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습니다.
DAT 시험을 보고 나서 기쁜 마음으로 후기 공유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치대 4년 훌쩍 지나고 취업해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 2년차 막 접어든 풋내기 덴티스트가 되어 잠시나마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며 과연 제너럴 덴티스트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나 하는 주제로 얘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1. 빚을 너무 지지않는게 좋다.
뭐 원론적이고 모두들 공감할 얘기이긴 한데, 제로금리를 지나 educational loan 이자율이 예전같이 않은 상황에서 25만불 이상 빚을 지는것은 제너럴 덴티스트로서 굉장히 위험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명심하셔야 할게, 돈은 벌때 세금을 떼어가는데 빚 갚을때는 세금을 떼어간 돈으로 갚는다는 겁니다. 25만불을 갚으려면 인컴으로 50만불을 벌어야 갚아지는 돈이라 생각하면 되지요. 달리 말하면 25만불 빚을 진 사람은 대략 세전 25만불 정도를 벌고 렌트만 내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기만 먹고 살아야 2년만에 빚 청산이 가능하다라는 말이지요. 거기다가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인컴으로 벌어서 은행에 갖다받쳐야 하는 돈의 총량도 늘어납니다. 나중에 집이라도 사게 된다면 집 두채에 대한 mortgage를 내는 것과도 같다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게 되면 버는 족족 payment로 족족 돈이 빠지기 때문에 학생시절 이상의 quality of life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고달러 시대를 맞아 유학생들 분들은 아마 부모님께서 통크게 6-8억 정도를 쾌척해 주실수 있는 입장 아니면 제너럴 덴티스트 하는게 과연 돈값을 할수 있느냐 라는 명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도 좋을 입장이라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다른 직업군을 선택하는게 더 좋은결정인데도 불구하고 손해를 보면서 치과의사 라는 레이블 자체를 얻기 위해 지불하는 돈이라고 봐도 좋겠지요. 시민권자라서 25만불 규모의 빚으로 덴티스트의 삶을 시작할수 있다면 1년에 25만불씩 벌어도 크게는 지장없습니다. 근데 유학생 신분으로서 6-8억 정도 되는 돈을 현찰로 지불해야 되는 입장인데 여러분이 3-4년차 들어가서 40만불 이상 벌수 없다면 ROI 가 맞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수 없습니다. 시민권자여도 40-50만불씩 론을 지고 들어가야 한다면 현명한 선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버는 족족 론 페이먼트로 나갈텐데 그렇게 되면 실제로 집에 가져오는 돈은 nurse practitioner 보다도 못할수 있습니다. 빛좋은 개살구가 되는 거지요.
2. 제너럴 덴티스트 좋던 시절은 빠르게 저물고 있다.
소위 80-00년대는 덴티스트들의 golden age 이라고들 합니다. 여러분들이 덴탈 스쿨 합격해서 들어가면 adjunct professor 들이라고 은퇴해서 심심풀이로 학교에서 새싹들 가르치는 역할 하는 그런 선생님들은 소위 golden age of dentists 시절을 보냈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보험사들이 득세하는 오늘날과는 다르게 필링/크라운을 주로 하면서 hygiene을 돌리고 임플란트는 그냥 OS referral 보내면서도 인컴이 부족한것 없이 넘쳐나는 아주 잘나가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제너럴 덴티스트가 마주하는 삶은 꽤 다릅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소위 좀 규모가 된다하는 대도시에서 제너럴 덴티스트로서 일을 시작한다면 대규모 DSO 나 중소규모 corporate 덴탈 오피스에 취직을 하게 될텐데, 일은 엄청 빡세게 하는 방면 페이는 그렇게 좋지가 못합니다. 아무리 숙련이 된다 그래도 크라운 하나 해서 받는 돈은 정해져 잇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빨라진다 그래도 최대한 일해서 버는 돈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dental insurance를 accept 하게 되면 charge할수 있는 수가가 확 낮아지기 때문에 매출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덴탈 스쿨 들어올때는 다들 부자동네 fee for service 오피스에서 일하면서 크라운 하나당 2천불씩 차지 하면서 하루에 7-8천불씩 프로덕션 올리는 꿈을 꿉니다. 현실은, 그게 가능한 boutique 클리닉은 흔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데 취직하려면 상당한 경력이 있어야 하는것은 물론 그런데서 일한다고 해도 DSO 에서 처럼 환자 여럿이 받아서 프로덕션 올리는 것만큼 효율적이지도 않은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제너럴 덴티스트 페이는 ceiling 자체가 상당히 많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3. 유학생이라면 영어실력에 대해 고민해 봐야
