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11기 누에보입니다.
한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차례 준비를 하시느라 바빴던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다들 추석 음식 좋아하시나요? 명절을 쇠고 나면 꼭 기름진 음식으로 피부 고민을 이야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까지 피부 고민이 있었답니다... 제가 스페인에 가서 살게 되었다고 말하면, 많은 친구들이 유럽의 석회수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그만큼 유럽 석회수가 악명이 높나 봅니다 마드리드는 유럽 내에서도 석회가 많이 끼지 않고 수질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도 저도 그 피부 고민을 피해가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유럽의 석회수에 맞는 세안을 하는지 공유해 보려 합니다!
세안법
저의 피부 타입을 굳이 뽑자면 민감형도 아니고 둔감형(?)입니다. 여드름,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정말 나지 않는 피부입니다 여드름이 하나씩 올라올 때, '마드리드가 많이 더워서 그런가 보다',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나 보다', '내가 꼼꼼하게 안 씻었나 보다' 하고 애써 물의 변화임을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물에 적응하기는커녕 씻고 나면 얼굴과 몸이 뻣뻣하고 계속해서 여드름이 올라 왔습니다 저는 평소 클렌징 워터나 오일로 1차 세안을 하고,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한국의 보편적 세안법을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순서를 바꾸니 여드름이 쏙 들어갔습니다! 바로 클렌징 워터를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렌징 워터가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클렌징 워터는 석회수가 많은 유럽에서 물 없이 세안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애초에 유럽에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유럽 세안 방식에 맞는 제품입니다 화장실에서 클렌징 폼으로 물 세안을 하고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묻혀 얼굴 전체를 가볍게 닦아내는 방식으로 얼굴에 남은 석회질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론 화장을 하지 않았을 때는 클렌징 워터를 단독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물 세안이 없는 것은 어색하더라요!)
이렇게 마지막을 클렌징 워터로 닦아내니 거짓말같이 여드름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 등 다양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유럽의 석회수로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 방법을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에보가 드리는 꿀팁!: 이렇게 거품을 낼 수 있는 거품 공병에 담아 사용하여서 낭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당연히 처음에는 거품이 나오지만 피부에 닿으면 물이 된답니다 화장솜을 세게 문지르며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살며시 얼굴을 닦아주세요
그럼 이런 클렌징 워터를 어디서 구입하느냐? 정말 Anywhere입니다 조그만 슈퍼에서도 오히려 토너나 로션보다 흔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가르니에(Garnier)라는 프랑스의 클렌징 워터로 스페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 한국에는 이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로는 Agua Micelar/영어로는 Micellar Water라고 적혀 있는 제품을 찾으시면 됩니다
스페인의 올리브영, Primor
동네 슈퍼에서도 클렌징 워터를 구입할 수 있지만, 더 넓은 제품군을 보고 싶다면! 필요한 뷰티 제품이 있다면! 당연히 큰 뷰티헬스 스토어를 들리고 싶습니다
한국에 올리브영있다면, 스페인에는 Primor(프리모르)가 있습니다! 장기 거주 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스페인에 여행 왔는데 갑자기 필요한 게 생기거나 저렴하게 향수 쇼핑을 하고 싶으시면 들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마드리드의 번화가 솔(Sol) 광장에 위치한 Primor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합니다
1층에는 이렇게 명품 브랜드 화장품과 향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Primor를 검색하면 향수 판매점이라고 나오는 데 정말 향수 종류가 많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은 매장이었습니다! 현지인도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는 매장인 것 같았습니다
2층에는 중저가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류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앞서 소개해드렸던 가르니에 클렌징 워터도 있네요!
한국의 뷰티헬스스토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리얼테크닉의 뷰티툴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아쉽게 한국에서 건너온 색조 제품이나 기초 제품은 없었습니다 제주라고 적혀 있지만 한국 제품이 아닌 것도 있어서 K-뷰티가 유행이구나 싶으면서도 유명한 한국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내심 아쉬웠습니다
지하로 가면, 디퓨저나 아로마 제품들, 치약과 칫솔 등 다양한 제품이 모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바디 스크럽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더마 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한국 제품은 구하기 어렵더라도 제가 한국에서 쓰던 더마 제품들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지하에 있었습니다! 아벤느도 팔고 있었고,
유리아쥬,바이오더마 등 다양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누에보가 드리는 꿀팁2!: 찾는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면 ¿Dónde está 00?(돈데 에스타)를 사용해 보세요 00 어디에 있나요? 라는 뜻으로 만능 문장입니다! 뒤에 들어갈 단어를 스페인어로 모르겠다면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얼마나 저렴한 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나름 올리브영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이 있어서 다양한 제품을 알고 가격대를 외우고 있는 제품 몇 개 있는데요!
이 아벤느 오떼르말 300ml는 한국에서는 26,0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물론 할인이나 기획 상품에 따라 가격은 상이합니다) 스페인에서는 11.99유로, 한화 약 1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로 환율이 높은 와중에도 이 가격이기에 저는 저렴한 편이라 느꼈습니다
저는 스페인에 오기 전 필요한 것을 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많이 했고, 또 어디에 가야 구입할 수 있는지 헤매기도 했습니다. 한국 기초 제품들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스페인에서도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세안법과 스페인의 Primor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재밌고 유익하게 읽으셨길 바라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또 다음 글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