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정도 시간 잡고 완성했어요. 초안은 혼자 2~3일만에 다 썼어요. 초안 완료 후에는 추천서 써주실 교수님들과 미국인 지인들에게 첨삭을 계속 받았어요. 특히 미국 교수님들께 받은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교수님들은 cv, sop 읽으실 일이 많으시다보니 더 자세히피드백 주셨던 것 같아요. cv는 educational background - work experience - scholarship and grants - volunteer experience - skills and interest로 구성했어요. 뒤에 2개는 미국인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지원자가 꼭 아카데믹한 관심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creative한 사람이라는걸 부각시킬 수 있어 좋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sop 구성은 총 8문단 정도였어요. 각각의 문단 마지막에는 제가 느낀 점과 관심분야를 연결시켰어요. (참고로 모든 학교 동일하게 쓰고 마지막에 학교랑 faculty언급할때만 다르게 썼습니다): 이 학과에 지원한 동기 및 배우고 싶은 것(간단히) - 어린시절 외국어학습과 교육 분야에 관심 가졌던 계기 - 한국에서의 학부 생활 - 교환학생 경험 - 영어교사 경험 - 한국어교사 경험 - 이 대학에 지원한 이유(학과 특성 및 faculty의 research interest 두세개 언급) - 향후 진로 및 포부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을 위해, 별거 아니지만 제가 주관적으로 드리고 싶은 팁을 조금 정리해봤어요. - 아주 기본적인 것 같지만, sop에서 관심분야를 언급할때: 그 동기와 사례를 같이 넣으세요! 예를 들어 유럽 교환학생 경험에 대해 쓸때 저는 독일어를 배운 경험을 썼어요. 그냥 study abroad를 통해 global한 능력을 길렀다 라고 끝낼수도 있지만 사실.. 그런 문장은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잖아요..? 구체적으로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써주어야 sop자체가 흥미로워지는 것 같아요. sop도 결국 글이라는 생각을 하고 가능하면 흥미롭게 쓰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교사 생활을 언급할때도 제 수업자료로 어떤 컨텐츠를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었습니다! 대단한 사례 아니어도 괜찮아요. - 부끄러워도 꼭 여기저기 첨삭받으세요. 저는 같이 석사 지원준비하는 친구들이랑도 돌려보고 서로 교정해주고 그랬어요. 보여줄땐 진짜 부끄럽지만 ㅜ 자기가 쓴 글은 아무리 proofreading한다고 해도 머릿속에 내용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능하면 sop만 첨삭받지 마시고 cv도 첨삭받아보시길 추천해요. 특히 원어민에게 받으면 미국 cv에 주로 쓰이는 표현도 알 수 있고, 한국식 문장을 직역한게 어색한 경우 어떤 부분이 어색한지 딱딱 알 수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cv도 여러 번 수정했어요. - 아무리 이렇게 제 방법과 팁이랄 것 없는 팁을 정리했지만.. sop에는 진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써도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a라는 사람이 첨삭한거랑 b라는 사람이 첨삭한거랑 너무 달라서 뭘 반영해야할지 머리가 아플수도 있구요ㅠㅠ 저는 그래서 a에게 첨삭 받으면 그걸 교정한걸 b에게 부탁하고 그랬어요. 한번에 두 명한테 보내니까 수정할때 힘들 것 같더라고요. 더불어 너무 길게 몇달씩 붙잡고있는건 비추하고 싶어요. 사실 100%만족할만한 sop는 나오기 정말 힘들고, 시간을 투자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정하고 집중해서 끝내시는 걸 추천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