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11기 누에보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스페인이 아닌 다른 곳의 여행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여름에 방문했던 이탈리아 여행기인데요! 이탈리아의 여름... 만만치 않더군요 뜨거웠던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콜로세움
처음으로 도착해서 본 것은 바로 로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콜로세움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이 저의 첫 유럽 여행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콜로세움이라는 역사적 랜드마크를 본 것이 경이로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소매치기는 조심 또 조심!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는 강력했던 힘을 자랑하듯 대규모의 건축물이 많았습니다. 대리석이 많이 나는 이탈리아이기 때문에, 곳곳에 많은 대리석 조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광장
오드리 햅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계단입니다. 그런데 베네치아 광장에 이어 스페인 광장? 로마에는 타지역 명을 딴 광장이 많이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그 지역의 대사관이 있거나 있었던 자리의 광장에 지역명을 붙인다고 합니다!
트레비 분수
제가 지금까지 보던 분수와 다르게 그 크기가 엄청났습니다. 이 분수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이기 때문에 트레비 분수 앞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입니다.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또를 먹는 것을 금지하면서, 스페인 광장에 있던 젤라또 가게가 트레비 분수 옆으로 옮겨 왔다는 설도 있네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트레비 분수가 운영을 안 할 때 동전을 수거하고, 그 동전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트레비 분수는 낮에 한 번, 해가 지고 한 번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도 찾아가 보았더니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여행자로서 한 곳을 낮과 밤 두 번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불리는 바티칸 시국에도 다녀왔습니다. 바티칸에 위치한 바티칸 박물관 예술 작품과 유물의 수도 셀 수가 없더라고요. 바티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가 여기서는 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못 볼 만큼 넓어서 가이드님과 핵심적인 작품 위주로 돌았습니다
정말 유명한 작품인 <아테네 학당>도 바티칸 박물관에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화가 라파엘로가 그리스 철학자들을 그들의 사상을 나타낼 수 있게 그려냈는데, 그림 속 라파엘로가 숨겨 놓은 사람과 뜻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대리석 조각들을 정말 많이 봤는데요. 이 조각상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눈도 달려 있고, 채색도 되어 있었다는 설명을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눈이 달려 있는 조각상은 처음 보게 되었는데, 어떤 눈동자를 가졌을까, 어떤 색으로 채색되어 있었을까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대리석이 났다면 어떤 작품들이 나왔을지 상상해 보게 되었습니다(물론 그렇다면 석회수가 나왔겠지만요ㅠ)
바티칸 박물관은 벽화, 천장화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아쉽게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지만, 천장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만으로 미켈란젤로가 왜 지금까지도 천재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른 작품인 피에타입니다! 20대에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나의 20대에는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문득 들게 하더라고요..ㅋㅋㅋ 그만큼 젊은 예술가가 만든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근래에 피에타를 훼손하려는 사람이 있어, 지금은 방탄유리 뒤 멀찍한 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렌체(두오모)
로마에서 이틀을 꽉 채워 감상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피렌체로 향했습니다. 피렌체는 로마보다 규모가 작지만, 저는 아기자기하고 장인 정신이 가득한 피렌체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광장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로마에 비해 오버투어리즘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로마에는 중요한 유적과 예술작품은 많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피렌체에서는 모든 곳을 다 들어가 보겠다는 각오 대신 여유로이 산책을 하며 보낸 시간이 많았어요
아카데미아 미술관(다비드상)
그래도 유명한 작품은 놓칠 수 없죠! 미칼렌젤로의 작품은 이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다비드상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더 컸답니다. 자세히 보면 손이 인체 비율에 비해 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미켈란젤로가 아래서 위로 올려볼 관객들을 생각하여, 착시를 주어 원래 크기로 보이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천재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네요
이탈리아하면 음식도 너무나 유명하죠. 피자, 파스타, 티라미수, 젤라또 등 먹을 고민은 안 해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곳에 들어가도 크게 실망할 수 없는 메뉴라 맛집 선택에 그리 부담갖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식후에 꼭 디저트를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 꼭 티라미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가게마다 티라미수를 만드는 방법과 재료가 조금씩 달라서 그 맛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른 우리나라 김치에 비유할 수 잇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티라미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그만큼 가는 식당마다 티라미수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인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입니다. 오렌지 맛이 나는 상큼한 칵테일이었는데, 진짜 과육 맛이 난다기보다는 합성 향료 오렌지 냄새가 나서 한 번쯤은 먹기 좋았지만, 다시 찾게 되지는 않았다는 솔직한 평을 남겨봅니다! 테라스 이곳저곳에 올려져 있는 술을 보며, 아마 제가 그리 맛있지 않은 곳에서 먹었을 수 있으니 한 번 더 시도해 보자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오늘은 이탈리아 관광지와 더불어 먹을 것을 위주로 제가 했던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4박 4일이라고 볼 수 있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볼거리도 먹거리도 풍부했던 이탈리아였습니다!
저는 다음 글에서 기다리겠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