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3기로 활동하게 된 챙쓰로그입니다!
저는 2024년 2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6개월 넘게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에 위치한 말라야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활동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언어, 문화, 종교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제가 말레이시아를 교환학생지로 선택한 이유, 말라야 대학교 장점까지 다뤄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말레이시아의 요모조모
* 한 국가 세 민족
말레이시아는 '멜팅팟' 나라답게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민족이 말레이계, 인도계, 중국계입니다. 여러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만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독특한 나라입니다. 이처럼 여러 문화가 융합된 환경에서 생활하면 다양한 가치관을 경험할 수 있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 말레이시아에서 영어로 살아남기
말레이시아는 EF EPI(세계 최대 영어 능력 평가 지수) 25위로, 비영어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사용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식당, 가게 직원분들뿐만아니라 택시 기사님들까지 웬만하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니 혹시나 말레이시아로 여행이나 유학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ㅎㅎ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서도 학생의 20% 가 교환학생인 만큼 영어로만 소통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여러 학생을 만나고 교류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 여행하기 좋은
말레이시아는 북쪽은 태국, 남쪽은 싱가포르와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북쪽은 브루나이, 남쪽은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휴양지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비교적 싼 가격과 짧은 이동 거리로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같은 경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5분이면 싱가포르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야경으로 알아보는 조호바루 기차역)
* 덥다 더워
말레이시아의 연평균 기온은 27도로 일년내내 덥습니다..하하
11월에서 3월은 우기가 지속됩니다. 강수량이 많아져서 관광보다는 쇼핑이나 실내를 추천합니다.
(옛날 극장을 리뉴얼해서 만든 서점입니다. BookXcess RexKL 이에요. 건물 자체에도 먹거리, 쇼핑거리가 있어서 실내 관광&데이트코스로 제격입니다!)
4월에서 10월까지 계속되는 건기에는 하늘이 맑은 날이 많습니다. 건기임에도 짧게 비가 종종 내리는 편입니다. 습도가 높은 편이지만 대구 토박이로서 감히 말씀드리자면...대구보다 덜 습하다고 느꼈습니다.ㅎㅎ
이러한 기후에는 맛있고 다양한 열대과일과 풍부한 자연환경도 빼 먹을 수 없는데요.
(기숙사 뒤편에 매주 야시장이 열린답니다. 구경하는 맛이 쏠쏠합니다.ㅋㅋ)
맛있는 망고, 망고스틴, 잭프룻트, 두리안, 스타후르츠 등 이색 열대과일들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과 환상적인 햇살의 조합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추후 칼럼을 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외식 물가는?
말레이시아 외식 물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지인 분들이 주로 가는 식당이나 로컬 푸드코트를 이용한다면 3,000~4,500원 정도로 가성비 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로컬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는 나시고랭, 미고랭, 나시르막, 로띠 차나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로컬 음식은 나시고랭 파타야에 로띠 피상 조합입니다.ㅎㅎ디저트로 제격이에요.
(로띠 피상과 미고랭! 저의 페이보릿입니다.ㅎㅎ말레이시아 오시면 먹어보길 추천해 드려요.)
(로컬 식당에서 시켜 먹은 메뉴입니다! 음식 이름은...또한 추후의 칼럼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몇 가지 예를 더 들자면, .
그랩 기본비용: 1,500~5,000원 내외
영화 티켓: 기본 11,000원(학생 할인 시 6,300원 정도) *극장마다 상이함.
생수(500 ML): 250원 정도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Grande size) : 10.49링깃(3,300원 정도)
맥도날드 빅맥 단품: 14.20링깃(4,500원 정도)
써브웨이 6인치 스테이크 & 치즈: 16.84링깃(5,350원 정도)
70~80%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그래서 외국에 오랫동안 거주하다 보면 생활비가 부담되곤 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맛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식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라서 술이 비싸기 때문에 맥주, 소주 등을 마셨을 때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나옵니다..ㅎㅎ
보통 맥주(500 ML)는 브랜드마다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6,000원 내외입니다! 소주는 무려 8,000원대!
2. 말라야 대학교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연도는 매년 바뀐답니다)
말라야 대학교는 2023년 QS 세계 대학순위 말레이시아 1위 국립대학교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체 학생 수의 20%가 교환학생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교환학생을 받는 만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버디(UM Buddies) 입니다.
교환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과 현지 적응을 도와주고, 다양한 동아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학교생활에 보다 활력을 넣어주는 교내 프로그램입니다.
이메일을 통해 Buddy를 확인할 수 있으며, WhatsApp(왓츠앱)에 가입하여 그룹 채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학기 버디 모임 조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저녁 식사하러 중국 식당에 간 일입니다.
음식을 시켰는데 먹지 않더라고요. 시계를 수시로 확인하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데 너무 궁금한 거 있죠..? 그래서 버디한테 물어봤더니 라마단 기간이어서 먹지 못 하고 금식이 끝나는 시간까지 다 같이 기다렸다가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 함께 놀이공원도 갔답니다.)
버디활동 뿐만 아니라, POPCORN NIGHT, SPORTS CLUB, LANGUANGE CLUB 등 여러 CLUB 활동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LANGUAGE CLUB은 해당 모국어를 사용하는 교환학생이 선생님이 되어 직접 가르치고 해당 언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주 1회 2시간씩 배울 수 있습니다. 저도 이 활동을 통해 중국어에 흥미를 느꼈고 이번 학기에도 꾸준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POPCORN NIGHT도 평일 저녁 동아리실에 함께 모여 영화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활동인데요. 비 오는 날 불 꺼두고 50명이 넘는 인원이 바글바글 모여 앉아 공포영화를 보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ㅎ 저는 눈도 못 떴던 기억이..
저처럼 교환학생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소통하고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기본 정보와 교환학생지로서의 매력, 말라야 대학교의 장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