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박사 풀펀딩 오퍼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늦게나와서 5월 1일까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고려 중인 학교는 FSU(Florida State Univ)와 KU(University of Kansas)입니다.
입학 결정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어느 대학이 더 인지도가 있는지, 종합랭킹을 찾아보는 일이었습니다.
박사과정이므로 추가적인 지표가 되었던 것은 u.s news ranking에서 발표한 전공랭킹인데,
두 학교 모두 동일하게 30위권에 있습니다. 다만 석사과정을 기준으로 되어있다보니 중요한 지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각 학교의 특징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1) FSU
장- 학교 규모가 더 크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지도, 종합랭킹이 더 높다(전미랭킹 53위/공립 22위/전공us 랭킹(대학원) 30위권). /지도교수님 리서치 핏이 가장 잘 맞는다/ 임용된지 1년차의 교수님으로 실적을 많이 생산해내고 계시며 박사제자는 제가 처음일 예정/ 날씨가 좋은 편
단- 한국인 졸업 동문이 거의 없다. / 물가가 은근 비싸다(특히 자동차가 없으면 학교 앞 칼리지 타운에 거주해야하는데 분위기가 산만하다고 들었다)/ 추가적인 지출액이 크다(tuition은 면제받지만, academic fee를 내야한다 일년에 약 3천불, 건강보험료까지 해서 약 6~7천불 예상) (stipend도 15시간으로 배정받아서 생활비 부족할 예정) / 다른 학과는 모르겠지만 전공 학과 기준, 인터네셔널 친화적인 분위기가 아니다
2) Univ of Kansas
장- 지도교수님으로 생각했던 분의 인품이 매우 뛰어나시다(최근 졸업한 한국인 제자분과 줌미팅을 했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관심분야는 비슷하지만 리서치 핏이 더 잘맞는 교수님은 FSU)/ 한국인 동문이 꽤 있다/ 한국인 교수님이 재직중이시다 / Living expense가 저렴하다(작은 마을, 주변에 할 게 없다.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academic fee등의 추가적인 지출금액이 없다/ 여자친구 학교(시카고 쪽)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다
단- 학교 규모가 매우 작고, 인지도와 전반적인 랭킹은 더 떨어진다(전미랭킹 100위권/ 전공us랭킹(대학원)은 FSU와 동일한 30위권), 최근 몇년간 전공랭킹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17년 기준 전공랭킹은 17위권으로 알고있음), 향후의 학교 발전가능성 우려/ 위치한 지역이 로렌스라는 시골마을 같은 느낌/ 플로리다와 대비되는 날씨(날씨의 특성이 정신건강과 크게 관련될지는 모르겠음)
각각의 학교의 장단점이 명확한 가운데,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셨던 분들의 경험에 근거한 조언도 모두 들어보고 싶습니다.