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첫 시카고 여행 때, 추워서 보트를 못 탔는데 아쉬운 마음에 Michigan avinue 다리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지금보니까 보트좌석에도 사람들이 듬성듬성 있네요. 이번 여름에 갔을 때는 저 좌석이 꽉 차있었어요. 해질 무렵이 가장 인기가 많고 야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인기가 많더라구요. 해질 무렵 시간대에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러보트와 투어가 있는데, 저는 Wendella tours의 Architecture tour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시카고 강을 따라서 지어진 특색있는 건물들의 건축배경과 역사, 특징들을 설명해주어서 더욱 알찼던 것 같아요.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시카고가 현대 건축의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높은 빌딩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많은 이유였는데,
1871년에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3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시카고의 9km2에 달하는 지역이 불에 타고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어 도심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시카고의 건물 대부분이 경골구조로 지어진 목재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이후 재건을 통해 시카고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강변을 중심으로 많이 건설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들에 대한 역사와 설명을 들으면서 보트가 출발할 때는 이렇게 밝았는데,
돌아 올 때는 어두워져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올해 6월이었는데, 밤이 되니까 좀 쌀쌀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사진 좀 찍다가 보트 내부에 들어가서 앉아있었어요
강변을 따라있었던 많은 건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물은
트럼프 타워와 쌍둥이 옥수수 빌딩이라고 불리는 Marina city tower building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으리으리하고 화려합니다. 시카고 강에 위치한 미시간호가 내려다 보이는 위치로 건물에 떡하니 박힌 트럼프 글자가 말하 듯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2005년에 착공하여 2009년에 완성했으며, 92층 건물에 첨탑을 포함한 정상부까지 415.1m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의 쌍둥이 옥수수 빌딩은 6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이며 1~20층의 아래층은 주차장으로 차들이 주차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카고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빌딩이며 높이가 168m라고 합니다.
첫 시카고 여행 때는 강 옆에 Apple Michigan Avenue에도 다녀왔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애플기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여기도 한번 들려서 부담 없이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시카고에서 유명한 조형물인 클라우드게이트(Cloud Gate)가 있는 밀레니엄 파크를 방문했어요
시카고빈, 강낭콩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는 야외 조형물이에요. 영국의 조각가 애니쉬 캐푸어(Anish Kappoor)가 만들었고 무게는 약 110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형물에 비친 시카고의 건물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은 밤에 찍은 사진 밖에 없는데, 낮에 시카고의 푸른하늘과 어우러진 클라우드게이트도 예뻐서 밤에 보든 낮에 보든 둘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시간이 되시면 두 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음으로 소개시켜 드릴 곳은 크라운 분수대입니다.
높이가 15.2m인 LED 두개가 마주보고 있으며, 이 대형 LED 전광판에 시민들의 얼굴이 번갈아 가면서 비춰지는데,
화면 속에서 물줄기가 나오는 곳이있어요. 제가 갔을 땐 아쉽게도 물이 안나왔지만 옆에 벤치에 앉아서 바뀌는 전광판을 보는데 쉬면서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클라우드게이트와 더불어 밀레니엄파크를 방문하면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랍니다. :)
다음은 시카고의 야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존핸콕센터인데요.
전망대는 94층에 위치하고 있고 입장료가 있어서, 저는 그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시그니처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면서 야경을 즐겼어요. 시그니처 룸에서 식사도 할 수 있으니 해질녘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사진으로는 안담기는데, 정말 예뻤어요 실제로 꼭 가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은 시카고 차이나 타운입니다.
시카고까지 가서 굳이 차이나타운?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3번 방문했던 저에게는 시카고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도 나름 맛집이 많아서 시카고에 여러번 방문이 가능하다면 추천드릴게요.
차이나타운의 맛집은 음식편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한국 가게들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시카고하면 야경과 건축물 외에도 재즈바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저는 Andy's Jazz Club이라는 곳을 방문했는데 정말 추천드려요. 재즈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곳을 방문하고 재즈피아노를 배워볼까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분위기가 정말 좋았아요.
시카고 가면 꼭 찍어야하는 시카고 극장 간판과 시카고의 야경을 끝으로 첫번째 칼럼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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