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2기 또치입니다:)
독일 대학생은 Semester ticket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버스와 RE, 즉 지역 열차는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헨 근교 여행을 다니기 좋은 환경인데요 !
그래서 저의 경우엔 다른 나라를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어딘가에 가고 싶을 때 독일 근교를 다녔습니당
저는 대문자 P로서 여행 다닐 때, 꼭 관광지를 들리기 보다는 밖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아헨에서 지역 열차타고 당일치기로 갔다오기 좋은 아헨 근처 도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쾰른
쾰른은 아헨 중앙역에서부터 지역 열차로 54분 거리에 있습니다 !
또한 환승 필요 없이 한 번에 가서 잠깐 다녀오기에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ㅎㅎ
쾰른을 추천하는 이유들 중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크기의 쾰른 대성당 때문인데요
사실 유럽에서 여행을 몇 번 다니다 보면 성당이 다 거기서 거기고 별로 감흥이 없어지더라고요 ㅠㅠ
근데 쾰른 대성당은 보자마자 압도됐습니다..
쾰른이 독일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라 그런지 스케일이 정말 컸어요
사진을 찍고 싶어도 크기가 너무 커서 한 화면에 다 찍기 힘들 정도입니다 !
쾰른 중앙역에서 나오자마자 성당이 딱 있는데 너무 멋있고,,
디테일도 많아서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큰 성당을 지었는지 너무 신기했습니다.
강이 없는 아헨에서 살고 있는 저로서는 라인 강이 있다는 것도 나름 힐링 포인트였습니다 !
이 사진은 호엔촐레른 다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강가 앞 벤치에 앉아 멍도 때리고 친구와 수다 떨기 좋았습니다 ㅎㅎ
쾰른에는 소품샵, 편집샵도 많아 그냥 거리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파스타를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casa di modica 라는 곳이니 꼭 가보세요 !! 추천합니당ㅎㅎ
그리고 혹시 겨울에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쾰른은 나름 대도시인만큼 크리스마스 마켓도 여러 군데에 있고, 성당이 큰 만큼 크리스마스 트리도 정말 컸어요 ㅋㅋㅋ
야외 스케이트장도 있고 귀여운 소품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쾰른 크리스마스 마켓은 워낙에 유명해서 만약 멀리 살았어도 구경하러 왔을 것 같아요 !
이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이 사랑했다는 향수가 있는 4711매장, 임호프 초콜릿 박물관 등 가볼만한 곳들이 더 있습니다
뭐든 스케일이 다 큰 것 같은 쾰른을 추천합니다!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는 아헨에서 지역 열차로 1시간 17분 걸리며 이 또한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아시아 식당이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특히 일식당, 한식당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
가끔 오직 음식만을 위해 오기도 합니다 ㅋㅋ
또한 하나로 마트도 있어서 아헨 아시안 마트에서는 팔지 않는 제품들, 심지어 반찬도 팔기 때문에
가끔 와서 한식 식재료를 사가기도 합니다
뒤셀도르프를 추천하는 이유에는 음식도 있지만 물 멍 때리기 너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지만 뒤셀도르프 강가 잔디밭에서 멍 때리며 수다 떨었던 게
작년 9월인데도 저는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요,,ㅎㅎ
그만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뒤셀도르프에도 라인강이 있어서 강 따라 쭉 걸어오면 이런 잔디밭이 나옵니다 !
너무 좋지 않나요??
독일이니깐 맥주도 하나씩 사서 마시며 기분내기 좋아요 ㅎㅎ
뒤셀도르프에는 bbq가 있습니당! 식당에 가면 케이팝이 나오고 직원들 중 몇 명은 한국인이라 신기해요 ㅎㅎ
그리고 독일애 와서 치킨을 한 번도 못 먹다가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고 감동이었습니다 ,,
bbq 뿐만 아니라 요기, 고기마차 등 맛있는 한식당/ 술집이 많으니 음식이 그립고,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뒤셀도르프 나들이 하고 오는 걸 추천합니다 !
# 본
본은 아헨 중앙역에서 1시간 18분 걸리며 쾰른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저는 본을 두 번 가봤는데 한 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었고, 한 번은 벚꽃 시즌에 갔었습니다
일단 본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리보 공장입니다 !
하리보 공장에서 정말 다양한 하리보 젤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독일 대형 마트에서도 팔지 않는 젤리 종류도 있어서 새로운 맛 도전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ㅎㅎ
그리고 기념품으로도 한국에서 팔지 않는 종류의 젤리를 사서 선물하기 좋아요 !
또한 젤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리보 굿즈도 판매하고 있으니 본에 방문한다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본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비교적 작았지만 그래도 버스킹도 하고, 관람차도 있으며
있을 것 다 있는 귀여운 크리스마스 마켓이었습니다 !
사실 오직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러 본에 오는 거는 비추천이지만 하리보 공장도 들릴 겸 가는 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
본의 겨울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할 수 있고,
본의 4월 초에는 벚꽃 거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본의 altstadt 거리에 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ㅎㅎ
사실 저는 조금 늦게 가서 초록색이 많았지만,,ㅎㅎ
벚꽃이 만개했을 때 사진 보면 훨씬 더 예뻐요 ㅜㅜ
그리고 주변 건물들 색깔도 벚꽃이랑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ㅋㅋㅋ
거리에 레스토랑도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서 벚꽃 볼 겸 맛있는 거 먹으러 와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저는 도시락을 싸서 피크닉을 하고 싶었지만,, 귀찮았던 관계로 그냥 레베에서 과일 사서 기분냈어요 ㅎㅎ
본의 벚꽃 상황은 인스타그램에 kirschblutebonn이라고 검색하면 이 시기에 벚꽃이 얼만큼 폈는지 맨날 스토리에
올라오기 때문에 확인한 후 만개했을 때 타이밍 맞춰서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 날씨가 봄이 온 것 같다가도 갑자기 다시 겨울이 돼서,, 날씨 좋은 것 같다 싶을 때 바로 가셔야 돼요 !
이뿐만 아니라 본은 베토벤의 고향으로 베토벤 생가, 뮌스터 성당 등 볼만한 것들이 더 있으니
당일치기로 나들이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아헨 근처 당일치기로 가볼만한 도시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
제 여행 스타일이 워낙에 여유롭고, 박물관에 관심이 없어서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