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 중인 지구촌 특파원 11기 누에보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옆 나라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투에 다녀온 따끈한 여행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포르투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에그타르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지만, '에그타르트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라고 생각했던 저의 과거를 비웃듯 가게마다 크림의 점도부터 빵 굽기까지 많은 것이 달랐습니다! 글의 마지막에서 제가 먹어본 에그타르트 Top 3를 꼽아보겠습니다! 에그타르트를 먹으려 떠난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그 장소만으로 낭만적인 곳이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포르투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지 포르투갈에서 해야 하는 것 세 가지도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포르투갈에서 꼭 해야 할 것 세 가지
1. 전통 공연 Fado(파두) 보기
제가 여행할 때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그 나라의 공연을 보는 것입니다! 특히 전통 공연을 보면 그 나라의 분위기와 정서를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통 공연을 관람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운명이라는 뜻을 가진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민요 파두(Fado)도 제가 기대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지며, 특별한 악보 없이 입에서 입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사실 파두는 200여 년의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항해 시대 이후 여러 국가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파두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보통 파두는 여성 가수 한 명과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합을 맞추는데요, 구슬픈 여성 보컬의 노래에서 "한"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파두는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요새는 남성 가수도 파두를 많이 부른다고 합니다. 제가 본 공연에서는 여자와 남자 가수 분이 번걸아 노래하며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이 클럽의 주인(father) 분이 파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어서, 파두를 이해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중에는 가사를 모르고 듣는데도 그 음악이 주는 감정과 가수 분이 울컥하시는 걸 보고 저도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ㅠ 포르투갈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파두 공연을 꼽을 겁니다! 포르투갈의 정취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파두 공연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장소: Ideal Clube de Fado
가격: 성인 20유로/청소년 15유로/학생(26세 이하) 14유로 cf.와인 한 잔 제공
2. 와이너리 투어
포르투갈, 특히 포르투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와인입니다! 특히 포르투의 포트 와인은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와인이 뭐고 왜 유명한지 알아보기 위해 투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갔습니다! (솔직함을 더해, 투어가 끝나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것도 결정적 이유가 되었습니다)
제가 간 테일러 와이너리는 당일 현장 예약과 한국어 오디오가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와인을 저장하는 오크통이 있는 창고와 박물관을 걸으며 와인와 테일러 사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율적인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와인 시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잔의 와인을 맛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 와인, 하나는 레드 와인입니다. 화이트 화인은 보통 식전주로 입맛을 돋구기 위해 마시고, 레드 와인은 디저트로 마신다고 합니다
저는 "아니 와인이 어떻게 디저트가 돼?"라고 했지만, 포트 와인은 20도의 도수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맛이 진한 와인이었습니다 포트 와인의 공법이 술을 달콤하게 유지한다고 전해집니다
또 한번, 포르투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 일정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와인과 따사로운 햇살이었습니다!
장소: Taylor's Port (테일러 와이너리)
가격: 투어 20유로 (와인 시음 포함)
3. 트램 타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미지에는 꼭 노란색 트램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없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교통수단이었는데요, 제가 리스본에서 본 트램은 종류가 여럿이었습니다 사진처럼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비스듬한 것도 있고, 지하철같이 생긴 트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창문 트램! 등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꼭 타는 것을 일정에 넣지 않으셔도 관광지 이동을 위해 한 번쯤 탈 기회가 있으실 거예요
에그타르트 맛집 Top 3 주관적으로 뽑은 세 개의 맛집이고 모두 매력있었습니다! 순위는 재미로만 봐주세요 :)
3위
Pastéis de Belém (파스테이스 드 벨렝, 리스본)
가격: 1.3유로
벨렝 지구의 제로니무스 수도원 옆에 위치한 에그타르트 집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곳인데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파란색 지붕의 집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파란색만 찾아 걸었다는... 겉을 약간 태우다시피 구웠기 때문에 아주 바삭했습니다! 가게 안이 혼잡해 먹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해서 밖이나 옆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서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스타벅스는 외부 음식 취식이 가능합니다!)
2위
Castro - Atelier de Pastéis de Nata(포르투)
가격: 1.5유로
이곳은 체인점인데 저는 포르투에 있는 지점에서 먹어보았습니다 다른 집보다 조금 더 묽은 크림이 특징이었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것과 같은 에그타르트인데 이렇게 생김새가 다르다니! 묽은 크림이기 때문에 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에그타르트였습니다
대망의 1위!
Pastelaria Santo António(산토 안토니오, 리스본)
가격: 1.3유로
저는 친구가 사다 준 식은 에그타르트를 먹게 되었는데도 첫 입을 잊을 수 없습니다ㅠㅅㅠ 2019년 리스본 에그타르트 어워즈에서 1등을 한 가게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 중에 1위이니까 서울 떡집 1위..? 정도로 대단하지 않을까 싶네요 달콤한 크림과 적절하게 익혀진 빵이 일품인 가게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해야 할 것과 에그타르트 맛집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포르투갈에 다녀오셨던 분들에게는 추억이, 미래에 방문하실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질문과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저는 다음 글에서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