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학생입니다..
중3초반때.. 저도 외고입시 공부한답시고 토플 미친듯이 붙잡았습니다.
첫시험을.. 뭐랄까.. 토플공부하기 전에 안봤기 때문에
첫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도 안나왔습니다.-_-
확실히 그정도 실력이었을거에요.(참고로 전 토종입니다<-....)
그러면서 겨울방학 2달동안 토플 붙잡아서.. 213~230까지 올려놨습니다.
뭐 복사집 문제집 그런거 안풀었고요 ;
1300 파워프렙 문제집이랑..(두꺼운거), 리딩을 못해서 해커스 리딩..
그리고 리스닝 문제 연습할려고 해커스 리스닝 사서 PartA는 전부 쉐도윙+딕테이션 했습니다.
렉쳐는 아예 손을 놨었죠;
VOCA는 학원에서 해주는거 따라서 해서- 어느정도 해커스 보카수준까지는 채웠구요.
213...........외고가기에는-_- 뭔가 많이 부족했죠.
그래서 3월 ~ 7월 학기중에도 틈틈히 공부하고.. 8월달에 본게 257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_- 그때 아마 거의 처음으로.. CBT 온라인 등록 폭발사건(?) 으로인해
TEST등록을 못하고.. 10월 외고입시를 치뤘습니다--
어찌하여 붙긴했죠 ; 원래 TOEFL을 지원자격으로 보는 전형이 아니라,
그냥 가산점을 노렸던거거든요 ; (어차피 토플공부하면서 쌓은 영어듣기실력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 12월달, 1월달에 SAT reasoning Test랑 SAT 2 subject Test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 외고에서 assign해준 소설책이랑요.......
...그리고 나서 TOEFL을 보니까 273이더라고요;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말이죠-
LC RC처음으로 25넘겼구요. SW는 공부를 안하니까 레인지 11-28 그대로더라구요--
(누구한테서 SW가 가장 정직한 과목이란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
이런식으로 정직할 줄이야.)
암튼 결론은 이겁니다. -_-
결국 제가 273을 맞을수 있던 LC실력은. ... SAT학원다니면서 외국인 선생님하고
같이 수업하면서 늘렸던거고 ; ( + DVD영어판도 자막/무자막 같이 봤어요)
리딩은 - 제가 좋아하는 영어 소설(개인적으로 앵무새 죽이기와, 천사와 악마 추천)
읽으니까 점수가 많이 올라있더라구요.-_-
이런식의 공부는 약 1~1.5개월 했구요.
외국인 선생님이랑 수업하는건.. 뭐.. 처음에는 좀 힘들긴 했어도,
(아직 대화하는 수준에는 버벅거림이 많습니다;) 듣는건 계속 듣다보니 들리구요(<-;;;;)
소설같은경우도 거의 사전을 끼고 처음에-_- 읽었는데, 중간정도 읽다보니까
어느정도 유추도 되고 - 한국어책 읽듯이 되더라구요.
결론은 이겁니다-_-
모든 토플러들이 뭐 외국인이랑 붙어살아라 - 소설을 읽어라(또는 써라)
이런거 아니구요.. 저같이 좀 시간이 많으신분.. 즉..
..-_- 외고입시같은 특정한 목표를 두고 공부하시는 예비중2, 중3분들은..
어느정도 이렇게 기본적인 수준을 닦아놓고나서 토플 공부하는게 어떤지..
즉,
기본적인 영어실력 향상 -> 토플
또는
토플공부 -> 영어실력 향상 -> 다시 토플
이런식으로 공부해보시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_- 토플지문은 다른.. 정말 영어소설(주니어용 픽션 말고) 이나
더 어려운 시험들에 비하면 정말 쉬운편에 속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런말 들었을때 울화통이 터졌는데.. 겪어보니까 그게 사실이더라고요.
사실 리딩은.. 목표하는 수준보다 더 어렵게 공부하면, 훨씬 안전한거 아니겠어요.
마치, 중학교 고등학교 내신시험보는데, 영어수준이 "딱, 고등학교 중학교"수준이면..
100점맞기 힘들죠 - 현 공교육 영어 교육 시스템 자체도 문제가 많고..-_-
주당 3시간 정도 영어공부한다고 해서 실력이 ... ... 안늘지는 않지만
어쨌든 너무 비효율적으로 늘잖아요.
(참고로.. 여하튼 이런이유로 중,고등학생 '토익'성적이 대학생들보다 높습니다. 이거..-_- 대학생분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 친구들 하나같이 하는말이 뭐냐면 ; '해커스토익 홈페이지 들어가봤냐? 졸X웃겨, 이번 토익 목표가 700점 넘기래.ㅋㅋ(지금 말하는 당사자는 토익 만점인 애입니다.) ' <<<-막 이러고 다녀요)
자꾸 얘기가 딴쪽으로 새는데.. -_- 암튼.. 지금 외고준비생분들 중에서
토플보려하시는분들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번해에 IBT로 바뀌고 하니까.. 어차피 CBT가 쉬우니까.. 이쪽에서
점수 많이따서 지원하시려는분들 - (참고로 외대부속외고는 IBT 94인가 96점 이상이
영어우수자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삼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예비 중3분들은 잘읽으세요-_-
지금 2월초.. 1월말.. 벌써부터 바쁜 중3들 여러 있는걸로 알고있는데-_-
솔직히.. 경험자로써 말씀드리면, 외고공부는 빨리한다고 해서 합격확률이 높은거 아닙니다. 초반부터 미친듯이 토플잡고, 구술면접 대비한다고 ->외고합격 보장 이런거 없어요.
평소에 영어 원래 잘하고 수학 잘하던 애들.. 내신 좋은애들은..
외고입시 2주전부터 공부해도 잘들어갑니다 ; 중2때부터 공부한애는 떨어지고
저저번주에 들어온 '저놈'이 합격한 상황을보며 -_- 저도 보는이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
아니.. 걔들은 따로 특목고 대비학원 안다니고도 들어갑니다.
외고에서 그런애들은 알아서 알아줘요 ;
뭐 자기는 수학도 잼병, 내신은 개판오분전, 영어라도 잘해야지 <-이런심정이라면
조금 이해가 갑니다만 ;
어쨌든.. 수학같은경우도.. 지금은 창의사고력 < - 이런거 매달리시지 마시고..
공통수학 10-나까지나 4~5월달까지 끝내놓을 생각하세요,
어쨌든 정말 바빠지는건 중3 여름방학때입니다. ;
지금은.. 어쨌든 기초작업을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단어 중요하죠 - 토플 중요하죠 - 하지만 -
정말 중요한건 - 그쪽에서 자신을 받아줄만한 기초작업을 스스로들 해놓는겁니다-아.
..미국대학 입학하는것처럼.. 수상경력 화려, 봉사경력 화려 <-이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중3 1학기까지는 어느정도 내신신경쓰시구요..
그러면서 토플공부 틈틈히 하시다가.. 여름방학때나.. iBT보시고,
또는 CBT죽어도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 2월달 마무리 지으시고 -
3학년 1학기 내신 잘 챙겨두세요 ;
좀 특별한 케이스의 비법노트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