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비영주권자/시민권자 남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긴 한데 보통 대학에서 로스쿨지원하려다 보면 군대의 시기와 겹치게 돼. 내가 생각했을때 가장 좋은 조합부터 얘기해볼게. 여자들과 군대안가도 되는 사람들은 군대얘기 빼고 적용하면 될듯.
1. 현역일 경우 1~2학년 끝나고 카투사 써서 붙고 카투사가서 주중에는 1~2시간정도 LSAT공부하고 주말에 나와서 풀타임으로 공부하면 카투사 2년동안 정말 완벽하게 LSAT공부할수 있으니 가장 좋은 시나리오임.
2. 그게 안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차선책들인데 우선 언제 로스쿨을 가고 싶은지부터 결정을 해야돼. 우선 내가 가장 비추하는것은 군대를 끝까지 미루다가 로스쿨 졸업하고 군법무관비슷한걸로 가겠다는거. 뭐 좋을수도 있지만 내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렇게 오면 다시는 미국 법률 시장에 돌아가기는 굉장히 어려우므로 나중에 빅펌에서 트레이닝 받기가 쉽지 않음. 물론 예외적인 케이스야 항상 있겠지만 확률론적으로 생각해야 하므로 비추함.
2-1. 만약 졸업하고 곧장 로스쿨가고싶다. 이렇다면 나는 군대는 최대한 빨리(내가 다시 대학가고 현역이라면 나같음 대학 가기전에 휴학하고 군대부터 가겠음)갔다오는 선택을 할거같다. 그리고 학교에 복학해서 슬슬 준비해야하는데 스왓의 특성상 학기중에 제대로 시험공부하기는 쉽지 않음. 그러니 여름방학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 즉 곧장가려면 4학년 1학기에 원서를 넣어야 하니 그 전에 시험을 봐야 하는데 그러면 그해 2월시험과 6월시험이 있으니깐 이런 조합으로 가야지.
1학년은 그냥 즐겁게 생활하고 (그래도 성적은 잘받길...아님 나중에 나처럼 마음고생합니다.)
2학년때는 전공과목 슬슬 듣고 꼭 들어야하는 어려운수업들있으면 미리좀 들어놓고 (여전히 성적은 잘받고)
2학년 끝나고 여름에 한국와서 괜히 술마시지말고(특히 남자들!) 미국에서 학교 리서치잡을 잡든지 아니면 뭐 빡세지 않은 unpaid internship을 하나정도 하면서 자기가 사는곳 근처에서 열리는 Testmasters나 Powerscore 수업을 들어. 이 코스들으면서 숙제도 좀 열심히 하고 수업도 다 가고 그러면 우선 LSAT에 대한 감은 잘 생기지 않을까 싶네.
3학년 가을학기에 수업을 최대한 시간많이 안드는 쉬운수업들로 구성을 하는거야. 딱 4개. 하지만 성적표에 너무 티나지는 않게(너무 쉬워보이는 인트로클래스만으로 채우지말고). 이콘메이저면 Stat for econ같은거. 그러면 그 학기에 좀 LSAT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을까 싶어. 그러면 열심히 Prep Test들 1번부터 최근시험지(2009년기준으로 50번대)까지 두번정도 풀수 있을거야. 그리고 어짜피 Testmasters교재에 과거 시험문제들이 많이 실려있으니 그리 시간 많이 안들듯.
3학년 가을학기끝나고 봄학기까지 1달정도 시간있을때 나같음 한국안오고 미국에서 남아서 미친듯이 LSAT공부를 하겠어. 매일 Prep 한두개정도 풀고 리뷰하고. 공부환경은 한국보다는 미국이 백배는 좋음.
3학년 봄학기 시작하는 2월에 시험이 있으니 그거 신청해서 시험보길. 학기초니 그렇게까지 압박감은 없을듯. 만약 2월시험이 잘 나오면 좋은거고 아니면 우선 학기에 집중.
그해 6월시험은 5월 기말고사가 끝나고 너무 시간이 없어서 부담스러울거같아. LSAT의 중요성을 생각해볼때(4년동안의 gpa보다 더 중요함) 나같음 그해 여름 다시 LSAT에 올인해서 차라리 10월시험을 보겠음.
4학년때 이제 2월시험점수로 지원할거면 원서 준비하면서 성적잘받음 되고 10월시험 볼사람들은 그거에 집중. 그리고 나머지 학기동안에 에세이쓰길. 왠만하면 Thanksgiving전에는 원서들이 다 complete되는게 좋은데 complete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2주정도 시간이 걸리니깐 11월초에는 원서 넣으면 좋을듯.
2-2 나는 졸업하고 1~2년 있다가 가겠다. 그러면 그 사이시간동안에 뭐 할건지가 중요해지는데 앞에서 얘기했듯이 남자들은 군대는 꼭 그전에 다녀오기 바람. 만약 빡센 직장을 다닐거다(뱅킹/컨설팅/국내대기업 포함) 그러면 어짜피 회사다닐때 시간없으니깐 2-1 조합으로 따라가는게 나중에 후회 안할듯. 그게 아니고 그냥 레쥬메상에 공칸이 없을정도로만 일하면서 실질적으로는 fulltime LSAT공부할거다 그러면 4년동안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 졸업하고 그냥 그때부터 LSAT공부하는게 더 좋을듯. 하지만 그래도 나같음 2-1의 3번포인트에서 말한 학원은 학교다니때 한번정도는 다녀볼듯. 내가 알기로 한국에서 하는 LSAT강의들보다는 저기학원강사들이 가르치는게 훨씬 나은거같아. 상당수 한국학원강사들은 자기 점수도 안밝히는거보면...쫌.
2-3 나 공익이다. 그러면 2-2방법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하지만 단점은 졸업하고 공익가면 배수의 진을 치는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시험못보면 돌아갈곳 없고 할일없게 되버리는 수도 있으니 좀 스트레스가 심함. 하지만 그만큼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가능성도 높지. (그게 배수의 진의 원리이기도 하고)
2-4 나 현역인데 뭐 1~2년 남들보다 조금 늦어지는거 상관없다. 이러면 나같음 4년동안 학교 잘 다니고 막판에 공군장교(육군장교/해군장교보다 시간많이 남는다는 소문이 많음. 하지만 가기전에 꼭 확인해보기 바람. 나 책임못지니.) 시험 공부해 그거 가겠음. 실제로 내가 공익이 안되었다면 나도 이길로 갈 예정이었고. 장교는 출퇴근이니 근성있게 하면 장교끝날때까진 LSAT준비하기 괜찮음.
2-4 나는 졸업하고 아주 나중에 가겠다. 그건 나도 안해봤으니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