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와 PS는 학교별 분량과 양식이 상이하기에 약 1500자 정도 되는 만능버전을 하나 써놓고 그때 그때 편집해서 양식에 맞게 제출했습니다. 첨삭은 Grammarly와 교내 영문 교정 서비스 받았습니다. 만능 버전의 큰 흐름은
[1문단]학부 때 들었던 프로젝트 수업을 말아먹었던 기억 [2-3문단] 그 때의 깨달음으로 메꾼 나의 실수들 -> 그로부터 얻은 자신감과 진로에 대한 목표 [4문단] 학부연구생 경험을 통해 했던 생각들, 교훈들, 성과들 -> 더 깊은 공부에 대한 열망 [5문단] 그래서 이 대학을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관심 연구 분야 소개) [6-7문단] 관심 연구 분야 공부하기 위해 석사 때 했던 연구 소개 + 그 때 했던 생각들, 세웠던 목표들, 교훈들, 성과들 [8문단] 석사 졸업 후 학부 지도교수님 연구실에 있으면서 이어나갔던 연구들, 성과들, 생각들 [9문단] 개인적인 취미, 대외활동, 사회공헌을 위한 철학 및 활동들 [10문단] 진로 계획 및 끝인사
정도였습니다. 학교별로 요구하는 글자 수, 양식에 맞게 문단을 합치기도 하고 아예 빼버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관심 교수 몇 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고 그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지도 교수님께선 오히려 가능성을 너무 좁혀버리는 risky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하셔서 저는 과감하게 구체적인 교수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학교에 합격하시는 분들에 비해 연구 스펙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단순 성과 나열식으로는 어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하면서 그냥 한 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꾸준히 해 나갔고, 비전을 세워나갔다는 점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나가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1문단]에 제 약점을 적은 것이 일반적인 글쓰기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실수가 왜 일어난 것인지, 정확히 어떤 이론적인 내용 때문인지 이제는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그 실수가 지금의 발전한 나를 있게 했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논문 성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나 진짜 연구하고 싶어서 미친놈임' 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이력서나 자소서를 항상 이런 형식으로 구성해왔고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이 다른 분들께도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