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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6일에 일괄발송하고 오늘까지 결과를 정리하려고 하니 한숨이 나옵니다.
영화학이라는 전공 탓인지 정보를 구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고, 또 엄한 짓(?)도 많이
했네요..^^;
제 스펙은 FILMSTUDY로 검색해 보시면 나올거구요..
전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했고(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93) 졸업후 영화사/방송관계사에서
약 3년간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지금도 영화사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죠..)
세부 희망전공은 중동영화학. 자세히는 이란,팔레스타인,이스라엘,이집트 지역의 영화
들입니다.
현재 돌아가는 세계정세를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중동영화에 관한
어떠한 연구를 해 왔고, 그리고 그들의 시각은 어떠한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미국에는 라이스 대학의 하미드 나피시(해당학과는 학부밖에 없더군요 --;), 콜럼비아
대학의 하미드 다비시(넘 비싸 지원도 안했습니다) 이렇게 두 명의 교수가 이란영화학을
주도하고 있고요, 아프리카 영화와 미디어, 그리고 탈식민주의의 석학인 테소미 가브리엘 교수는
UCLA에 있습니다.
아쉽게도 위의 교수들 밑에서 공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중동학 센터가 존재하는 학교들
을 타겟으로 SOP를 쓰고, 지원했습니다.
총 15개 학교에 지원했고, 그중 8개 학교가 발표, 나머지 7개 학교는 감감무소식입니다.
합격한 학교는 INDIANA-BLOOMINGTON, CUNY-STATEN ISLAND, UT AUSTIN이구요,
이중 UT AUSTIN으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영화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지원한 학교들과 그 결과를 알려 드릴께요.
대체 어느학교에 영화학 전공이 있는지 찾느라고 애먹었었습니다. --;
* CUNY-STATEN ISLAND / 합격 (1월 10일 날자로 발송)
- CUNY 캠퍼스 중에 영화학 MA과정이 있는 유일한 캠퍼스입니다. 참고로 동국대학교 정재형 교
수가 여기에서 석사학위를 땄었죠. 작년까지만 해도 엘라 쇼핫 교수가 있었어서 지원했는데, 올
해부터 그 교수가 NYU로 스카웃됬네요.
* WISCONSIN-MEDISON / 리젝
- communication arts 디파트먼트에 film studies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데이빗 보드웰이 있죠.
이사람이 최근 홍상수감독등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한국사람들이 지원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찌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리젝의 가장 큰 이유는...가슴 아프지
만 CBT GRE 때문입니다. 이멜에도 그렇게 명시되어 있더군요. PBT를 내야 한답니다.
* NORTHWESTERN / 리젝
- 저희과 교수님중 한분이 노스웨스턴 RTVF에서 영화학으로 박사를 하셨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라고 하시더군요. 넣어 봤는데 보기좋게 불합격. 당연합니다. 이 학교의 영화학 프로그램은 미국
영화 중심인것 같더군요.
* UNC-CH / 리젝
- 정확히는 영화학과가 아닙니다. COMMUNICATION AND CULTURAL STUDIES의 MEDIA
STUDY 전공으로 지원했습니다. NON-WESTERN 영화에 관한 수업이 많고 교수고 한 사람 있
더라구요. 그래서 넣는데..리젝입니다.
* INDIANA-BLOOMINGTON - 합격
- COMMUNICATION AND CULTURE의 FILM STUDIES 프로그램입니다. 합격되서 기뻤죠.
이 학교의 영화학과는 생긴지 10년이 조금 넘는 젊은 학과이라서, 프로그램도 신선하고, 교수진
도 좋은것 같더라구요. 학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인디아나가 살기도 좋은 동네라고 하
길래 오스틴 연락오기 전에는 마음굳히고 있었습니다.
* UC BERKLEY - 리젝
- 신생학괍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지만 빠른 속도로 영화학의 명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더군
요. 아시아영화통인 크리스 베리가 학과장으로 있고, 트린 T.민하가 교수로 있습니다. 영상원의
김소영 교수가 작년 1년동안 교환교수로 가 있기도 해서 문의도 했었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안
되는줄 알면서도 '쪼금'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지없이 리젝. 4명 뽑는데 110명 지원했다
는 메일과 함게요.
* IOWA / 리젝
- 전통의 명문입니다. 이학교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더들리 앤드류가 학과장으로 있으면서(최근
에 예일대로 옯겼더군요)학과를 키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학과들 중에 가장 탄탄하고
훌륭한 커리큘럼을 가졌더라구요. 정말 탐났는데(--;), 그리고 애초에 SOP도 아이오와를 염두
에 두고 썼는데, 리젝입니다.
* UT AUSTIN / 합격
- 아이오와와 함께 가장 가고싶었던 학굡니다. RTF는 학과명송도 좋고, 프로그램도 훌륭하구요.
토마스 샤츠나 주디스 메인 같은 저명한 영화학자들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저렴하잖아
요.
합격확인하니 날아갈것 같더군요. 두번 생각할 필요없이 오스틴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외에 U OF CHICAGO의 department of cinema and media culture, UCON의 department of
comparative literary and cultural studies, UMASS의 department of communication, OHIO
UNIVERSITY의 cinema studies program, DUKE의 department of literature, UCLA, EMORY,이렇
게 총 7군데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보시면 하시겠지만, 뉴욕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명문 영화과들에는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프로
그램들이 뛰어난 것은 알지만 붙어도 다니지 못할 학교들이니까요.
NYU, COLUMBIA, ROCHESTER가 그 학교들입니다.
지원하고 GRE보고, TOEFL보고,학원다니고...하는 동안에 돈 엄청 깨졌습니다. 지금도 그 돈 만회
하느라 영화사 다니고 있지만, 가고싶은 학교에서 좋은 소식을 받아 기분은 좋습니다.
향후 영화학 지원하는 분들은 미리 정보를 최대한 입수해서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SOP와 라이팅
샘플을 준비하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영화학과 더불어 MFA하시는 분들도, 좋은 소식 많이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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