덴티스트는 전문성과 서비스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아주 오묘한 분야입니다. 의사랑 다르게 덴티스트는 어디 학교를 나왔는지 아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덴티스트에게 있어서 공부머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범생이 같으면 덴티스트로서는 마이너스입니다. 잘나가는 덴티스트 웹사이트 가보면 인싸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사진과 바이오가 올라와 있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클리니컬 스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필링 잘하고 크라운 잘 깎아봐야 환자가 그 잘하고 못하는 차이를 알거 같나요? 전혀 모릅니다. 실질적인 dentistry 실력하고 자기가 덴티스트로 성공하느냐 마느냐에는 그닥 크게 관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본만 충족하면 되요.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실력으로 환자에게 정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꺼야, 마음은 훌륭하고 기특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노력으로도 극복 안되는게 있습니다. 바로 성격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클리니컬과 didactic 스킬/지식이 뛰어나다고 해도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미흡하면 환자입장에서 볼때는 같은 치료 받아도 만족감이 덜할뿐만 아니라 여러분 커리어에도 문제가 갑니다. 환자입장에서 볼때 덴티스트는 likeable 하고 자기랑 얘기 했을때 뭔가 통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야 됩니다. 그게 안되면 환자가 치료후에 딴지를 걸거나 심지어는 sue를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 barrier를 뚫고 환자랑 좋은 rapport 를 build 하려면 일정수준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humor 도 갖춘 편이 좋습니다. 환자랑 신뢰가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환자한테 respect를 유지할수 있으면 lawsuit의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근데 브릿지 하는 환자한데 “너 이거 브릿지 프렙 할건데 나중에 가서 신경치료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 라는 얘기를 부드럽고 잘 알아듣게 얘기해서 만일에 그런일이 생겨도 환자가 쿨하게 “아이구 너가 얘기하던 일이 생겼구나” 라고 넘어가줄수 있을 정도로 얼르고 타이를수 있을 실력이 안되면 여러분 덴티스트로서의 삶은 꽤 골치아파질게 분명합니다. 활달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영어 잘하는 그런 입장 아니면 치과의사로서 앞길, 아주 험난하다고 봐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영어에 핸디캡이 있어서 쉽사리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설득하고,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게 수월하지 않다면 덴탈스쿨 가는게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고 봐야합니다.
4. 그래서 답은 무엇인가?
얘기가 길어졌는데, 제너럴 덴티스트로서 남들 다 가고싶어하는 대도시에 살면서 돈도 많이 벌고 싶다면 남과는 다른 strategy 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전문성을 더 갖추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스페셜티 프로그램을 해서 periodontist, pediatric dentist, endodontist, orthodontist, 그리고 제일 전문성이 부각되는 oral surgeon을 하게 되면 이런 일련의 고민으로부터 일정수준이나마 자유로워 질수 있겠지요. 근데 이건 쉽지 않습니다. 자기 성향하고도 어느정도 맞아야 되거든요. 애들 싫어하는데 하루종일 애들 치료를 해야된다? 고문입니다. 피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피 철철나는 써저리를 매일 해야된다? 이거 쉽지 않습니다. 덴탈스쿨 들어가기 전에는 다들 나는 ortho 아니면 오럴써전 할거야 하면서 쉽게들 생각합니다. 현실은, 그게 내 성향에 맞는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빡센 경쟁률 뚫고 들어가는 것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막상 덴탈스쿨 가보면 내가 플랜했던 것과는 일이 다르게 흘러갑니다. 대부분은 그냥 제너럴 덴티스트를 하게 되요. 근데 제너럴 하면서 큰도시 살면서 돈도 많이 벌고 싶다? 그러면 덴탈 스쿨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하면 어디 일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쉐도잉 다니면서 어디가 어떻게 장사를 하면서 페이는 얼마나 주는지에 대해 미리부터 감각을 익혀놓고 자신은 졸업해서 어디서 뭘할지에 대해 고민해보는게 필수적입니다.
