역이랍니다 :)


오로라는 영어로 aurora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기 친구들은 northern lights라고도 많이 하더라고요! 처음에 친구들이 northern lights라고 말하때 못 알아들었답니다 ㅎㅎ

오로라를 보기 위해선 필수인 앱이 있는데요! ‘Aurora’라는 이름의 앱입니다 ㅎㅎ 이름 그대로 오로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당 오로라 예측 확률, 오로라 지도, 최고의 위치 등을 이 앱을 통해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오로라를 보러 가기 전 앱을 통해서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오로라 스팟으로 출발한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확률과 구름 분포도인데요 확률이 높을수록! 구름 분포가 적을수록 제 눈으로 오로라를 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ㅎㅎ



저는 이 곳에 살면서 운이 좋게도 여러번 오로라를 볼 수 있었어요! 오로라는 주로 추운 겨울에 자주 나타나요. 그리고 불빛이 많은 곳보다는 건물과 빛이 주변에 많이 없는 구역에 가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이건 제가 본 첫 오로라인데요!! 스웨덴에 도착하고 이틀 뒤에 갑자기 볼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곳은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빛이 많이 있는 곳이라 더 웅장하게는 볼 수 없었지만… 여기서도 이 정도로 보였다면 다른 스팟에 갔다면 매우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거 같아요! 


아쉽지만 이 순간엔 이걸 본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했답니다 ㅎㅎ




첫 오로라를 보고나서도 간간히 작은 오로라는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 큰건 보지 못했었어요ㅠㅠ 그러던 중!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을때 기회가 찾아왔어요!!


3월 초에 오로라 앱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알림을 받았어요! 그래서 같은 기숙사에 사는 언니와 함께 오로라를 잘 볼 수 있는 곳을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서 겨우겨우 도착했답니다 ㅎㅎ


친구들이 알려준 오로라 스팟은 학교 근처의 강이었어요 겨울철에는 이 곳이 꽝꽝 얼어있기 때문에 강 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강 위를 걸어서 다니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었어요 ㅎㅎ

얼어있는 강 위에서 마주한 오로라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ㅠㅠ 그 웅장함에 제가 압도된 느낌을 받았고 그 거대한 빛들을 보았을땐 정말 묘하더라고요! 말이 안 나올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하지만 오로라가 사진에 보이려면 저를 포기해야하는…ㅎㅎ 그래도 오로라랑 같이 사진에 찍힌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니 오로라가 슬슬 다시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얼마전 10월 초에 오로라를 한번더 보게 됐어요! 이 날도 역시 오로라 앱을 통해 소식을 접하게 됐고 새벽에 급하게 오로라 스팟으로 가게 되었죠 ㅎㅎ 

가는 길에 발견한 붉은 하늘! 너무 예쁘지 않나요ㅜㅜ 오로라는 구름이 끼지 않는 하늘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가는 길도 정말 예뻐요! 특히 별이 정말 잘 보여서 신기하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오로라!!! 보는 것만큼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아 아쉽더라고요

이번에 봤던 장소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얼어있었던 강이 보이는 다리 위입니다~! 이 대학 친구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오로라 스팟인 것 같더라고요!! 여기 주변에 큰 건물이 많이 없어서 오로라가 정말 잘 보였어요 ㅎㅎ 아직은 강이 얼만큼 춥지 않아 물 위로는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리 위에서 보게 되었어요!


정말 만족했지만… 다리에 있는 불빛들 때문에 사진에는 오로라가 선명하게 담기지 않아 조금 불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오로라를 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하는거겠죠??!!



이렇게 제가 보게 되었던 오로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봤는데요!! 더 선명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ㅜㅜ

하지만 아직 저에게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지켜봐주세요 ㅎㅎ 이번 겨울에는 꼭 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고 남겨보겠습니다!!


이렇게 칼럼을 쓰고 나니 확실하게 느낀 점은 이렇게 아름다운 오로라를 제가 사는 곳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인 것 같아요! 인생에 한 번 보기도 어렵다고 많이들 표현하시던데 저는 이 곳에 거주하는 동안 마음만 먹으면 여러번 볼 수 있으니까요!! 스웨덴으로, 특히 룰레오로 교환학생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순간입니다 ㅎㅎ



그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로라 관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더 알찬 칼럼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