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의ㆍ치의학 교육 입문시험(8월 26일)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MEET(의학교육입문시험)와 DEET(치의학교육입문시험)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ㆍⅡ 등 3개 영역, 5과목(DEET는 4과목)으로 구성된다.
공부는 `마무리 정리를 잘하는 것`이다.
시기별로 90일 공부전략을 살펴본다.
◆ 6월 말까지 기본이론 정리 = 1교시에 40문항이 출제되는 `언어추론`은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우선 6월까지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배경 지식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선 기본 교양을 쌓아야 한다.
자연과학추론은 Ⅰ(생물학) Ⅱ(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학)로 나뉜다.
여기에 MEET에는 통계학 과목이 추가된다.
추론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이 되는 인과관계의 파악, 즉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구 서울메디컬스쿨 부원장은 "6월까지 추론능력을 충분히 기른 뒤 기출 문항을 풀어보며 출제 경향과 문제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특히 자연과학 과목 기본이론 중 핵심 내용을 빠르게 정리하는 과정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6월은 대학생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므로 학과 시험에도 적절히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 7~8월은 실전 연습이 최우선 = 시험은 `감(感)`이다.
따라서 시험 전날까지 제한시간을 두고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어야 한다.
`언어추론` 영역 중 부족한 어휘나 어법은 최종 점검하는 것이 좋다.
언어추론은 문제당 1분~1분30초 정도가 배정되며 지문당 3~4문제가 출제되므로 1개 지문을 푸는 데 필요한 시간은 4~5분 내외다.
따라서 무엇보다 지문을 짧은 시간에 정확히 읽고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고득점을 받는 공부법이다.
`자연과학 추론` 영역도 실전 적응력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 자체보다 유형을 분석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라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9~11월 공인 영어시험 준비 = 8월 중순 시험을 마친 뒤에는 공인 영어 성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학교별로 인정하는 영어시험, 지원기준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가령 가천의대, 경상대, 충북대, 포천중문대 의학전문대학원은 토익, 토플, 텝스 등 세 가지 성적 중 가장 유리한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반면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자체적으로 별도 영어시험을 치른다.
이화여대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 4개 대학은 영어성적 최하한선을 두고 있다.
이들 의학전문대학원은 토익 750점 이상, 토플(CBT 기준) 213점 이상(iBT 79점 이상), 텝스 650점 이상을 넘어야 한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대부분 텝스 성적만을 인정하고 있다.
원서 접수 후에는 곧장 심층면접 준비에 돌입하자. 심층면접은 대학원별 기출문제 분석과 최근 출제 경향 파악이 최우선이다.
또 생물학 및 화학관련 전공지식과 시사상식 등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