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13기 지나베리입니다!
오늘은 나라별로 여행하면서 방문했던 디자인 뮤지엄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원래 예술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지만, 제 올해 첫 유럽 여행 도중 한 박물관에 간 후, 디자인 뮤지엄에 큰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특히나 가구, 그것도 의자에 관심이 많이 갔는데요! 오늘은 가구 중점으로 제가 방문했던 디자인 뮤지엄들에 대한 후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번 칼럼 프리뷰 (나라, 도시별로)
- 노르웨이 오슬로
- 독일 뮌헨
- 스위스 바젤 (혹은 독일 바일 암 라인)
- 덴마크 코펜하겐
- 영국 런던
- 오슬로 - 노르웨이 국립 박물관
우선 제가 디자인 뮤지엄에 관심 갖게 해 준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국립 박물관입니다.
이 곳은 정확히 디자인 뮤지엄은 아니고, 국립 박물관 내부에 디자인 관련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산업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전통 의상, 미술 작품, 그리고 바이킹 시절 유물까지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산업 디자인을 전시하는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를 정도로 너무 행복했어요. 눈이 정말 즐거워지는 순간이었고, 이 전시 공간에 발을 들이자마자 제가 이런 전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유럽이 왜 가구로 유명한지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제가 가 본 곳들 중에서 가장 감각적으로 전시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테마별로 가구, 소품, 의상을 매칭 시켜놔서 흥미로웠어요.
다른 곳들은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한다면 여기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위에 올린 사진의 공간은 큰 편이 아니지만, 되게 집약적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구경거리는 많았습니다.
저는 오슬로 패스를 구매하여 제시했기 때문에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 뮌헨 -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
다음으로 제가 방문한 곳은 뮌헨에 위치한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입니다.
보통 뮌헨에 가면 많은 분들이 BMW 박물관에 방문하고, 그 다음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알테 피나코테크인데요. 그 옆에 붙어있는 산업 디자인 / 현대 미술 미술관이 바로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입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클립 조명>
저는 이 곳이 두 번째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 뮤지엄이었습니다.
자동차의 나라이다 보니 차량 전시도 있었고,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조명도 전시되어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는 제가 가 본 곳들 중에 산업 디자인과 관련한 전시가 그나마 공간이 넓었던 것 같아요.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에서는 산업 디자인 관련 말고도 여러 현대 예술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층이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랫층이 산업 디자인, 윗층이 그 외 미술 작품들이었습니다.
공간이 매우 큰 건 아니지만, 저는 아랫층이 너무 좋아서 두 번 돌아봤습니다.
<최애 전시 공간>
특히나 위의 사진에 있는 공간에서는 독특한 의자들에 직접 앉아볼 수 있으며, 관련 잡지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앉아서 구경하느라 시간이 빨리 갔어요.
저는 학생 할인을 받아 8유로를 내고 관람했습니다.
아직도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마다 입장료가 1유로라고 하니 확인해보세요!
- 바젤 - 비트라 캠퍼스
제가 10월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비트라 캠퍼스는 정확히 말하자면 독일 국경 안에 있지만, 스위스 바젤에서 이동하기 더 편하기 때문에 바젤로 표기하였습니다.
바젤에서 비트라 캠퍼스로 이동할 때 버스를 타고 내린 후 15분 정도 걸어가야하는데요, 가는 길에 의자 미니어처들이 있어서 가는 동안에 심심하지 않았어요!
비트라 캠퍼스는 말 그대로 캠퍼스 안에 여러 전시장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유료 전시가 열리는 비트라 사우데포랑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비트라 하우스에 방문하였습니다.
다른 유료 전시 공간도 있지만 저는 가구에 관심이 가장 많기 때문에 두 개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비트라 사우데포에는 항상 의자들이 전시되어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기간마다 테마가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Science Fiction 테마로 전시 중이었는데요, 테마에 맞게 되게 미래 느낌이 나는 의자들이 많았어요. 20세기에 만들어진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사우데포는 지하에 의자 창고랑 의자 재료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창고는 창문으로만 부분부분 구경할 수 있었기에 아쉬웠습니다.
사우데포는 전시장 크기가 작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비트라 하우스는 쇼룸, 게스트 하우스 느낌이었어요. 여기서 제가 미래에 완전히 독립을 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층이 매우 많고 층마다 색감이나 분위기를 매우 다르게 가구를 배치해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비트라 하우스의 경우에는 가구가 특이하기보다는 색감 조합이 특이해서 재미있었어요.
비트라 사우데포 입장료는 학생 할인을 받아 9유로를 냈습니다.
- 코펜하겐 -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다음으로 제가 방문한 곳은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입니다. 여기서는 의자, 현대 설치 미술, 옷과 관련한 전시가 잘 되어 있었어요.
옷 같은 경우에는 패브릭이 정말 많이 전시되어있었어요.
다른 곳들에 비해 많이 기억에 남는 뮤지엄은 아니지만, 가구로 유명한 북유럽이니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도 저는 학생할인을 받아 12.10 유로를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 런던 - 디자인 뮤지엄
제가 가장 최근 런던에 갔을 때 방문했던 곳입니다. 미술관 자체의 규모는 오늘 소개해드린 곳들 중에서 가장 작은데요.
위치도 시내랑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근처에 볼 일이 있으신 분들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상설 전시는 무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시하고 있는 게 많지는 않고, 제가 좋아하는 가구들 위주도 아니었지만 흥미롭게 봤습니다.
<기획 전시 중이었던 바비 인형. 밖에서 볼 수 있던 잡지의 일부분>
하지만 런던의 많은 미술관 중에서 굳이 시간과 교통비를 들여서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전시 공간이 매우 작기 때문에 기획 전시까지 구경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여행하면서 다녔던 디자인 뮤지엄에 대한 후기를 올렸습니다. 산업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은 맨 앞에 소개해드린 세 곳을 꼭 방문하시길 바랄게요!
다음에 봐요! À bientô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