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EESO입니다 :)
오늘은 캐나다에서 집 구하는 방법에 대한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
캐나다 어학연수에서 사는 곳은 크게 홈스테이, 룸렌트로 나눌 수 있는데요.
보통 유학원을 끼고 어학연수를 오는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유학원에서 연결된 홈스테이로 배정을 받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 홈스테이 참 복불복 이죠,, 정말 좋은 홈패밀리를 가진 집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집들도 참 많아요. 저는 후자의 경험을 했고 결국 2달 살다가 룸렌트로 옮겼답니다..ㅜ
*홈스테이에서 명심해야 할 것
-홈스테이를 신청할 때, 무조건! No Basement로 신청하세요!!
저의 경우, 딱히 요청 사항이 없어서 아무 요청 사항 없이 신청하고 배정이 되었는데, 배정 받고보니 반지하더라구요... 그래도 유학원에서 캐나다의 하우스 반지하는 해도 들고 많은 한국학생들도 대체로 반지하에서 산다고 한국 반지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말해주셨지만, 제가 직접 하우스 반지하에서 살아본 소감은 정말 비추천입니다..
왜냐구요? 벌레(거미)가 너무 많아요.. 이 부분은 집마다 다르겠지만, 실제도 두 달 살면서 거미, 돈벌레... 하... 너무 많은 것들을 봐버렸어요 ㅠ.ㅠ
-홈패밀리와 문제가 생긴다면 무조건 유학원 측에 보고하도록 해요.
사실상 홈스테이는 모두 집바이집 이겠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다거나, 기존에 유학원이 말해준 부분들이 도착하니 말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겠죠. 이런 경우 꼭 유학원에 바로 보고하면 유학원 측에서 홈스테이 가정과 조율해 주실 거예요!
여담이지만! 제가 겪은 홈스테이에선 1주일에 빨래 한 번만 가능했는데요. 집에 건조기가 있는데도 사용 불가였어요. 홈 맘은 건조기가 고장이 나서 사용못한다고 했는데 제가 당장 사용할 수건과 속옷이 없다 하니 그건 또 건조기를 이용해서 바로 말려서 주더라구요?.... 아마 전기세 절약하려고 그런 것 같아요ㅎ...
또한, 생활 도중 집에 하수구 역류 문제가 발생해서 홈패밀리가 운영 중인 다른 집에 가서 새벽에 샤워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 식사 포함 월 CAD $1050을 내고 있었답니다.. (한화 약 105만원)
그런데 식사도 백만원 값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어요. ㅋㅋ
문제의 밥..
어느 날, 밥에 계란후라이 세 개만 달랑 내준 것. 그 충격에 두 번째 달은 홈 맘과 상의 후 식사 제외로 월 CAD $850만 내고 살았답니다.
저는 결국 늘어나는 불편함 때문에 결국 룸렌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배정된 홈스테이 가정이 나에게 잘 맞는다면, 이사 없이 홈스테이에서 계속 생활해도 되고 계속 홈스테이에서 생활하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룸렌트 구하는 법!
한인 커뮤니티/키지지/페이스북_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룸렌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는 활성화된 한인 커뮤니티 캐스모로 한인 룸렌트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매달 초인 1일을 기점으로 가장 많은 매물들이 나오며, 그 이외에도 종종 내 이사 날에 맞는 매물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정말 내 이사 날짜와 맞는 매물을 찾을 수 없다면, 이사 날까지 남은 짧은 기간을 단기 민박으로 메꾸고 들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새는 캐나다 어플인 kijiji(키지지) 나 페이스북의 마켓플레이스로도 집을 구할 수 있는데 , 캐나다 사이트다 보니 모든 것을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점, 허위 매물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용해 주세요!
*집 형태로는 하우스, 아파트, 콘도, 배출러 가 있는데요.
1) 하우스
하우스는 말 그대로 단독주택입니다.
하우스 반지하가 가장 싼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요. (23년 기준 $700~)
그런데 저는 하우스를 사실 거라면, 2층을 추천드려요. (벌레 유입이 가장 적습니다)
사진과 같이 하우스는 보통 하우스끼리 밀집되어있어서 동네가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환경이랍니다.
2) 아파트
콘도보다는 조금 오래된 건물이고, 커뮤니티 시설 (헬스장, 수영장 등) 이 대부분 없으며, 특히 지하에 코인세탁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콘도
다운타운에 가장 즐비해 있으며, 커뮤니티 시설(헬스장, 수영장)이 있고, 우리나라의 오피스텔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콘도 한 유닛을 방마다 나눠서 룸렌트를 주는 일종의 쉐어하우스 형태로 매물이 나온답니다. 마스터룸(제일 큰 방+화장실 포함), 세컨룸(두 번째 큰방), 덴(창문이 없는 창고 같은 방이고 때로 문이 없는 곳도 있어요), 거실룸(거실 공간에 파티션을 치고 사는 형태) 순서로 가격이 낮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룸뷰잉 했던 한 콘도의 거실룸 공간인데요. 거실룸은 정말 싸지만, 공용공간인 주방의 냄새 등등 번거로운 점이 있으니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잘 생각해보고 선택해야합니다..!
4)배출러
우리나라의 원룸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에 주방이 함께 포함된 형태를 배출러라고 부릅니다.
*룸렌트를 구할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요
1. 역에서 가까운지
대체로 다운타운이 렌트비가 상당히 비싸구요, 뒤로 갈 수록 조금 싸지는데 대부분 한인들은 핀치에 많이 살기도 해요. 그런데 핀치에 살아도 버스로 한 번 더 갈아타야 집에 갈 수 있다면, 그나마 가까운 곳에 사는 게 이득입니다.
2. 버스 배차 간격 확인 필수
제가 두 번째로 살았던 집은 가격이 굉장히 쌌지만 (하우스 2층/ 월 $600), 집에서 역까지 가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극악무도해서 심지어 어떤 날은 30~40분 기다린 적도 있었어요.. 이런 교통상황이라면 겨울엔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이사 하는 법
보통 Uber(택시 앱)를 이용해서 이사를 한답니다. 짐의 양에 따라 우버 comfort, 우버 XL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캐리어 몇 개 정도의 간소화된 짐이면 우버 comfort로도 충분하구요. 저처럼 식료품 등.. 짐이 많다면 우버 XL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우버 comfort, 우버XL 둘 다 똑같은 SUV 차량인데요.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으나 저도 친구가 이사할 때 우버 comfort로 충분했다 해서
comfort 불렀는데 기사님이 와서 제 짐을 보시더니 우버XL로 다시 이용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시 우버를 XL로 불렀더니 갑자기 뒷좌석을 내려주시면서 짐을 실은 경험이 있어요.
*이사 꿀 팁
주위 큰 마트 (코스트코) 에서 빈 박스를 구해와서 수월하게 이사 할 수 있었어요 :)
마지막으로, 룸뷰잉 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월세에 모든 유틸리티(전기, 수도, 인터넷 비)가 포함된 가격인지
2. 벌레 많은지
3. 이불과 베개는 제공이 되는지
4. 화장실 청소/ 화장실 총 몇 명이 사용하는지
5. 몇 명이 생활하는지
6. 세탁기/건조기 있는지 (아파트의 경우엔 지하에 코인 세탁실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7. 에어컨/선풍기 있는지
8. 주방 기구들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9. 냉장고 사용 공간 확인
10. 월세 날짜 계산법 확인
저만의 집구하기/룸뷰잉 꿀팁을 알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해외에서 타지살이 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