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0초반에서 108점으로 토플 졸업했습니다!(12/28 응시, 리딩 28 리스닝 29 스피킹 23 라이팅 28)
제 개인 블로그에도 글을 썼었는데(후기 검색하다가 비슷한 글을 보게 되신다면 제가 쓴거일수도,,) 시험 준비하면서 고우해커스 게시판에서 후기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조금 더 정리해서 여기에도 글을 남깁니다.
저는 19년 초에 토플을 응시한 경험이 있었고 그 때 당시 리딩 28/리스닝 25/스피킹 19/라이팅 20 으로 총점 92점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1달간 해커스 어학원 중급반을 다니며 공부했었어요. 어쩌다보니 대학원을 지원하게 되어 토플을 다시 응시하게 되었고, 가장 높은 커트라인이 리스닝 스피킹 23/ 리딩 라이팅 25점 / 총점 100 이상 이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하긴 했는데 대학원 원서 준비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11월 중순~말이었습니다. 대충 넉넉잡아 2달 이상, 빡세게 한 달 정도 공부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10월 중순쯤에 공부 처음 시작하면서 테스트 글라이더 무료 제공 모의고사 점수는 리딩 23 / 리스닝 24 / 스피킹 21 / 라이팅 21 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공부 방법>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도 하고, 라이팅 토론형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문제 유형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는 되어 있어서 실전 연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
- 테스트 글라이더
- 토플 공식 모의고사(무료 1회분, 유료 풀세트 1회+리딩 리스닝 2회)
- 파고다 90+ 교재 일부(라이팅은 개정이 안되어있어요)
요 4가지 교재 사용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단어는 해커스 초록책 이용했었는데 사실 완독을 하진 못했습니당,,
<리딩>
리딩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점수가 예전만큼 안 나와서 많이 마음고생을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점수가 안 나왔던 이유는 "지문을 대충 읽는 습관"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읽기 속도가 빠른 편이라 보통 모의고사 칠 때 난이도에 따라 빠르면 15분~어려워도 5분 정도는 시간을 남기면서 풀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헷갈리는 내용이나 써머리 유형은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꽉 채워서 꼼꼼하게 읽으면서 노트테이킹하기 시작했더니 실수가 많이 줄었어요. 한 지문을 읽고 중심 내용을 간단하게 한 문장(저는 한국어 영어 섞어서 대충 적었어요) 적으면서 흐름을 정리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풀다 보니 정신이 없을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종이에 a b c d를 적어두고 확실하게 틀린 것은 표시해 가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봤던 선지를 또 보게 되는 불상사는 안 생겨서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컴퓨터 화면만 보지 않고, 종이에 간략하게 표시해 가면서 푸는 연습을 하다 보니 실수가 줄어 점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리스닝할 때 노트테이킹 할 자리가 없을까봐 리딩에서 최소한 안 적을 생각이 었는데,,, 실제로 쳐보니까 종이 반 쪽은 통째로 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작은 글씨 크기로 편한 만큼 노트테이킹하셔도 될 것 같아요,,
<리스닝>
리스닝은 사실 시험 치는 당일에도 ???!?!! 상태로 들어서 언오피셜 점수 받고도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스닝은 예전에 공부할 때도, 이번에 공부할 때도 노트테이킹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저는 들리는 걸 다 받아적는 습관이 있어서 중요 내용을 많이 놓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심지어 봐도 뭘 적었는지 몰라서 문제 풀때는 거의 안보고 풀었어요,,ㅎㅎ
이걸 고치려고 해도 혼자 고쳐보려니까 막막했었는데,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해커스 강의 영상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튜브에 "토플 리스닝 노트테이킹" 검색하면 강사분들 강의 클립이 쫘라락 뜨는데 강사분들은 어떻게 노트테이킹을 하시는지, 어떨 때 노트테이킹을 하시는지 직접 보여주세요. 그걸 보면서 이 정도만 적어도 되는구나, 이런 부분에서 적어야 하는구나 감을 많이 잡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려운 난이도의 지문만 듣다보면 전체적인 숲을 보는 방법은 놓치게 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쉬운 난이도의 지문을 들을 때 노트테이킹 연습하기는 더 좋았어요. 참고해서 난이도 적절하게 배분해서 공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외의 복병이 주제 고르기/태도 고르기 였었어요. 뭔가 한 끗 차이로 헷갈릴 때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두 유형은 오답 확인 할 때 내가 선택한 이유가 뭐였는지, 이게 왜 아닌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 좀 더 꼼꼼하게 봤습니다. 사실 이렇게 해도 (테스트 글라이더 풀 때) 납득 안가는 문제가 있을 때도 있었지만,, 실제 시험이나 토플 공식 모의고사는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스피킹>