5. 제너럴 덴티스트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거 참 골치아프고 가슴아픈 질문이지요. 이 계통에 최근 몇년동안이라도 계셨다면 100의 최소 95 정도는 다들 공감할 만한 말이, private dentist의 시대는 빠르게 저물어 가고 DSO 모델이 득세하고 있다는 겁니다. 독자적으로 혼자서 private dentist 오피스 운영이 요새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Insurance 와 bargaining power에서 DSO 쪽보다 밀리는 건 물론이고 재료비 부문에서 bulk discount를 못받기 때문에 오버헤드가 많이 높습니다. 임플란트 하나도 개인으로서 사려면 300불도 넘지만 DSO 에서는 50불 밑으로 공급받습니다. 가격면에서 DSO 랑 경쟁이 안되요. DSO는 supply 에서 절약한 돈을 모조리 마케팅에 쏟아부으면서환자를 유치시켜줍니다. 큰맘먹고 bank 에서 론 받아서 코너 덴티스트 오피스 차려봐여 walk in 은 얼마 되지도 않아요. 심지어는 공짜로 치료해주는 메디케이드 오피스를 돌린다 그래도 마케터를 보내서 환자를 긁어모아야 됩니다. 그냥 덴탈오피스 하나 차렸다고 절대로 자동으로 환자고 오고 그렇지 않아요. 심지어는 큰돈주고 google ads를 해도 결과가 시원찮은 경우도 있습니다. 큰 도시일수록 마케팅에 들어가는 돈이 많습니다. 만일 private office를 열어서 비교적이나마 환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다 그래도 staff managing 이나 여러 부분에서 오너로서 신경써여할 부분은 너무나 많습니다. 페이닥으로 일할때보다 조금 더 벌면서 고생은 배로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고생은 배로 하면서 돈은 페이닥보다도 더 못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DSO 가 이런 부분에서는 장점이 많습니다. 뭐 고장나면 henry schein 연락해서 바로 fix 해주고. Hire 해야되면 바로 광고 내주고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6. 그러면 DSO 덴티스트 하면 될거 아니냐?
DSO 도 variant 가 굉장히 많습니다.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오피스에 페이닥으로 가는 방식이고 있는 반면 프렉티스 오너 (물론 말이 좋아서 오너이지 DSO와 파트너관계이기 때문에 private dentist 오너하고는 입장이 물론 다릅니다) 를 할수 있어서 내가 오피스 운영방식에 좀 더 목소리를 낼수 있는 방식이 있지요. Compensation 방식도 production 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base pay 위에 추가로 주는 보너스는 어떻게 계산을 하는지, 모회사 지분을 살수 있게 해준다던지 하는 영역들에서 변종이 여러가지입니다. PNL을 어떻게 계산하고 오피스에 debt이 생기면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지, 이런게 다 다릅니다. 그냥 아무데나 자리 괜찮아보이는데 가서 일하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다가 뒷통수 맞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쌩고생은 다하고 돈은 쥐꼬리 만큼 받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는 프렉티스가 돈을 벌건 못벌건 프렌차이즈 비용을 매달 꼬박꼬박 아주 확실하게 걷어갑니다. 거기서 일한 경험이 있는 덴티스트 말을 들어봐야지, recruitor가 하는 사탕발림 말을 다 믿으면 안됩니다. 아무튼 DSO 모델 중에 그나마 single dentist 한테 가장 크게 financial benefit을 줄수 있는 모델은 아스펜이 있는데 지난 10년간 아스펜이 영역 확장을 엄청나게 한지라 이제는 전 미국에서 남아있는 blue ocean 이 많이 없습니다. 도서산간 곳곳에 이미 다 오피스가 있는 상태입니다. 80-00년대 golden age of dentist 가 있었다면 지난 10년간은 진짜 DSO 덴티스트들의 황금기라도 봐도 좋을만한 시기가 있었지요. 잘나가는 덴탈오피스의 마진은 장난이 아닙니다. 매출의 50%이상이 순수익으로 남으니 유치한지 1-2년만에 투자금을 다 회수하는건 물론 그 다음부터 그 수익금으로 문어발 확장이 가능했지요. 올해로 아스펜 오피스 수가 1000개가 넘어섰습니다. OG 아스펜 덴티스트들은 각자 10-20개씩 프렉티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리는 다 점거된 상태고 큰돈 만지려면 아주 rural 하게 가야지 그나마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지요. 이제 대충 미국 전역에 왠만한 곳은 이미 DSO 가 진출해 있는 상태라 오피스 수를 늘려가며 확장을 통한 revenue 확대는 줄어들 전망이라, 앞으로는 DSO들이 middle man 으로서 공급하는 dental supply에 중간마진을 붙여 팔면서 덴티스트들에게서 삥을 뜯는 구조로 나아갈 전망이라 보여집니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요.
