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을 하던 영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평생 하는 일이 영어와 관련이 없는 쪽의 일이라면 쓸데 없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도록 사회가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영어를 익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그들이 우리를 이해하고 인정 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것은 지금 영어를 익히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수십 년 후에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다시 영어를 왜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로 돌아가보도록 하죠.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들끼리만 상대하고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면, 사실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참 우스운 일이 되겠죠. 지금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 중 하나인 아름다운 우리말을 놔두고 왜 영어를 사용해야 할까요, 웃기는 얘기죠.
다른 언어를 익혀서 사용한다는 것은 물어볼 것도 없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정확한 의사소통을 해서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공평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설프게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단어만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남 보기 우스운 수준의 반쪽 짜리 의사소통만을 위한 것은 절대로 아니겠지요. 하려면 제대로 확실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화를 할 수 없는 상대를 사람들은 무시하게 되고, 또 무시를 당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든 이해시키거나 인정받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계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우리만 왕따가 되어버리면 어느 누구도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왕래가 없는 ‘섬’이 되어버릴 경우에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을 해야만 하는데, 지금의 세상은 생존을 위한 자급자족은 불가능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만 섬으로 남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자살행위가 될 뿐이겠지요.
결국, 평생 살면서 단 한두 번 정도 사용 할까 말까 한 정도의 빈도나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길을 간신히 알려줄 정도 수준을 위해 그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을 소비하는 것 자체가 아무 필요가 없는 짓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우리 대부분이 알고는 있지만 지금의 사회가 영어를 잘 하면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이제는 거의 관념화 되어버린 잘못된 기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우리 대부분은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주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먼저 나 자신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끼리만 악을 쓰며 다툼을 하는 것보다는 세계라는 큰 무대에서 모두를 상대로 경쟁을 하는 것이 더 가치 있고 필요한 일이라는 의미도 있을 수 있을까요?
세계를 상대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내 옆에 남보다 조금 더 편안하기만을 위해 갖춰야 하는 서류상의 qualification을 위한 어학연수와 해외인턴쉽이 난무합니다.
수많은 해외인턴쉽 프로그램들 중 가장 흔한 catch phrase가 바로 ‘넌 돈 내고 어학연수 가니? 나는 돈 벌면서 인턴쉽 간다’ 인데요, 물론, 해외로 다녀오는 인턴쉽 프로그램들 중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들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지원자격요건을 보면 영어 실력을 상 중 하로 나눴을 때 최상의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는 얘기겠지만 영어실력이 모자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중이 적은 일이거나, 또 업무를 하면서 영어가 는다는 얘기는 약 2%의 경우를 제외하면 터무니 없는 거짓말입니다. 되는 2%도 정말 독한 사람이 더 독하게 마음을 먹기 전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는 자선단체가 아닌 동시에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남 좋은 일 시켜주려고 작정을 한 사람들도 아니고, 더군다나 자기들이 손해 볼일을 일부러 만드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닙니다. 자신들이 필요한 자리에 부담 없는 비정규직 외국인력을 사용하려는 예가 대부분이며, 허드렛일을 하는 데에서는 당연히 언어적인 구사능력이나 skill이 필요치 않은 것이죠.
다시 말해서, 그들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언어수준이라면 아무리 좋은 인턴쉽 프로그램이라 해도 단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관광’에 지나지 않습니다. 천만원쯤 들어가는 일년짜리 해외관광? 돈과 시간이 너무 풍부하게 남아도시는 분이라면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해외인턴쉽을 생각 한다면, 업체의 규모나 인지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자신의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팔이 안으로 굽거나 지금 내 옆에 친구의 실력과 비교하는 주관적인 관점보다는 국외에서 혼자 얼마나 수월하게 헤쳐나가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와 인지가 중요합니다.
언어적 skill이나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라면 좋은 어학프로그램을 먼저 찾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샌드위치 인턴쉽 프로그램의 경우를 보면 영어수업은 약 2주에서 8주정도 형식적인 인증되지 않은 교육기관에서의 수업으로만 겉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초등학생들의 방학 영어마을 캠프와 같은 효과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인턴쉽을 제공하는 업체가 만약에 통역을 주 업무로 하는 업체라면 당연히 인턴쉽 근무 중에 언어적인 수준이 많이 오르겠지만, 통역을 하는 회사들의 수준에서는 굳이 인턴사원을 뽑아 쓸만한 이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턴쉽 근무기간 중에는 영어실력을 늘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턴 기간을 시작하는 시기의 영어실력이 그대로 굳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시간적으로, 심리적으로 근무시간 이후에 매일 따로 영어공부를 할만한 여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은 분이 아니라면 프로그램에 어학연수가 포함되어 있는지, 또 교육기관은 어느 정도의 system과 인지도를 가진 곳이며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영어권 국가로 인턴쉽을 생각하는 분들께서는 좀 더 조심스럽게 현재 상황과 프로그램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인가에 대해 판단해야 합니다. 비싸고 실질적인 소득이 없는 해외관광은 참으시는 것이 나 자신이나 나라를 위해 조금 덜 해롭습니다.
겉 껍데기 포장만 화려하거나 실속 없는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은 자칫 소중한 시간과 미래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되고 경력으로 남는 좋은 프로그램을 잘 선별해서 앞으로의 창창한 삶에 소중한 기반이 되는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기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조금 더 꿈에 다가가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