스피킹은 사실 성적도 23점이라 고득점은 아닌데요, 혹시 딱 저처럼 커트라인이 23점이신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으니 23점용 공부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테스트 글라이더 성적이 19점~22점을 계속 왔다갔다 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문제 유형이 4가지고 원점수가 4점씩이니 각 최소 3점씩만 나와도 23점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 쉽지 않더라고요. 원점수 3점 밑으로 떨어지는 문제들을 복기해보면 1)제대로 끝내지 못했거나(중요 내용을 다 못 말한 채 중간에 끊김) 2)엄청나게 버벅거림 이거 두 개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버벅거리면서 중요 내용을 다 못 말하는건 1)노트테이킹 부터 잘못함(내용을 틀리게 적었거나 너무 많은 정보를 적음) 2)내용은 잘 캐치했지만 노트테이킹에 안 적은 내용을 채워나가다(주어 동사 부분, 템플릿 부분) 버벅거림 (저에게는)이렇게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준비 시간에 대충 준비해서 말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노트테이킹을 최대한 많이 적으려고 했는데 이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사실상 준비 시간에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적는 노트테이킹이 대본이라는 생각으로 적는 것이 좋아요. 특히 노트테이킹 할 때 동사는 꼭 적으려는 연습을 했습니다. 동사가 아예 없고 명사 몇 개 적어둔 노트테이킹에서 더 버벅거리더라고요.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온 해커스 토플 스피킹 강의 중에 통합형 노트테이킹 관련 강의가 있는데 여기서도 꿀팁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동사/목적어 위주로 노트테이킹 하기, 약어 적극 활용) 시험 일주일도 안 남았을 때 올라온 영상이지만 그거 보면서 급하게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통합형 템플릿은 숙지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맨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문장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버벅거리게 되면 문제 전체를 똑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템플릿을 숙지하며 꼭 긴 표현이 아니더라도 문장을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공부 방법은 녹음하면서 자기 평가하기였습니다. 저는 이걸 안하다가 시험 1주일 전에야 시작했는데 해 보니까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녹음을 하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앞에서 적어둔 저런 문제들이 녹음을 하기 시작하니까 명확하게 진단이 되고, 또 시간 관리에 좀 더 신경쓰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꼭! 녹음하시면서 다시 들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라이팅>
라이팅은 공부법은 1)양치기 2)문법 틀린거 정리하기 이렇게 두 가지가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초반이나 과거에 라이팅 점수가 낮았던게 문법 때문이었어요. 특히 관사나 시제를 많이 틀렸습니다.
일단 풀어보고->틀린 문법 정리하고->틀렸던 부분을 유의해서 다시 풀어보기 이렇게 하면서 성적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답변 첨삭할 때는 챗 지피티나 grammarly를 사용했습니다.
챗 지피티 사용 방법은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note&type=url&uid=584346
고우해커스에 올라왔던 다른 글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사를 많이 헤맸던 만큼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는데 도서관에서 <모든 관사를 설명합니다> 라는 책을 보고 좀 감을 잡았어용,, 굳이 사서 보시진 않아도 되지만 이렇게 취약한 부분 문법을 아예 문법책으로 한번 이론 공부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 문제풀 때 중요한 점은 꼭 첨삭 시간을 남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통합형은 2분 이상, 토론형은 1분 정도는 꼭 첨삭 시간 남기고 풀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첨삭할 때 몇 개씩은 틀린 부분이 나오던데 이걸 안고치면 점수가 많이 낮게 채점되더라고요,,(테글 기준)
<기타 등등>
제가 풀어봤던 교재 난이도는
액추얼>>>>>>>토플공식>>테글>=파고다
요렇게였던 것 같습니다.
액추얼은 시험 전날까지도 정말 많이 틀렸었는데 많이 틀린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려운 유형 어려운 지문을 공부하는데 의의를 두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설이 잘 되어 있고, 양이 많고, 온라인 모의고사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독학 교재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꼭 실전 연습에 중점을 두고 계시지 않는다면 정규도 괜찮을 것 같아요.
테스트 글라이더는 회차마다 난이도 차이가 좀 있어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모니터 보고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실전 연습이 많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피킹 채점은 실전과 비슷하고 라이팅은 실전보다 좀 짠 편이었어요.
파고다는 교재를 직접 구입하진 않았고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풀어보았습니다. 혹시 전자도서관이나 도서관에 있으시다면 풀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플 공식 모의고사는 test ready 사이트에서 무료로도 1회 풀버전 풀어보실 수 있고, 매일 새로운 유형이 한 개씩 공짜로 제공되니 무료는 꼭 풀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유료 공식 모의고사도 가격의 압박이 어느정도는 있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가 느끼기에는 난이도나 어휘가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거지만,, 혹시라도 궁금하실까봐(제가 많이 찾아봤어서요ㅜㅜ) tmi 몇가지 남깁니다
1) 저는 언오피셜 성적과 오피셜 성적이 동일했습니다!
2) 토요일 오전에 시험 보고 그 다음주 금요일 오후 3시 경 성적 발표 나왔습니다
(시험 치고 첫날~둘째날까지는 score pending으로 뜨다가 score unavailable 로 바뀌었었어요)
후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조금 늦게 확인 할수도 있지만) 아는 선에서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