7. 그래서 결론이 뭔데?
결론은 별거 없습니다. 쉬운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자기가 얼마만큼 덴티스트로서의 재능이 있는지 조차도 막상 덴티스트가 되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습니다. 덴탈스쿨 가기전에는 제발 입학만 되면 만사가 형통할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막상 들어가고 졸업할때 되면 고민과 걱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지 더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리덴탈이고 덴티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이 직종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시민권/영주권이 없어서 사립학교나 OOS로 가야하는 유학생 입장이라면요. 올해로 NYU 랑 USC랑 estimated cost of attendance total 이 대략 60만불 정도 됩니다. 이 돈이 갚기 쉬워보이나요? 달러값이 꽤 올라서 이제 원화로 8.5억 정도 됩네요. 그정도 돈이면 론 끌어와서 자그마한 몰을 사서 rent 받고 나는 다른 직업을 갖는게 더 이득입니다. 8억 투자해서 일년에 세전 25만불 번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profession에 비해 결코 ROI 가 좋다고 할수 없습니다. 8억씩 투자 안해도 몇년 일한후 15만불 벌수 있는 직종은 많습니다. 운이 아주 좋아서 40만불이상 벌면 모르겠는데, 그게 가능한 자리가 많지가 않아요. 자기가 독자적으로 오피스 연다고 칩시다. 당장에 50-70 만불 정도 투자하면 오피스는 차릴수 있어요. 근데 cash flow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질때까지 렌트내고 스태프 고용하고 버텨야 되니까 최소 1-1.5 밀리언 총알은 있어야 되요. 이 모험을 성공적으로 뚫고 살아남아야 되는건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은퇴하는 덴티스트한테 오피스를 산다구요? 일단 그런 덴티스트가 많지가 않아요. 게다가 DSO 가 돈을 많이 주고 사려고 하기때문에 입찰경쟁에서 부터 밀립니다. 행여나 나한테 기회가 온다고 해도 매출이 1밀리언 나오는 오피스를 70만불 주고 사게요? 일년에 버는 돈이 40만불인데, 거기서 세금 다 떼고 70만불이나 되는 돈을 갚으려면 대체 얼마나 걸리려나… 쉬운 답이 없다는 겁니다. 이런 odds를 다 뚫고 성공적인 private office를 운영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아니에요. 성공적인 사례가 있긴 합니다. 근데 현실은 덴탈오피스 개원해서 시원하게 말아먹고 빚더미에 앉는 사례가 부지기수 입니다. 그래도 치과의사인데 어쨌든 잘 되겠지, 라고 낙관적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 입니다. 덴티스트만큼 인컴 레인지가 넓은 직종이 없습니다. 덴티스트들 돈 얼마 버나요? 만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없어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덴티스트들 졸업한지 얼마 안되서 벤츠나 포르쉐 몰고 다니니까 다들 돈 잘버는거 같지요? 그거를 전부 캐쉬로 주고 샀을까요? 10만불 짜리 차를 사려면 20만불을 벌어야 하는데요? 이미 론이 산더미인데 거기에 차 하나 더 얹는게 뭐 어때서 하는 케이스 반, 내가 명색이 덴티스트인데 이정도는 타줘야지 해서 무리해서 사는거 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놀랄걸요. 덴탈스쿨 들어가는데 했던 고민이 10이라면, 덴탈스쿨 와서는 졸업하고 나서 내가 무슨 일을 어디서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100, 아니 1000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만만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