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 대기업 인하우스 통역사 입니다.
동료 통번역사들과 매해 그룹으로 통대 1,2차 입학시험 과외를 하고 있는데요,
2017년도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진학을 목표로 하신다면 연락주세요~!
(실제 입학시험과 동일한 세팅으로 진행합니다~)
garuda817@naver.com
2013년도 1차 답안 (합격생)
아래 한국어 지문을 읽고 다음 문제에 영어로 답하시오.
[문제 2-1(요약하기)]: 글의내용을 영어로 요약하기. (번역이 아니라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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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꼭 살려둬야할 진화론
진화론은 현대 과학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이론의 하나로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 모두에게 반드시가르쳐야만 한다. 이는 9월5일 과학기술계의 석학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기초과학학회연합체와 함께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에 대한 6건의 청원을 검토한 후에 내린 결론이다.
진화론은 생물종의 다양성을 설명해 주는 현대 과학 이론이다. 세대를 이어 가는 과정에서나타나는 무작위적 변이가 자연선택을 통해 다양한 생물종의 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구상의모든 생물종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분화를 거듭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게 되었고, 진화의과정은 복잡한 관목형 ‘생명의 나무’로 정리된다. 다양한 화석 기록과 진화발생학적 증거를 통해 과학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진화론은 생명 탄생의 과정을 설명하는이론과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그동안 진화론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신성한 신(神)의 영역으로 여기던 생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혁명적으로 보였기때문이다. 종교적 교리와 충돌하기도 했고, 정치적으로 잘못이용되기도 했다.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곧 진화론이라고 잘못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고, 과학적 검증 과정에서 의도적 조작이나 오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오늘날 진화론은 분명한 현대 과학 이론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화론이 종교적 신념과 쉽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엄격한 성서주의적 시각에서성경을 해석하려는 일부 기독교 원리주의자들 입장에서는 그렇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처럼 종교의 자유가허용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적 신념을 과학 교과서에 반영시키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
과학 교과서에 모든 종교의 생명관을 소개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더욱이기독교 전체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로마 교황청은 진화론이 가톨릭 교리와 충돌하지 않는다고밝혀 왔다. 자신들의 정체를 애써 감추면서 반증(反證)이 불가능한 종교적 신념을 마치 과학적 반론인 것처럼 포장해서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성실한 신앙인의품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진화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하다. 올7월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5%가 진화론을 인정하지만, 성경의 창세기에 바탕을 둔 창조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무려 32%나된다. 진화론과 창조론을 서로 대립되는 과학 이론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 사회가 진화론에 대한 논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동안 진화론의 교육과 홍보에 충분히 노력하지 못했던 과학계의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 진화론에대한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려는 노력만으로는 진화론의 과학적 의미와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시켜 줄 수 없다. 사실진화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과학 교과서에서는20세기후반에 정립된 현대 과학과 첨단 기술에 대한 내용이 턱없이 부실하다. 물리 교과서에서 반도체를 찾을수 없다. 지나치게 개념 교육에 집착해 온 과학 교육을 현대 과학적 세계관과 문명관을 소개하는 진짜 ‘융합형 과학’으로 개혁해야 한다.
이번 진화론 논란을 통해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을 다듬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국제적으로망신을 당하기는 했지만 우리 과학계가 늦게라도 과학 교육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도 다행이다. 이번논란을 계기로 과학과 종교가 서로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상생의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끝)
[2-1]
The Korean science education is unfortunately unable to teach students the universal language of science. Outdated school textbooks and wrong teaching methods are blocking the nation's future leaders from entering the world of science.
The Evolution Theory serves as the perfect example of how science education is totally off-road in Korea. The famous theory that long ago gained world recognition because of its significant implications about biodiversity is not mentioned in school textbooks. To make matters worse, teachers simply command students to repeatedly read out loud useless materials in class.
The most disappointing part is the reason that Korean students today do not know anything about scientific theories that are constantly discussed worldwide. Adults including important decision makers are busy making ridiculous political and religious arguments that block students from learning essential studies. Selfish and irresponsible adults are completely blinding Korea's future leaders.
To make a long story short, science education is wrong from the start. Textbooks need to contain the theories and concepts that the world has been highlighting for decades. Even at this very moment, students are putting effort to memorize meaningless words both at school and a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