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13기 지나베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파리에서 다녀본 미술관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인 건 워낙 유명하죠?
파리만 생각하더라도 갈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매우 많은데요. 제가 구글맵에 서치해서 찾은 것만 해도 40개 정도가 됩니다.
또한, 파리에서는 길을 걷다 보면 미술관을 우연히 발견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와 학교 가는 길에도 그런 미술관이 세 곳이나 있어요.
그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대부분 미술관/박물관들이 만 26세 미만 학생들에게 무료 입장 혹은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유럽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나이에 맞는 여행객 분들도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미술관들은 총 4가지인데요, 제가 소개할 유명한 미술관들은 파리 중심부에 모여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파리에서 머무는 일정이 짧거나, 학생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가고 싶은 곳을 추릴 수 있도록 각 미술관의 특징들도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학생 혜택으로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소개해 드릴테니 끝까지 봐주세요~!
이번 칼럼 프리뷰
- 학생 혜택 받는 법 (+여행객 꿀팁)
- 루브르 박물관
- 오르세 미술관
- 오랑주리 미술관
- 퐁피두 센터
- 그 외 학생 혜택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들
우선 학생 혜택을 받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학생 혜택은 대부분 만 26세 미만인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것인데, 각 미술관마다 나이 제한이 다를 수도 있으니 사이트로 확인을 해주세요.)
- 우리 유럽 교환학생 분들은 대부분 비자를 받아서 오셨겠죠? 유럽 교환학생 분들은 여권을 들고 가서 비자를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자 스캔본은 대부분 된다고 들었지만, ça depend 싸데펑 (케바케, 사바사)의 나라인만큼 저는 헛걸음 하지 않기 위해 실물 여권을 챙겨 다녔습니다.
- 현지에 와서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 독일 교환학생 분들이나, 그저 여행으로 오신 학생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국제학생증을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 또한 프랑스 교환학생 분들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출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싸데펑이며 학생 신분, 얼굴 사진, 이름, 나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카드를 들고 다니면 좋습니다. 저와 함께 미술관에 갔던 언니의 경우, 프랑스 학생증 + 한국 신분증으로 들어간 경우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만 26세 이상의 일반 여행객들 경우, 매달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술관마다 특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Musée du Louvre
루브르는 매우 크기 때문에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가장 유명한 모나리자, 비너스상,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등이 있는 곳인데요. 바로크,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미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주의 미술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루브르는 너무 넓고 사람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입장 팁: 입장 타임을 온라인으로 예약 후, 티켓 구매 필요없이 곧바로 내부 입장 때 여권 제시하면 된다.
관람 시간: 3시간 (더 걸리지만 저는 체력적 한계 때문에 3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못 본 곳도 남아있었습니다.)
<프랑스 와서 들은 예술사 수업에서 배운 작가의 그림. 실물이 너무 아름다워요>
<실물 색감이 사진에 안 담깁니다>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다음으로 큰 미술관인데요,
우선 5층부터 시작해 밑으로 내려오면서 관람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상주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마네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 샵에서는 유명한 발레 토슈즈 키링이 있어 선물용이나 기념용으로 추천드려요.
입장 팁: 무료 입장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타임을 예약할 수 없음. 현장에서 표x, 입장예약x 줄에 서서 들어간 후, 티켓 구매 필요없이 곧바로 내부 입장 때 여권 제시하면 된다
관람 시간: 2시간 (두 번 방문했는데 모두 2시간 정도 소요됨)
Musée de l’Orangerie
오랑주리 미술관은 모네의 수련이 파노라마처럼 쭉 펼쳐져 있어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리는 aesthetic 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이 공간은 매우 작고, 아랫층의 기획 전시들은 (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 현대 예술 작품 위주로 있어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돈을 내고 가야한다면 굳이 가지 않았을 것 같은 크기입니다.
입장 팁: 입장 타임을 온라인으로 예약 후, 티켓 구매 필요없이 곧바로 내부 입장 때 여권 제시하면 된다.
관람 시간: 약 30분
<여러 복제본 중 하나>
<전망대 뷰>
Le Centre Pompidou
퐁피두 센터는 내부에 도서관도 있고 작은 전망대도 있는데요. 전시를 다 본 후에 전망대까지 올라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는 현대 예술 작품 위주로 있습니다. 모두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마르셸 뒤샹의 샘도 있고 앤디 워홀과 앙리 마티스의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현대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흥미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획 전시는 학생 티켓으로 무료 입장이 불가합니다.
입장 팁: 무료 입장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타임을 예약할 수 없음. 현장에서 표x, 입장예약x 줄에 서서 들어간 후, 매표소에 가서 여권 제시 후 티켓으로 교환해야함.
관람 시간: 1시간 30분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취향과 관람 시간을 반영하면 미술관들을 이 순서대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오르세 > 루브르 (그래도 파리에 왔으니까..) > 오랑주리 > 퐁피두 센터
마지막으로 학생 혜택으로, 혹은 모두에게 무료 입장이 가능한 다른 미술관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피카소 미술관 (학생에게 무료)
-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상설 전시 모두에게 무료)
- 쁘띠 팔레 (모두에게 무료)
- 로댕 미술관 (학생에게 무료, 이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방문해본 곳인데,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방문하실 분들은 근처에 있으니 구경 가보세요. 크지는 않지만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을 보실 수 있어요)
오늘은 파리에 왔을 때 어느 미술관에 가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À bientô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